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야 가루야"

혜승이보다 불과 2달정도 먼저 태어난 쭈책임네 서진이.

오늘은 쭈책임이랑 서진이랑 같이 “가루야 가루야” 공연을 보러 갔다. 이런 공연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히 쭈책임 소개로 알게되고 마침 서진이 아빠가 workshop때문에 기사가 없다고 해서 같이 갔다 왔다.
예전에 쭈책임 집에가서 만나고는 몇 년 만에 다시 보는 혜승이랑 서진이.

구릿빛 피부가 멋진 사나이로 큰 서진이지만 혜승이 마음은 이미 다른 곳에 있는 터라 -_-
가는 내내 어색해 아무말도 하지 않던 서진이도 시간이 가면서 본연의 모습을 찾았다.

공연 장소는 올림픽 공원 역도 경기장. 과천까지 온 서진이네를 픽업해서 공연장으로 가니 토요일 오후임에도 길이 거의 밀리지 않아 30분 정도만에 도착했다.
우선 표를 사고 혜승이랑 서진이 사진 한방.
손잡고 사진찍으라고 했더니 녀석들 장난만 치고


표 값이 비싼 관계로 나는 공연을 보지 않고 밖에서 기다리고 서진이랑 쭈책임, 혜승이 그리고 혜승이 엄마만 공연을 보러 들어갔다.

프로그램은 공연 20분 체헙 40분정도 라고 했다. 그래서 무더운 날씨에 체육관밖 공원을 배회하다 대충 1시간정도 되어 체육관으로 갔는데 왠걸 30분이나 지나서야 나왔다. 밀가루를 뽀얗게 뒤집어 쓴 채로.

끝나기 얼마전에 얼핏 본 공연장에서 혜승이는 이렇게 놀고 있었다.(돈을 내지 않은 사람은 안에서 뭘 하는지 절대로 못 보게 한다. -_-. 도촬이라 사진 화질이 영 아니다.


미리 공연 안내장에 여벌의 옷을 가져오면 좋다고 했는데 애써 가방에 챙겨둔 옷을 내가 다시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혜승이는 6시 다른 약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시 집으로 가야만 했다. 서진이네는 집에 안가고 친정에 간다고 해서 체육관 앞에서 헤어지고. 공연을 본 후에도 하루종일 “가루야 가루야 뭐 하니”를 부르는 걸 보니 혜승이가 재밌었나 보다.
다행이다.

하지만 공연후에 버려야 하는 밀가루보다는 쌀로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물론 쌀로 하면 밀가루 반죽으로 이런 저런 모양을 만드는 것은 못하겠지만 “빵 하나 더 주세요~ 햄버거 하나 더 주세요~”라고 적힌 몹시 맘에 안드는 플래카드를 보고 괜히 심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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