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I am a jukebox~

혜승이가 문화센터에서 배운 노래(따라 부르는 것은 아니고 혜승이 귀에 익은)가 하나 있는데 그게

??야 ??야 친구되어 줄까?
혼자서 심심하면 전화해

이거다. 여기서 ??야 부분에 각종 이름을 넣으면 되는 거다.
혜승이가 뭔가를 조를 때(PC를 보여달라고 하거나 등) 이 노래를 부르면 금새 혜승이를 달랠 수 있다.
어제 혜승이 잠을 재울때도 칭얼대고 이 노래를 불러달라길래 불러줬다. 🙂

혜승이가 좋아하는 동물 이름을 넣어서 몇 곡을 불렀는데 신기(?)하게도 한 곡이 끝나면 동물 이름을 혜승이가 댄다. 이를 테면 처음에 “멍멍”을 넣어서

멍멍아 멍머아 친구되어 줄까? 혼자서 심심하면 전화해

이러게 노래를 다 부르면 바로 “꽃게”라고 말을 한다. 그럼 또

꽃게야 꽃게야 친구되어 줄까? 혼자서 심심하면 전화해

또 다 부르면 “꿀꿀” 이런 식으로.
그런데 나중에는 한 소절만 불러도 바로 다음 요구사항이 나온다.

나 : 꽃게야 꽃게야 친구되어 줄까?
혜승 : 사자
나 : 사자야 사자야 친구되어 줄까?
혜승 : 어흥

결국 기억나는 동물을 다 불렀다.
꿀꿀, 꽃게, 기린, 코끼(리), 사자, 어흥, 멍멍, 야옹, 뻐꾹 등등.

이 노래 메들리랑 송아지, 개나리, 뽀뽀뽀등의 노래를 열창한 끝에 혜승이를 재울 수 있었다. 그 시간이 11시 -_-

아~~~ㅁ 졸리다.

운수 없는 날 -_-

어젠 참 아침부터 운수 없는 날이었다.

아침에 출근해 보니 전날 결재 올린 문서에 문제가 있어서 그거 다시 수정해서 올려야했고,
오전에는 중요한 세미나가 있었는데 깜빡하고 있다 늦어 참석 못하고, 그 세미나 참석하겠다고 세미나 장소로 갔다가 짜증나는 여자 만나서 틱틱거리는 소리나 듣고, 점심시간이라 홀짝, 고저층 조정된 엘리베이터 잘못타서 몇 번 해메고.
저녁에는 혜승이가 안경 부러뜨리고 -_-

애고, 이번주 아니 이번 달 액땜한 셈 처야겠다. 근데 이번달이 몇일이나 남았다고 -_-

이런 소리 들어본적 있나요?

저녁에 혜승이를 보러가서 현관문을 열면 혜승이는
“아빠”라고 하며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는
“아빠~~~~~”라고 비명을 지른다. 🙂

예전에는 그냥 웃으면 “아빠~”하고 달려오기만 했는데 요즘은 아예 비명을 지르며 좋아한다(분명히 좋아하는 거다. 암~)
흐흐. 이게 아빠된 헁복이겠지.

혜승이가 할머니를 부를때는 “할머니”가 발음하기 어려워 “할미”라고 했었는데 어제부터 “할머니”라고 한다. 또박또박. 할머니가 어쩔 줄 몰라 하신다. 🙂

“딸랑”도 비슷하게 발음하고. 10번만 들려면 따라한다고 한다. 물론 자기가 말하고 싶은, 말하기 재밌어 보이는 “단어”만 발음할 지 몰라도 이런게 어찌나 기특한 지.

어제, 그제는 혜승이가 잠을 일찍 안 자 할머니가 불러주는 자장가에 나도 잠이 들어보렸다. -_- 잠깐 졸았다 일어나니 11시 20분. 그래서 어제 그제 결국 집에 온 시간이 11시 반이었다. 그 시간에 집에 와서 뭘 하나. 자야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을 안자고 딴 짓(?)을 하니 아침에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빡뻑하다. -_- 수요일에는 잠을 푹 자야 하는데.

꼬랑지) 오늘은 꼭 혜승이 비명(?) 소리 녹음해야지.

新 흥부~

혜승이 엄마가 준 밥주걱가지고 신나하더니 야금야금 밥주걱에 있는 밥알을 몽땅 먹어치웠다. 혜승아 어디가서 아빠가 돈 많이 못벌어서 밥 안 사준다고, 엄마가 밥 안준다고 하지는 않겠지?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04/04/20040425_194816.jpg)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04/04/20040425_194948.jpg)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04/04/20040425_194956.jpg)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04/04/20040425_195015.jpg)

헛. 찍스~~~

월요일부터 비도 많이 오고, 이사도 하고 해서 월요일부터 기운빠질까봐 일찍 집엘 왔다.
오랜만에 일찍 와서 책상앞에 앉으니 기분이 또 새롭군.
뭐할까 하다가 찍스가 이달말까지 사진인화비를 할인하는 것이 생각나서 그간 찍은 것중 인화하고 싶은 것들을 열심히 올렸다.
사진을 올리긴 했지만 세일하는 덕에 찍스에서 처리할 수 있는 쿼터가 이미 넘어서 밤 12시 종이 치기만을 기다렸다. 딩딩딩~~~~ 딩(12번째)

아싸~~ 접속하자.
쩝. 나같은 넘들이 많은 가보다. DB연결이 안된다면서 로그인이 안된다. 허걱
이러면 지금까지 기다린 난 뭐가 된다는 말인가. 에잇 잠이나 자야겠다.

만원 vs. 0원

분당에서 수원으로 회사가 이사온지 2년이 넘었다.
하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것은 바로 퇴근.
분당에 있을때는 퇴근 버스는 없었다. 출근버스도 과천에 없고 사당이나 인덕원에만 있어서 아침에 아니 그 새벽에 7시 전까지 사당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가서 출근버스를 탔다. 아마도 7시 이전에 도착하기 위해 6시 45-50분경에 시내버스를 탔던 것같다.

퇴근버스는 여전히 없었지만 자가용이 있었던 준혁이한테 얹혀 다녔다.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항상 고맙고.

그러다 나도 차가 생겨서 출퇴근을 차로 했다.
자동차가 생겨서 좋은 점은 아무래도 퇴근이 편하다는 거다. 내가 가고 싶을때 갈 수 있다는 점.
바로 이 점이 수원생활이 어려운(?) 이유다.

일의 특성상 시간을 정해놓고 하기가 쉽지 않다. 일을 하다 보면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가 있고, 오히려 다른 문제점이 발생될 수도 있고.
하지만 퇴근버스는 정해진 시간에만 있는 법이라 일을 그 시간에 맞출 수밖에 없다.
안그러면 퇴근버스를 1시간 반이나 더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게다가 요즘은 잔업시간에 저녁식사 시간을 30분 감하는 바람에 버스 시간도 이에 따라 조정이 되어버렸다. 난 7시 반 출근이라 관계없는데 대신 버스시간이 30분 늦어진 것도 있다. 쩝.

암튼 그런 이유로 지난주에는 맘 먹고 차를 가져왔다. 그런데 차를 가져오는데 필요한 금액을 따져봤더니
– 왕복 50Km. 연비를 10km로 잡아도 5liter. 1liter당 1400원치면 7000원
– 왕복 톨게이트 비 (1100 + 800) * 2 = 3,800원

결국 왕복 차비가 만원이 넘게 든다.
톨비를 2200원으로 줄일 수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신호등을 다 서야 하므로 아침에 늦을까봐 조바심을 내야하고, 저녁에 퇴근할때는 까닥하면 혜승이가 자기전에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결국 톨비는 다 내고 다닌다.

이러니 산술적으로 10,000 vs 0. 너무 빤한 산수가 아닌가.
이 산수를 무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_-

쩝.
그래서 오늘도 아침 5시 50분에 일어나서 버스타고 출근했다. -_-

Monday. Blue, so blue

주말내내 날씨는 화창했지만 봄 바람이 세게 불어서 노심초사했다. 혜승이 감기들까봐.

연이은 여행이다 봄 꽃 구경이다 해서 2주 연속 돌아다니고 나서 이번주는 좀 쉬기로 했다.
원래는 혜승엄마 은행 동료였던 령희씨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장을 찾으려고 했다.
결혼식이 아침 11시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혜승이 예쁘게 입히고, 준비하고 나선 시각이 10시 40분 -_-. 아기 있는 집에 11시 결혼식은 참석이 거의 불가능하다 -_-

암튼 그래도 가서 얼굴이라도 보려고 차를 몰고 나섰다. 고대에서 하는데 그쪽에는 가본적이 없으니 지도를 몇번을 보고 나섰다. 동작대교 건나서 강변북로를 타고 가다가 동호대교랑 성수대교 사이에서 빠져서 북쪽으로 쭉~ 가면 된다. 요렇게.
그런데 가다보니 성수대교가 나와버렸다. -_- 아까 본 표지판에 있던 것이 “동부간선도로”였는데 그거 빠져야 하는 곳이었다니. 쩝. 결국 차를 돌리지도 못하고 그냥 혜승이 외가댁으로 가버렸다. 에궁.

길치 기질이 조금 있는 터라 혜승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네비게이션 이야기를 했다. 안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마 심증적으로는 준비를 하고 있을 것같다. 정말 네비게이션은 필요할 것같다. -_- 지난번에 안면도 갈때도 고속도로 잘못 빠져서 톨비 900원 날렸는데.

허나 네비게이션을 구축하려면 가격도 만만치 않고, SD카드밖에 없는 4150에서는 블루투스 솔류션이 괜찮은지도 모르겠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시장조사를 좀 해야겠다.

암튼 오전부터 처가댁에 가서 푹~~~ 쉬었다. 주중에 잠을 충분히 못 자서 그런지 자도 자도 끝이 없다. 혜승이는 외할아버지가 보시고, 혜승엄마랑 난 낮장만 잤다. -_-
다행하게도 혜승이가 외할아버지랑 잘 지낸다. 에전에는 잘 가지 않더니 이제는 “할아버지” 실은 “아버지”라고 하면서 잘 안기기도 하고 근처에서 잘 논다(“아버지”는 “할아버지”가 길어서 짧게 부르는 말이다. 난 “아빠”^^)

외할아버지가 잘 봐주신 덕에 푹 쉬고 돌아왔다. 밥도 끼니때마다 얻어먹고 🙂
와서 밥만 먹고 가는 철없는 사위랑 딸~

일요일에는 지난 주에 빼먹은 혜승이 음악교실만 듣고 왔다. 웬일인지 코엑스가 썰렁했다. 날이 좋아서 다들 교외로 나간건지 그 복잡하던 코엑스몰이 지난번 연휴때만큼 한가했다. 뭔 일인지.

수업듣고 점심먹고 와서 집안 좀 정리하고, 혜승일아 좀 놀고 나서 어느새 저녁이다.

혜승엄마 새벽에 갈려면 일찍 자야하기때문에 일치감치 짐 들고 혜승이 할머니댁으로 향했다. 그래봐야 바로 앞동이지만 -_-

9시 20분부터 졸려하는 혜승이를 재우기 시도한 끝에 결국 1시간이 지난 10시 20분에야 겨우 재웠다. 아무래도 할머니댁에서 잠자면 아침에는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인지 도통 잠을 자려 하지 않았다. 에효~

그렇게 그렇게 일주일의 끝인 주말이 지났다. 또 5일이 지나야 혜승이랑 엄마랑 만나겠지

정말 쉬/응가 가릴려나?

혜승이가 쉬랑 응가를 가릴려고 하는지 기저귀를 안할려고 한다.

날도 덥고 해서 낮에는 기저귀를 안차고 있는단다. 그래서 혜승할머니가 한시간정도 단위로 “쉬”를 하라고 말을 한단다. 그럼 낼름 혜승이 요강에 가서 쉬를 한단다.

그런데…
응가는 어떻게 할 것인가?

혜승이 할머니 왈~ 가끔 혜승이가 할머니를 부르고는
자기가 만들어 낸 응가를 가리키면서 “똥”이라고 한단다. 치우라고.
여기도 똥, 저기도 똥.
다행히도 설사를 안해서 한덩어리만 만들어낸다. 🙂 상상하지는 말기를.

응가를 잘 해서 얼마나 이쁜지 모른다. 정말 잘 먹고 잘 “싸는” 게 행복한거다.

새 단어들

혜승이의 어휘력이 나날이 늘어난다.

얼마전에는 “꿀꿀”이를 보고 “돼지”라고 하기 시작했다.
“어흥”보고는 “사자”라고 부르고.
“딸기”도 발음하고, “노래”도 제대로 발음하고. “래”가 발음하기 힘들텐데.

어제는 또 두 손으로 얼굴을 훑으면서 “세수”라고 하더란다. 세수시켜달라고 🙂

거기다 “됐다”라고 하네~

Update:
“테이프”도 발음하네 🙂

또 이사

또 이사간다.

집에 가는 건 아니고, 회사 자리. 정말 6개월마다 이사한다.
수원온지 2년이 넘었는데 벌써 4번은 자리를 옮긴 것같다.
이번에는 다른 층으로 이사해서 만만치 않을 것같다. -_- 모니터도 큰데. 에휴.

아무래도 운동 안한다고 근력운동을 시켜줄려는 깊은 뜻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