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범죄는 없다

낮잠 자는데 분명히 감자 요리를 먹으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자고 나니 감자는 커녕 고구마도 없다. 그래서 따님께 물어보니 무슨소리랴는. 내가 꿈을 꾼 거라고

하지만 왜 설겆이 거리에 케찹이 있고, 음식물 쓰레기에 감자 껍질이 있는 거야~

능청스러운 딸 같으니라고. 커가면서 천역덕스러움만 늘고 있구나

꿈꾸는 사진기

오전 일찍 찾아가니 손님이 없다.
네비에 제대로 주소가 나와서 따라가긴 했지만, 정말 시골에 덩그러니 하나 있는 카페

아이들을 반겨준 것은 카페 주인집을 지키는 강아지. 많은 손님들을 맞이한 덕인지 낯선 사람들을 보고도 전혀 짖을 내색을 하지 않는다. 덕분에 아이들은 귀엽다고 쓰다듬어 주고

카페에 들어가니 낯선 카메라 모형이 있다. 예전 큰 아이 찍을 때 사용했던 딱 그 조합의 카메라, 캐논 350D 에 24-105 4.0L 렌즈. 조금 무거운 거 빼면 전천후 였는데. 찍을 대상들이 캐나다로 가버려 팔아버렸는데…

밖에서 보이는 것처럼 동그란 창이 독특하다. 안에서 동그란 창을 통해 저 멀리 우리 자동차가 보인다.

다음 날 수학 시험이 있어 카페에 와서 공부하는 따님과 쟁가로 쌓기 놀이하는 아드님.

쟁가 잘 쌓았다고 스스로 만족해 하는 듯 하네. 상원아 근데 ‘눈’은???

작은 메모꽂이

화분에 저런 인형 놔도 귀엽네

모델 놀이하는 상원이 사진 몇 장.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저런 포즈를 취하네.




근데 이건 무슨 포즈라니?

이건 또 뭐지?

오랜만에 모녀 사진. 저 멀리서 훼방꾼이 달려온다

카페 주인 아주머니가 찍어주신 가족 사진. 오랜만이네.

상원이 표정이 제일 멋지네

그렇게 소문이 자자한 영화를 봤다. 이미 본 친구가 3시간 동안 한번도 지루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동감.

그런데 왜 난 눈물이 났을까.

작년 12월에 Gravity를 봤던데 2년 연속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명작을 봤네. 다시 보고 싶다.

2014년 가을 마지막 모습

2014년 11월 22~23일에 찍은 사진들

언제 이 동네에 다시 살게 될 지 모르니 아마도 마지막이 될 지 모를 동네 가을 풍경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 지 서울 시내에서 이런 경치를 보여주는 게 반갑기만 한데. 막상 떠나려니 더 예뻐보이고 조금은 아쉽다

새로 장만한 라바 가방을 메고

요즘 한창 실습 과제인 뜨개질에 재미를 붙힌 따님. 어딜 갈때마다 저 작은 가방에 뜨개질 거리를 가지고 다닌다.

두 녀석을 한 컷에

나름 집 근처에서 드라마도 찍고 했던 길. 아파트와 옆 상가의 사이길인데 울창한 나무들 덕에 여름에는 그늘이, 가을에는 이렇게 멋진 낙엽 길이 만들어진다.

몇 번 찍었지만 집에서 본 놀이터.

가을이라 놀이터가 낙엽들에게 점령당했다.(한 차례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난 지금은 이제 저 바닥의 낙엽도 사라졌다)

놀이터에 내려가서 보면 온통 은행 잎

낙엽 길을 가로지르는 상원이

우린 뉴발란스 부녀

안돼!!! 뭐가??

뜨개질은 끊이지 않는다. 다만 이때만 해도 뜨개질에 익숙치 않아 목도리를 만드는 27번이나 중간에 실을 다시 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는

이 정도 높이는 이제 손 쉽게 올라간다

이 아파트도 몇 년 후 재건축을 하면 당분간 이런 모습 보기 힘들겠지

자동차 클락션 수리

언젠가부터 클락션 소리가 나질 않는다. 고친다 고친다 하면서 결국 고치질 못했는데 핑계를 대자면 동네에서 비싸지 않게 수리하는 곳을 못 찾았다는. 지난 번에 집 근처에 있는 현대차 그린서비스 수리소에 차 맡겼다 바가지를 쓴 후로 동네에서 차 수리를 못하겠다. 똑같은 내용을 수리해도 가게 임대료가 비싸서 인건비를 비싸게 매겨야 한다는 가게 주인의 말에. 틀린 말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굳이 그 바가지를 쓸 필요는 없으니.

그러다 마침 시간이 나서 평촌에 있는 단골(?) 수리점에 갔다. 현대 오토피아. 예전에 타던 아반테 때 부터 이용하던 곳인데, 과천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온 후로 거기까지 가는 게 쉽지만은 않다. 지금 사는 곳에서도 길 안 밀리면 30분이면 가는 거지만.

토요일 수리할 차가 많을 듯 해서 아침 9시부터 영업하는 거 확인하고 9시 반까지 갔는데 헐.. 이미 주차할 공간이 없다. 역시나 했지만 이럴 줄이야.

2000년부터 오는 곳인데 올 때마다 느낀 건 참 직원들 교육을 잘 시킨다는 점. 가식적인 친절이 아니라 손님을 대하는 자세가 진실되어 보인다.

사실 지금 차를 살 때 영업소 사장님이 여기를 소개해주시면서(이미 그 전부터 여기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차를 고칠 일이 있으면 찾아가라고 하면서 알려주신 분이 나상옥 정비 과장(?직함을 몰라서) 이신데 여전히 현직(?)에서 일하고 계신다. 멋지다. 기술을 가진 기술자의 위엄.

나도 저런 기술을 가져야 하는데 손이 허전하다. 이 글 쓸 시간에 뭔가를 봐야하는건가

오늘 수리한 내역을 정리하면

  • 67,098km
  • 엔진 오일, 필터 교체
  • 클락션 – 높은 소리, 낮은 소리용 부품 교체
  • 뒤쪽 브레이크 전구 교환
  • 나중에 75,000 ~ 80,000km 시점에 타이밍 벨트 교체 필요.

4년만의 실내세차

차 지저분하다고 혼났다. 마나님이 아니라 세차하시는 분 한테. 상원이 장난감 사러 우포읍에 갔다 분당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주유소에서 우연히 스팀 세차를 했다. 단돈 만원에. 트렁크까지 포함하면 13,000원. 이거 하나 하는데 아저씨 3분이 붙어서 한 10분은 작업하시는데, 오늘 본 차 중에 제일 지저분하다고 -_-;;;

외국 같았으면 적어도 100불은 내야 할 작업이라고 마나님이 이야기하시는데 우리나라 정말 인건비가 싸다 싶다.

마지막으로 실내 세차한 것이 4년 전인 것 같다. 이제 위치 알았으니 분기별로 한 번은 들러야겠다. 이러다 실내 세차하려고 장난감 사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