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9가지만 적어~

A대신 B를 하면 좋은 이유 10가지를 적던 우리 따님.
마지막 한 가지가 잘 생각나지 않으니 결국 적은 것이

A를 안해도 된다.

Maker Faire 2014 과천

Maker Faire가 열린다고 해서 미리 예약을 했다. 올해는 과천과학관에서 한다고 해서 차를 가져갈 생각을 했는데 토요일 오후에 남태령을 넘어 올 생각을 하니 아득했다. 그래서 상원이가 좋아하는 지하철을 타기로. 지하철을 탈 거라고 하니까 역시나 신났다. 바로 큰 지하철 장난감을 들고 자기는 지하철을 탈 거라고 자꾸 이야기 한다.

9호선 타고 동작에서 내려 4호선을 갈아탔는데 토요일 12시 경 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여전히 따가운 한낮의 햇살. 다행히 행사장은 대공원역 5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이번에 보니 과천과학관 입구도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다.

Maker Faire는 지하철 5번 출구에서 나와 오른쪽 공터에 수십 개의 천막으로 꾸려져있었다.

예약권을 내니 팔찌를 채워주고, 스티커랑 뱃지를 맘대로 가져가라고 한다. 그냥 예약한 사람 수 대로만 가져왔다.

Maker Faire는 뭔가를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 만든 걸 보여주는 행사라고 한다. 물론 전문적으로 뭔가를 만들 수 있는 Kit를 파는 업체에서도 나오고.

꽤 많은 사람이 왔다. 의외(?)로 어린 아이들도 많고

이건 재밌는 자벌레를 테마로 한 시소 놀이하는 코너. 누나가 하나 만들어줬는데 어디에 갔는지 모르겠다.

전자제품쪽은 주로 Arduino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간단한 기판과 여러가지 센서 그리고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원하는 동작을 만들 수 있다는. 이건 원하는 그림을 컴퓨터에서 지정하면 그 모양대로 팬케잌을 만드는 기계였다. 파는 제품 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컴퓨터 화면의 그림의 좌료대로 기계를 이동시키고 팬케잌 반죽을 뿌려주는 걸 제어하는 듯 했다. 오른쪽에 나름 그럴 듯 하게 나온 미키마우스가 있다. 아쉽게 제대로 익은 게 없어서 맛을 보지는 못했다.

요즘 세상에서 한창 관심을 받고 있는데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모형들. 색깔도 알록달록하고, 모양도 정교해서 아이들의 관심을 많이 끌었다. 우리 아이들도 한참을 머물렀다는. 정교한 모형 덕에 부품을 프린트해서 결합해서 움직이는 형태도 있다.

마침 한창 키티 인형을 프린트하고 있었다. 프린트 한다는 말이 좀 어색하기도 하다. 원리는 아래쪽부터 한층씩 모양을 만드는 거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색깔이 알록달록한 인형도 있는데 인형의 바닥을 기준으로 같은 높이에 있는 부분은 모두 같은 색깔이었다.

한참을 떠나지 못한 상원이랑 누나

음.. 이건 음… 원래 저거 시범을 보여주던 아이가 힘들었는지 자기 친구에게 역할을 넘긴 건데 아마도 push-up을 제대로 해야만 횟수가 올라가는 기계가 아닌 가 싶다. 음.. 힘들겠다. 아마 저 머리가 들어가는 부분이나 어딘가에 센서를 달아 인식하는 게 아닌가 싶다.

기차가 있어 기대를 많이 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저렇게 노닥거리고 있다 -_-

나중에 다시 갔을 때 시연하는 걸 봤는데 기차가 지나가면서 음악을 만드는 거란다. 그래서 병마다 어떤 소리를 낼 지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는 건데 2시간 정도 지났는데 저 정도 길이였는데 전 노선을 다 하려면 음…

이건 일본에서 온 아저씨 두 명이 만든 거라는데 모두 건전지를 이용해서 구슬을 움직이는 데 정말 축소지향의 일본이라 그런지 정말 정교하다


실제로 움직이는 걸 보면 더 신기하다. 어쩜 저렇게 정교하게 만들었는 지

정확하게 구슬을 던져서 받는

3D 프린터 만큼이나 아이들의 관심을 끈 건 바로 핀 볼.

저 호기심에 찬 눈빛을 보라…


아이들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서 할 수 있었다. 아쉽게 상품을 받지는 못했지만

날 정말 맑다. 말 그대로 구름 한 점 없는

전자공학과를 나왔지만 납땜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두노이를 할 생각은 안했지만 그래도 재밌는 구경이었다.

혼자(?) 간 에버랜드

가을
평일
에버랜드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조합을 회사 야휴회를 통해 만들었다.

원래 선택했던 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이었다. 애버랜드 가 봐야 딱히 타는 거 좋아하지도 않고(실은 타는 거 무서워서 -_-;;;) 바람도 쐴 겸 그리고 용인보다는 북한산이 그래도 서울이라서 집에 가기 편할 거라는 생각에 둘레길을 가려고 했다.

그런데 주 중에 너무 무리를 했는지 화요일 저녁부터 몸 상태가 별로였다. 저녁 11시만 되면 피곤해서 잠 들어 버리고. 결국 당일 날 사정을 이야기하고 애버랜드로 변경했다. 가서 그냥 카페에 앉아 커피나 마시면서 쉬려고.

금요일 오후인데 의외로 사람이 좀 있다. 아래 사진은 2시 조금 넘었을 때 여서 그래도 한산했는데 불과 몇 십 분 사이에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 수가 급속히 늘어났다. 대부분 어린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는 엄마들이고, 종종 아빠도 보이고.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단체로 온 것도 보이고. 무슨 일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간혹 대학생 커플도 보이고.

가을이라고 하기엔 너무 따가운 한낮의 햇볕이었다. 모자라도 쓰던가 했으면 좋으련만

입구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쉬려고 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파리 비슷한 게 있는데 Lost Valley라고 수륙량용 버스를 타고 구경하는 코너가 생겼다고 해서 그걸 하나 타기로 했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 그걸 타러 가는 듯. 하지만 그걸 타러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먼 건지. 일부러 짐이란 짐은 다 두고 왔는데도 힘들다.

가는 길에 본 곰돌이 치고는 좀 큰 북극곰(이겠지?) 곰 위쪽에 보이는 사과를 먹으려고 일어난 모습이다. 마침 사육사가 사과를 주고 있어서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포비랑 비슷하게 생긴거 맞지?

Lost Valley는 기존 사파리와 달리 유리창이 없는 수륙양용 차를 타고 동물들 사이를 그냥 길이나 물길을 따라 다니는 거다. 수륙양용의 장점을 살려서 버스가 물에 바로 들어갈 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듯 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재밌는 경험은 바로 기린이 차 안으로 목을 집어넣는 다는 점. 덕분에 이렇게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먹이를 주는 건 버스에 동승한 안내원의 몫

기린의 혀가 개미핱이에 이어 두 번째로 혀가 길단다. 개미핱이는 70cm대고, 기린은 50cm대라고

어른 기린도 순하게 생겼지만, 어린 기린은 정말 순하게 생겼다.

Lost Valley 하나 보고 진이 빠져서(평일이라 타기 전에 30분 정도 줄을 섰는데 지난 주말에 다녀온 친구 말로는 1시간 반 동안 줄을 섰다고 한다.) 바로 카페로 향했다. 야유회 식권으로 맥주 한 잔 먹고, 식권 모아서 치킨 하나 같이 먹고

그 전에 잠깐 퍼레이드도 보고. 웬만하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저기 앞쪽에서 춤 추는 무용수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동영상을 찍었다. 어쩜 저렇게 절도있게 춤을 추는 지 신기할 따름이다.

맥주 먹으면서 상사랑 농담 따먹기 하다 대충 버스 시간이 되어 퇴근 아니 버스 타러 이동했다. 가는 길에 본 예쁜 꽃

때가 때이닌 만큼 테마는 할로윈. 저 나무에 매달린 장식은 눈동자 모형인 듯 한데… 할로윈, 유령이 테마니까 저녁 때 왔으면 더 분위기가 있었을 듯

거대 접시

엄마 생일 기념으로 간 이바돔 감자탕

정말 크다. 절대 원근감 때문에 커 보이는 게 아니라는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조선족이신 듯 한데 상원이를 유난히 귀여워 하신다. 가는 길에 엄마를 아프게 꼬집어서 엄마한테 혼이 나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아주머니가 주신 사탕 하나에 스르르 화가 다 풀렸다. 그 이후로는 싱글벙글, 아주머니 질문에 답도 잘 하고

한 분은 아이가 상원이랑 같은 나이라고. 아마도 고향에 두고 오신 게 아닌가 싶다. 아니면 같이 계시지만 일하느라 바빠서 당장 같이 못 노는 상황이거나. 마음이 짠하다.

이바돔 감자탕 가서 등뼈찜을 먹었는데 딱 내 입에 맞는다. 매운 맛은 하나도 없고, 살짝 달짝지근하고, 당면이랑 옥수수도 맛있고. 대신 추억의 도시락은 별로. 밥이 뭉쳐서 제대로 비벼지지 않았다.

그래도 아빠 좋지?

가끔(자주 ?) 아빠 싫어를 외치지만 그래도 내가 의자에 앉아있으면 이렇게 슬그머니 와서 무릎에 앉는다.

거실에 누워서 무릎 올리고 있으면 또 슬그머니 무릎 위에 올라오고.

아빠 싫은 거 아니지? 그렇지????

오늘 빌려온 책 들

피터 드러커 씨 책은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구글 관련 책은 지난 번에 도서관에서 잠깐 읽어봤는데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가장 똑똑한 개발자들을 모아놓고 가장 좋은(?) 개발 문화를 가지고 있을 듯 해서 어떻게 일하는 지 궁금하다. 지난 번에 읽어본 책 “구글은 SKY를 모른다”에 나온 학벌 중심 주의에 대해 정 반대의 의견이 적혀있기도 해서 조금 혼란스럽긴 하지만 그게 내가 궁금해하는 핵심은 아니니까.

How Google Works 이 책도 궁금하다. 9/23일 출간이라고.

그 다음 책은 예전에 어디에선가 소개 글을 읽었는데 흥미로워 보였다.

마지막은 내가 사랑하는 언어인 Python. 재밌어 보인다.

그런데 읽으려고 산 책도 다 안 읽으면서 이렇게 빌려오는 이유는 뭘까? 그것도 2주 내에 다 읽어야 하는데. 변명(?)하자면 아마도 나의 산만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책을 살 때는 당연히 흥미가 있으니 사는 건데 그 책을 인터넷으로 살 때는 책 한 권만 사지 않고 몇 권을 한꺼번에 산 다. 알라딘 중고 서점에 가도 그렇고. 중고 서점에 갈 기회가 많지 않으니 결국 batch processing을 하는 셈인데. 그렇다고 산 책을 빨리 읽을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이것 저것 신경 쓸 것도, 또 공부해야 할 게 많다) 그러다 보니 책 첫장을 넘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동안 그 책에 대해 느꼈던 흥미가 식어 버리고, 또 다른 흥미로워 보이는 책이 눈에 띄고.

그래서 책은 온라인보다는 가까운 서점에서 필요할 때마나 사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아니면 자주 갈 수 거리에 도서관이 있어서 한권 혹은 두 권씩 빌려 보거나. 도서정가제를 하면 굳이 인터넷 서점에서 사지 않고, 집 근처 서점에서 책을 더 많이 사지 않을까 싶다. 금전적으로 조금 손해는 보겠지만, 책을 고르는데 실패(?)할 확률이 조금 줄어들 지 않을까? 물론 그 때도 한 권 혹은 두 권 정도씩만 사야지 효과가 있겠지

내가 좋아하는 길

지금 사는 동네 근처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

도서관 가는 길

바로 서초구립반포도서관 가는 길. 땡볕이 내리 쬐는 여름에도 저렇게 나무 그늘 덕에 더위를 피할 수 있다. 특히 지금같이 늦여름/초가을에는 저 그늘에 있으면 선선한 바람이 너무 좋다.

다음에 어디로 이사를 가더라도 도서관 근처로 이사갔으면 좋겠다. 과천 1단지에서 살때도 도서관이 가까운 편이었고, 캐나다에서도 그런 편이었는데.

Batch Processing의 문제점

Batch로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작업이 너무 많은 경우 시스템에 부하가 걸린다.

밀렸던 빨래를 한꺼번에 하니 빨래를 널 공간이 부족하다. 옷걸이도 부족하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