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깍히고

머리를 짧게 깍히(?)고 회사에 갔더니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주변의 질문

심경의 변화가 있는 건 내가 아니고 내 머리카락을 깍아준 사람한테 있는 것 같다

라고 답해줬다.

얼핏 잘못보면 “퍼스트 맨”에 나오는 라이언 고슬링 머리(라이언 고슬링이 아니라 극중 머리 스타일. 다시 말하면 그냥 짧게 깍은 머리 -_-) 같은 생각이 들지만 내가 라이언 고슬링이 아니라는 게 문제

산타할아버지 선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주신 상품권으로 구입한 상원이 첫 축구화. 지금 아주 기분이 좋은 상태인데 감기 기운 때문에 표정은 영 밝지 못하네 -_-;;;

추운 겨울인게 아쉽네… 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추운 12월에 오시는 걸까. 날 좋은 봄에 오시지. 그럼 바로 축구하신고 운동장에 나갈 수 있을 텐데

Oldies but Goodies

Sometimes, Oldies but Goodies

이런 내가 쓴 카톡에 누군가 답해주셨다.

Always

오랜만에 20년 가까이 된 직장 동료들 만나니 참 편하고 즐겁다. 이젠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드 다른 부서, 다른 직장에서 일하시지만 그래도 언제나 만나면 기분 좋은 분들.

오랜만에 기분 좋은 하루였다.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는데

저녁에 코스트코를 갔다 우연히 예전에 모시던 상사를 만났다.
이제는 현직에서 한 발 물러나 계신 상태인데 개인적인 인연은 오래 전 입사 후 부서장으로 오셔서 몇 년을 그 분 밑에서 일했다.
그 후 부서가 달라지고 일이 달라져 직접 뵐 일이 별로 없어졌고, 뛰어난 능력 덕에 승승장구하시면서 일반인과는 다른 승진 그래프 기울기로 높을 직급에 오르셨다.
그래서 일까 한참동안 그 분과 함께 일하는 분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회사에서 간간히 보이는 그 분의 얼굴도 예전에 내가 알던 그 인상이 아닌 듯 했고…

무언가를 내려 놓으셔서 그럴까 아니면 회사 밖이어서 그럴까. 오늘 뵌 그 분의 얼굴은 아주 오래 전에 내가 기억하는 그 인상을 가지고 계셨다. 한참 후배, 아랫사람인 내게도 여전히 깍듯하게 존대를 하시는 예전 모습 그대로.

많은 분들을 힘들게 하셨(?)지만, 그래도 한참 신입사원 때 자신없어 힘들어 할때 좋은 말씀 해주신 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분당에서 근무하던 때…

너무 뛰어난 능력 때문에 따라오지 못하는 후배들이 성에 차지 않아서 그랬는 지 모르겠다. 누구든 쉽게 그럴 수 있다. 조금만 여유가 있으면 차근차근 가르치면서 갈 수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그럴 여유도 시간도 없었을 지 모른다.

어쨋든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서울대공원 동물원둘레길

찌는 듯한 여름을 지나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짧지만 더할나위 없이 공기가 좋은 가을날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 좋은 가을 날 추석 연휴를 맞아 트래킹을 위해 서울대공원에 갔다.

아 물론 “상원이” 와 “트래킹”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란 걸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일단 시도는 해 보기로.

서울대공원에는 크게 3개의 산책로가 있다고 한다. 대공원에 있는 호수(연못?)을 도는 코스가 있고, 동물원 바로 옆 길을 따로 걷는 코스가 있다. 첫번째 코드는 40분 가량 걸리는 코스고, 두 번째 코스(4.5km)는 1시간 반 짜리라고 한다.
마지막 코스가 대공운을 크게 도는 코스(8km)가 있는 데 이건 3시간 짜리라고

추석 다음 날이라 그런지 주차장 입구는 이미 많은 차들로 밀리고 있었다. 그래도 입구에서 대략 20분이 남았다고 해서 대공원쪽으로 진입했는데 한참 동안을 계속 20분이라고 해서 속상했다는…

아무튼 주차비 5천원을 내고 주차를 하고, 리프트를 타러 갔다. 오늘은 많이(?) 걸을 거니까 갈때는 좀 편하게 자는 생각에.

오랜만에 타는 상원이 신났구나. 날이 너무 좋아서 정말 하루 종일 타고 싶었다는.

그래도 무서운지 엄마한테 안긴다.

일부러 1차 코스만 신청했는데 잘 했다는 생각이. 안그래도 앞 사람 표 살 때 설명하는 걸 들으니 1차 코스를 타고 서울대공원 입구에서 내려서 2차 코스로 갈아타야 하는데 사람이 많아서 40분 가량 기다려야 한다고.

다둥이 카드를 사용해서 30%를 할인받아서 대공원 입장권을 사서 일단 매점 옆에서 조금 때 늦은 점심을 먹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반시게 방향으로 들기로 했다. 호주관 과 곤충관 옆에 있는 동물원둘레길을 돌려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장애물이 너무 많다. 캥거루도 봐야 하고, 곤충관에 들어가서 곤충들도 봐야 하고.

둘레길을 걷어 땅에 떨어진 밤도 까 보고, 도토리도 줍고

조금 걷다 결국 아까 본 놀이터를 봐야겠다고 해서 둘레길 정복은 포기했다. 다음에는 상원이랑 같이 안 오는 걸로 하고 -_-;;;

하늘이 너무 파랗고 예뻐서 자꾸 하늘만 찍게 된다.

대학 동기 중 한명이 남자가 꽃 사진 찍으면 끝난 거라고 하던데… 그래도 예쁜 걸 어쩌라고

마침 하늘을 찍고 있을 때 새 두 마리가 날았다. 찰칵

내려올 때는 또 코기리 열차를 타고 싶으시다고. 예전에는 5백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천원이다. 초등학생은 700원.
서울대공원 역 앞에 있는 분수대

하늘이 심상치 않다. 하늘 색과 구름이 너무 멋있다.

늘 즐거운 상원이. 항상 그럴 수 있길 바란다.

과자를 먹어서 그런가 아님 찬(?) 바람을 쐬서 그런가 입주위가 조금 거칠어 졌다. 새우깡 그만(그러게 자갈치를 사 먹자니깐…)

또 구름 사진 들. 왜 자꾸 구름 사진만 찍을까..

오랜만에 자전거 타고 한강

Winter is coming

겨울이 오기 전에 자전거를 타야겠다 생각해서 오랜만에 한강에 나섰다.
예전에 자전거를 한창 탈때는 집 근처에 바로 자전거 도로인 양재천에 합류할 수 있는 전용 도로가 있었는 데 지금 사는 곳에서는 좀 애매하다.

그래도 어렵사리(?) 양재천에 가서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까지 가 봤다.

반환점을 돌아 집으로 오는 길에 찍은 사진들.

멋있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엔

오랜만에 공기가 깨끗하고 하늘이 맑은 날.
정말 이렇게 좋은 날이 언제였었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마도 평일에 이런 날이 없지는 않았을 텐데 출근해서는 이렇게 날이 좋은지 알기 쉽지 않아서 더 오래된 느낌일 지 모른다.

차창에 붙힌 틴팅 때문인지 색이 오묘하다.

이건 창을 내리고 찍은 사진

이건 선루프를 열고 찍은 사진

정말 날씨 덕에 몸이 저절로 들썩들썩하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