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이웃 사촌이란 말이 있다. 이웃이 먼 사촌보다 더 가깝다는 말.

지금 사는 곳에 이사오기 전에는 이웃사촌이란게 없었다. 우리도 그렇고, 골목에 누가 사는지 서로 관심도 없고.
근데 지금 사는 곳에는 유난히 애기들이 있는 집이 많다. 3층엘 사는데 2층, 3층 집 사람들에 모두 3살이하의 애기들이 있다. 그래서 애기 엄마들끼리 자연스럽게 애기 이야기하면서 친해지고, 덕분에 아빠들도 인사를 하고 지낸다.
특히 우리집도 앞집이랑 잘 지내는 편인데 앞 집은 윤서네다. 윤서는 혜승이보다 큰 아이인데 요즘에는 말도 많이 늘어서 “아줌마”, “혜승아”라고 소리를 지르고 다닌다. 🙂

금요일에 밤 12시 넘어서 혜승이를 집에 데려왔는데 이녀석이 잠에서 깨서 운다. 할머니를 찾는 건지 잠을 도통 안 자는 거다. 결국 1시쯤 혜승엄마 혜승이를 엎고 잠깐 나갈려고 문을 여는 순간 앞에서 “혜승아”라는 소리가 들렸다. (참고로 윤서는 1-2시까지 안잔다고 한다 ) 윤서가 우리집 문 여는 소리만 듣고 소리를 지른 거다.
결국 혜승이랑 혜승엄마 윤서네 가서 잠깐 놀다 왔다. 허허.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끼리 모이면 좋은게 정말 많다. 애기 키우면서 들을 수 있는 조언도 많고, 안 쓰게 된 애기 물건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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