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아빠

늘 그렇듯이 밤에 혜승이를 보러 간 아빠.
혜승이 뚱한 표정으로

“아빠! 가!”

라고 외친다. 홋~

“아빠 정말 가?”
“응”
“아빠 정말 가?
“아빠! 가!”
“그래 아빠 갈께”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 가는데 혜승이가 왠일인지 졸래졸래 따라나선다.
신발을 신으려고 하니 이내
“같이 가”
라며 손을 쭉 뻣는다. 안아달라고.

그럼 그렇지~~~
“아빠 보기 싫어서 가라는 말 아니지?”

낮에는 할머니랑 혜승이랑 대화중에 할머니가
“내가 엄마야”
라고 했더니 혜승 왈
“니가 엄마야?”

그랬단다. -_- 녀석
“할머니가 어떻게 엄마예요. 할머니는 할머니고, 엄마는 엄마예요”
이렇게 조리있고 예의바르게 이야기했어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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