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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써 39.7도

헉.

너무 더워서 혜승이가 감기에 걸렸다.
금요일부터 콧물이 조금 흐르더니 토요일에는 체온이 39도까지 올라갔다. 서둘러 미리 타 둔 해열제와 콧물약을 먹였다. 약을 먹은 다음에는 체온이 37.7도까지 내려와서 한숨을 돌렸다.
그런데 밤에 자는데 우연히 혜승이 다리를 만저보니 불덩어리같았다. 체온을 재보니 39.7도.
헉.. 놀라서 다시 약 먹이고, 냉수 찜질을 해줬다. 그러길 한시간 차츰 체온이 정상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넘기고.

아침에 일어나 혜승이,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지 마냥 잘 논다.
하지만 왠일인지 밥을 잘 안 먹는다.

문화센터에 가서도 내내 기운없어 하고. 끝나고 나니 선생님이 묻는다. 혜승이 어디 아프냐고. 안그러면 벌써 수업중에 앞으로 뛰어나와 놀텐데 가만히 엄마, 아빠 품에만 있으니.

그래도 그럭저럭 오후를 잘 지냈는데 저녁시간이 되니 몸에 여기저기 울긋불긋 열꽃처럼 일어난다.
다시 약을 먹이고 어렵사리 재웠다. 다행히 칭얼대거나 하지 않고 잘 놀기는 하는데 잘 먹지도 않고.

오늘 할머니랑 병원에 갔다 왔다. 역시나 목이 많이 부었단다.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기때문에 주사를 맞았다. 평소보다 심각했나 보다. 목에 염증이 생겨서 열도 나고, 열꽃도 올라오고 그랬나 보다. 얼마나 아팠을꼬. 말도 못하고. 근데 왜 노래는 그렇게 줄기차게 불렀는지.

애고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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