예방접종

만 4살이 되면 몇 가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것이 있다.

  • 디프데리아 파상풍 5차
  • 폴리오(소아마비) 4차
  • 홍역 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2차

거기에 상원이는 일본뇌염을 어릴 때 안 맞아서 그것도 맞아야 한다. 생백신으로 2번 맞으면 된다고.

많기도 하다. 아무 생각없는 아이를 어린이 집에 데려간 후 일상처럼 체온 재고 바로 MMR 접종을 시도했다. 예방접종 받은 이력을 보시더니 이번에는 MMR을 맞고, 2주 후에 디프데리아 파상풍이랑 폴리오 복합체 하나 맞고, 그 다음 2주 후에 일본뇌염을 맞으면 된단다.

오늘도 주사 맞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는데 2주 후에 병원오면 이 녀석이 눈치를 챌텐데 어쩌나

그녀가 돌아왔다

단 하루 만에 그녀가 돌아왔다.

할머니 댁에 가려다 할머니의 바쁜 스케줄과 할아버지도 집에 안 계시는 상황이라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그러다 보니 상원 왈.

나 이제 매미 안 무서워

그래~

그래서 오늘은 가볍게 우리 아파트 동 하나 주위만 돌면서 몇 마리만 잡았다.
매미 잡기가 원래 매미 찾는 게 반이고, 잡는 게 나머지 반이라 소리를 듣고 어디에 있는 지 보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인데 사방에서 매미 소리가 작렬하니

옆에서 보면 사람 매미도 있고. 무서워서 가까히 가지는 못하고 옆에서 매미 소리 내면서 매미 흉내만 내고 있는 상원이

오늘은 열 마리 정도만 잡고 나서는 흥미를 잃었는지 바로 놀이에 들어간 우리 따님.

아니 이것은

어제는 손으로 만지는 것도 주저하더니 오늘은 한땀한땀 아니 한마리 한마리 꺼내서 옷에 붙힌다.

여전히 근처에는 못 가고 옆에 앉아 손가락만 빨고 있는 상운이. 요즘 손가락 빠는 안 좋은 버릇이 들었는데 왜 그런 건지 고민 중.

오늘의 역할을 단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하면 바로 이거.

특별히 한 일은 없지만 오늘도 시간 잘 갔다. 다음 주에는 뭘 할까나.

2014 매미 원정대

여름이니까~
아이스커피~

아니

매미~

(나중에 이 글을 보게 되면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지?. 기억을 위해 남겨두면 몇 년 전에 유행했던 인스턴트 커피 광고에 사용된 CM송이다. 이나영이 나오는 광고)

아침부터 집 앞에 있는 건물 두 개를 진자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일을 보고 집으로 가는데 나무 하나에 매미 5마리가 앉아 있다. 그것도 딱 적당한 높이에. 이를 보신 우리 따님

“매미를 안 잡을 수가 없네”

그렇게 시작된 매미 원정대
2009년 이후 오랜만이다.

다시 그 때의 성과를 보면 총 68마리였다.

그리고 2014년

원정대 멤버는 2009년보다 30% 늘어났지만(당시에는 나랑 우리 따님. 올해는 신입으로 아들 영입) 세상이 변해서 인지 아니며 장소가 변해서 인지 2009년의 절반 정도다. 서울 매미라 그런지 깍쟁이같다. 그리고 잽싸다. 예전에는 근처에 가도 도망가는 매미가 별로 없었는데 여기는 근처에만 가도 바로 도망가는 녀석도 많다. 그리고 2009년 과천과 달리 이웃 원정대가 간혹 보였다. 예전보다 단지가 커서 그런지도

어찌된 건지 장비(잠자리채)도 안 보여서 마트에 가서 새로 구입했다. 예전 장비는 3단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2단이다. 아무래도 전투력(?)이 감소할 듯

음 어디선가 본 듯한. 바로 2009년에 사용했던 그거다. 아쉽게 문이 반으로 쪼개져 테이프로 붙여놨지만.

처음에는 몇 마리인지 잘 몰랐다. 이렇게 보니 조금 많아 보이는데

매미 잡기는 처음인 상원이는 매미 무섭다고 근처에도 안 가려고 하고 뒤에서만 열심히 소리 지르고.
심지어 왕년 매미들이 이름만 들으면 벌벌 떨던 우리 따님도 매미를 만지기는 커녕 한 마리도 못 잡고.

도대체 이 분은 어디로 가셨단 말씀이십니까?

잡고 나서 한참을 집안에서 시끄럽게 운 매미들. 시끄러워 날려보내주기로 했다. 예전 경험으로 하루 데리고 있어 봐야 그냥 죽기밖에 더하는 게 없어 그렇게 하기에는 미안하고

뒤늦게 잠자리채 들고

날려보내려고 케이지를 여니까 이만큼. 요 녀석들 노란색 새 집에 그새 적응했는지 열어놔도 날아가지 않는다.

결국 케이지를 흔들어서 다 쫓아내버렸다. 마지막까지 미련을 안 미련(?)을 안 버리고 남아있던 한 마리. 얼른 가시게~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트윗에서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서 포유류 관련 전시회를 하는데 커다른 고래 모양이 인상적이라 출동했다.

집에서 대략 30분 정도 거리. 서대문이면 평소에 잘 가지 않는 신촌쪽이네. 오랜만에 학교 근처에 간다 싶어 나름 설래기도 했는데 이런 나의 설램을 아무도 몰라주니…

강변북로를 타고 가다 신촌로터리 방향으로 빠져 신촌로터리에서 홍대쪽으로 진행하다 우회전에서 쭉 가니 나오는 오르막 길에 있다. 이 이야기는 모교 쪽으로 가지는 않았다는 거. 대신 그래도 수년 간 이용했던 신촌 지하철 역은 지나쳤다. 예전에 하숙하던 곳도 철교 근처도 궁금했는데.

가기 전부터 주차를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요즘은 근처 학교를 이용해서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해서 길을 나섰다. 도착한 시각이 12시 1분. 그리 이른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 주차 문제는 해결.

1층에 들어서니 저렇게 커다란 공룡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나중에 나갈 때 알아서 따로 보지는 않았지만 전시관을 발견하지 못해서 바로 2층으로 이동.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조개 모형에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동생을 데리고 포즈를 취하겠다고. 웬일이냐 기특하게시리

하지만 사진의 실상은(무서운 표정의 누나가 동생 목을 죄는 듯한 포즈)

과천과학관에도 자연사 박물관이 있어 거기랑 어떤 차이점이 있을 까 했는데 의외로 짜임새 있게 잘 되어 있었다. 과천 과학관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좁은 공간이지만 넓지 않은 공간에 전시물을 오밀조밀 잘 배치해서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동물이나 공룡 화석을 볼 수 있었다.

아래는 쭉 사진만




화석을 보고 무서워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우리 장군.

무서운 백상아리

여기 청개구리 한 마리도 있네. 서라니까 굳이 앉으시겠다고

조금 일어나는데 어정쩡한. 이건 선 것도 아니고 앉은 것도 아니고

멋진 나비랑 나방도 있고





포비의 실체!!!

귀엽게 생긴 물범

왼쪽은 물범 오른쪽은 물개. 물개는 뒷 발이 저렇게 앞쪽으로 꺽여있어 육지에서 움직임이 빠른 듯(추측~~~)

웃고 있지만(속으로는 낑낑)~

위에서 보니 멋지구나. 웬지 박물관은 살아있다가 연상되지 않나?

3층은 실외 공간에 공룡 모형이 몇 개 있는데 상원이는 유독 이 꼬리만 있는 공룡에 매달린다

알 모형 의자인데 음 느낌이 나나????

구경하고 1층에 있는 Hollys 커피숍에서 잠깐 휴식

주차장과 연결된 계단 옆에 있는 미끄럼틀.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Cats

지난 번에 갔을 때 못 받은 사진을 오늘 다시 찍었다.
그때와 달리 상원이도 함께.

아이들은 저렇게 이쁜데 내 표정은 왜 저러지?

여름이니까 수박

수박을 이렇게 잘라서 사각(?)으로 자르거나

아니면 수저로 긁어내거나

여름이 좋은 점은 딱 하나 맜있는 수박을 먹을 수 있다는 거

실은 19일은 상원이 생일

19일은 상원이 생일날.

할아버지 생신 모임에 밀려(?) 따로 생일을 챙겨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금요일에는 엄마가 사서 보내준 케잌으로 어린이 집에서 생일 파티도 했다고.

생일 선물은 지난 주 한토이 갔을 때 미리 사둔 사다리차로. 저거 상원이 몰래 차에 옮기느라고 쇼를 조금 했었는데 다행히 들키지 않아서 생일 선물로 활약할 수 있었다고. 들켰으면 그냥 장난감일 뿐이었을 텐데 ㅎㅎ

이러다 집안이 주차장이 되어 버리겠다. -_-;;

말 나온 김에 조금 큰 녀석들만 모아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위의 것들은 모두 Siku라는 곳에서 만든 장난감들. 다른 장난감에 비해 조금 더 정교하도 결정적으로 튼튼하다. 가격이 조금 더 나간다는 게 큰 흠이지만

저 분은 어떤 생각일까? 뿌듯? 아니면 아직 멀었어?

이제 Siku 제품이 아닌 것 들을 조금씩 더 모으면

그리고

많지 않나?

이걸 본 이 분 왈.

아빠 너무 많아

그치 니가 보기에도 그렇지? 내가 보기에도 그래. 작은 자동차들은 출동도 안했는데

나중에 미니카 들만 모아서 한번 주차장 만들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로이와 폴리

오늘은 생일날

오늘은 상원이 생일
그런데 마침 다음 주에 있는 할아버지 생신 기념 모임을 하기로 했다.

지난 번에 백운호수 근처에서 봤던 도토리방 이라는 곳을 가기로 했다. 넓은 땅에 여유있게 건물을 지어서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가게 주인이 돈 벌 생각 안했으면 이렇게 넓은 땅에 이렇게 한산하게 건물을 올리지는 않았을 텐데 어떤 분일까 궁금하기까지

간만에 음식 사진
이건 전병. 이렇게 뚱뚱한 전병은 처음 봤다.

수육. 양이 많지는 않지만 고기맛도 좋고 옆에 있는 같이 싸먹는 명태도 맛있었다. 고기도 큼직하니 먹는 맛 난다.

오늘 따님으로부터 최고의 평점을 받은 묵밥. 예전에 하남에 있는 묵밥 집에 종종 가곤 했는데 굳이 거기에 갈 필요가 없겠다 싶다. 훨씬 가까운 곳에 이렇게 묵밥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으니. 다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육수가 조금 부족한 게 아쉽다.

그 외에도 해물파전, 도토리 물국수, 비빕밥, 도토리 묵 무침 등을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물국수 빼고 다 괜찮았다. 물론 파를 싫어해서 파전은 아예 논외로 하고 -_-;;
특히 도토리 묵 무침은 강추 메뉴. 양념이 너무 맛있다.

오늘 모임의 주인공이신 아버지. 작년에 큰 사고를 당하셔서 한동안 고생하셨는데 다행히 이번에도 잘 이겨내셨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음식 먹는 시간만큼 음식점 주변을 구경하는데 시간을 보낸 듯.

멋진 정원을 꾸미는데 꼭 있는 멋진 모양의 나무를 만들기 위해서 나무에 저런 보조장치를 한다니. 나중에 그 정원수를 보면 멋진 지 모르겠지만 저 나무들에게는 고역이 아닐까 싶다.


바닥에 있는 건 무슨 열매일까? 유자?


나이 차이가 그나마 가장 적게 나서 그런지 상원이가 지윤이 누나를 잘 따른다.

달려라 상원!!!

한사코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 이 분. 머리카락을 단발로 짜르라고 하던가 해야지 원

누나랑 큰 조카 지혜. 둘이 같이 서면 어느새 지혜가 더 크다는

우리 마나님.

엄마. 사진 찍는다고 하면 그래도 제일 포즈를 잘 취해주신다.

청개구리 상원이. 하지 말라는 짓은 꼭 하고야 마는. 하지만 누구를 탓하리오. 누굴 닮았겠어. 할아버지?

밥 먹고 새로 옮긴 매형 사무실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