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승이는 아침에 잘 웃는데…

지난 주부터 지선이가 출근을 해서 혜승이는 앞동에 사시는 어머니 차지가
되었다. 조카 지혜에 이어 혜승이까지. 힘드실 것을 알지만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왠지 불안해서 불효를 하게 되었다.

요즘 지선이는 퇴근후 저녁을 대충 해결하고 혜승이한테 달려간다.
저녁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갑자기 일을 다시 시작해서 그런지
오늘은 체했다고 하네. 쩝…

혜승이는 아침에 잘 웃는다고 한다. 밤새 실컷 잘 자고 났으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지선이 말이나 어머니 말을 들어보면 “끼약” 소리를 내면서
웃는다고 한다. 난 아침에 볼 일이 주말말고는 없으니 몇번 못봤는데
상상이 간다.

혜승이가 할머니랑 지낸지 이제 1주일인데 벌써 할머니랑 친해져서
할머니 얼굴만 보면 웃는다. 이쁜 것.. 생존 법칙을 벌써 터득하다니.

오늘도 잘 자라. 우리 아가.. 앞 뜰과 뒷 동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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