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돌이, 앵순이

지난 번 고양시 동물원을 다녀온 이후 새를 키우고 싶다는 혜승이를 어렵게 어렵게 말려왔다. 동물을 키운다는 것이 아이들 정서에는 좋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뒤에는 엄청난(?) 뒷감담이 필요할 듯해서. 그래서 금붕어로 대체했는데 금붕어는 관리 부실로 2일만에 세상을 떠나버리고, 결국은 혜승이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때 데려온 녀석이 바로 “앵돌이”, “앵순이”다. 잉꼬를 사려고 했는데 잉꼬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다는 주위의 말에 마침 알록달록 이뻐보이는 모란앵무로 바꿨다.
여러마리가 모여있으면 무척 시끄럽지만 두마리 정도는 괜찮다고 해서.


처음에는 새장 근처에만 가도 파닥 거리며 정신없이 새장 안에서 도망만 다니더니 이제는 그저 슬쩍 새장 안에 있는 작은 새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리고 요즘 유난히 새집 안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데려올 때 가게 아저씨 말이 새집안에 나무젖가락 20개정도를 부러뜨려서 넣어주면 자기들이 알아서 보금자리를 마련해서 알을 낳는다고 하는데 혹시.

암튼 기대된다. 근데 새집이 온통 나무로만 되어있어 알이 있는지, 새끼가 안에 있는 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새끼가 있으면 짹짹 거리는 소리가 온종일 울리겠지.

11 Replies to “앵돌이, 앵순이”

  1. 예전에 수도원에 있을때 제가 새담당 형제였는데 제가 맡고부터 새들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요. 아침기도 시간에 맞춰 새들이 지저귀고 급기야는 새들이 알을 낳고 번식도 했지요. 그랬더니 할아버지 수사님께서 칭찬을 이렇게 해주셨어요. “형제가 사랑이 많아서 이렇게 새들이 전보다 노래도 많이 부르고 식구도 늘어났네요.” 정말 행복했었답니다 ^^*

  2. 그런데 지금은 배운게 도둑질이라 ◇앵무새병=앵무새는 물론 비둘기, 닭, 오리 등으로 인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증. 발열 두통 오한과 함께 가래가 생기고 폐렴을 일으킨다. 새와 접촉한 후 폐렴 증상이 지속되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런 것만 생각나네요. ^^*

  3. 대개 30~60세의 성인에서 주로 발병하고 소아는 드물다고 합니다. 많이 걱정하실것은 없고 폐렴이 있을때 의사가 참고하도록 집에 앵무새를 키우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로 병든 새의 배설물이나 콧물 등이 건조된 먼지를 흡입하여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새가 병들면 주의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은 주의만 잘 하시면 될테니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구요. 의심이 생기면 언제나 그렇듯 ^^*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

  4. off the topic: 혜승아빠~ 혜승엄마께 클래식 기타 커뮤니티 사이트 추천해주실 곳 있는지 물어봐주세요:)

  5. 저도 앵무새병 생각했었는데… 🙂 앵무새 사육사들이 많이 걸린다고 하는데, 기본적인 위생관리 잘 하시면 문제 없을거에요. 마술가게님 말씀처럼 혹시 병원 가게 된다면 앵무새 키우고 있다고 이야기 하시면 고려해 줄테니 걱정 안 하셔도 될거구요.

    혜승이의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6. 그래서요. 부서 사람말이 부모님은 힘들었겠지만 어린 자기는 좋았다고 하네요.
    근데 요즘 들어 이녀석들 뒤치닥 거리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_-

    근처에 가면 자기네 집에 쏙 들어가 버리고 응가만 많이 싸놓고.
    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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