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먹거리는 내가 지킨다!

신토불이?

그게 아니라 혜승이 이야기다.
유난히 밥을 안 먹고 우유를 밝히는 혜승이.
보통 금요일에 받은 산양유를 주말에 먹고, 일요일 밤까지 먹는데 이번주는 밥을 안 먹어서 그런지 우유가 부족했다. 그래서 할머니네로 가기전에 우유를 샀다. 종이로 된 1리터짜리 큰 우유.
혜승이 자기거라고 자기가 들겠단다.
결국 슈퍼마켓에서 할머니 집 복도 입구까지 들고왔다. 혜승이 걸음으로 5분거리가 넘는데 그 무거운 우유를 들고.
무거운지 낑낑대면서 떨어뜨리기도 하고, 고쳐들기도 하고.
그럴때마다 “혜승아 무거워” 그러면
“엉”
“아빠가 들까?”
“아냐!”

자기 먹거리를 빼앗길까봐 그런지 절대로 안 내놓는다.
“악으로 깡으로” 집앞까지 우유를 들고 온 혜승이.
기특하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