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새해 첫날

첫날부터 늦잠 잤다 -_-
어제 늦게까지 혜승이 보다 집에 와서 틀어놓은 TV에서 우연찮게 A.I가 했다.
예전에 어둠의 경로를 통해 구한 divx로 볼 기회가 있었건만 왠지 모르게 내키질 않아서 안 봤는데 암튼 보게됐다. (나도 극장가서 영화보고 싶다~~ -_-)

덕분에 아침에 늦잠을 잤다. 그래도 늦게나마 혜승이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얼른 씻고 본가엘 갔다. 벌써 3살이 되어버린 혜승이 🙂 2004년에도 이쁘게 자라겠지. 무엇보다 건강하고. 아침을 먹고 잠깐 쉬다 본가 모니터가 망가져서 뭘 사야하나 하고 엄마랑 모니터들을 보러가기로 했다. 후보로 오른 15-inch LCD와 17-inch CRT 볼록과 완전평면을 직접 보고 고르라고. 근데 왠걸 코스트코가 논다. -_- 명절에 노는 마트도 있다니(아니 원래 노나? 하나로마트만 생각해서 다들 안 놀거라는 고정관념이 생겼나 보다. 여기서~ 마트가 명절에 안 놀거라는 편견은 버려. 그건 힘들게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두~~번 죽이는 거야~~~ 🙂 )

코스트코는 허탕치고 바로 하나로 마트로 갔다. 누나랑 지혜도 같이 갔는데 누나는 첨이라네. 허걱.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의외로 좀 있었다. 낮인데도.
장보고 점심먹고, 바로 또 엄마를 꼬득여서 평촌에 있는 하이마트에 가자고 했다. 엄마가 순순히 응하시는 걸 보니 모니터를 사고 싶으시거나, 드라이브를 하고 싶으신것같다. 🙂 늘 집에서만 계시니 어쩌다 나가는 드라이브를 좋아하신다. 한번 멀리 드라이브를 갈 기회를 만들어야 할텐데.

그러나 하이마트도 논다 -_- 그래서 바로 또 롯데마트로 향했다. 거기도 컴퓨터 코너가 있으니까. 결국 롯데마트에서 모니터 종류별로 보고 왔다. 근데 죄다가 LCD다. CRT는 달랑 1가지 모델만 있다. -_- 음… 역시 대세는 LCD로 이미 넘어온지가 오래다. 이런 세상에 CRT를 사야하나 하는 고민이 다시…

집에 오니 오후 5시다. 혜승이가 코감기에 걸려서 어제 목욕을 안 시켰는데 오늘은 밖에 나갔다 왔으니 먼지도 털어낼 겸해서 목욕을 시켰다. 누나랑 같이 시키고 나서 혼자 로션을 발라주며 마사지를 하는데 혜승이의 강력한 반항 -_- 각종 보습제 샘플을 발라주고(마이마이랑 일제 샘플, 아토팜 그리고 누크까지 4가지 -_-) 옷을 입혀놓고 나서 뻗어버렸다. -_-
결국 작은 방에 가서 쓰러져 잤다. 30분정도 잤나. 잠깐 자고나면 보통 원기회복이 되는데 아니다. 아직도 몸이 무겁다.

휴~ 이렇게 새해 첫날이 지나가고 있다.
늘 그렇지만 올해는 더더욱 새해라는 느낌이 안든다.
아무래도 홈페이지 리뉴얼이라도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