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는 저질이야~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가 새로운 사무실 복장 규정을 지시한 사장의 회람을 내게 보내왔다. 그 회사는 규제를 풀어줄 때가 왔다고 마침내 결정했는지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기로 했는데,  ‘캐주얼 복장을 해도 되는 금요일’에 어떤 복장을 할 것인지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대책위원회를 세웠다. 그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어떤 옷이 적절한지 아닌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그건 입어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 그 회람은 절대로 안되는 옷들을 나열했다. 그런 옷으로는 청바지, 반바지, 샌들이 있는데 그건 IDEO 직원들이 날마다 입고 다니는 옷들이다

 

 

“유쾌한 이노베이션” 중

 

놀랐다. 저런 규정을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니. 우리 회사는 아마도 보안위반이라고 경고할 것이다.

난 아직도 청바지가 왜 직장인이 입어서는 안되는 지 이해가 안된다. 물론 청바지를 입어서는 안되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외적인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공식적인 만남이 많으므로 그런 사람들은 청바지보다는 정장이 어울릴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난 금요일에는 갑자기 실험할 것이 생겨(보통은 실험할 일이 생겨도 왠만하면 자리에서 다 처리한다. 원격으로 접속이 가능하니까) 실험실에 갔는데 며칠전에 들었던 그 지시사항이 정말로 실험실 앞에 안내문으로 적혀있었다.  그 안내문이란  “실험실은 외부에서 손님들이 많이 오는 장소이므로(랩 투어나 데모용으로 사용되므로) 청바지나 슬리퍼등을 신어서 회사 이미지에 먹칠하지 말아라” 이다.

실험실에 있을 사람은 99.9%가 엔지니어일텐데 엔지니어가 청바지 입었다고 회사 수준이나 회사에 대한 인상을 구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가 없다. 아니 내가 하는 생각과 거의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으니 실은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하는 게 맞겠다. 다만 내 짧은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될 뿐이지

 

그나마 (내가 알기엔) 실험실에 손님(?)이 오는 경우는 1년 중 손으로 꼽을 정도다(손님이 온다면 오기 전날 청소하라고 난리를 피우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있다. 그나마 청소하더로도 실제로 오는 확률은 반이하이고). 공식적인 데모룸은 2층에 따로 있으니까.

 

실험실이 있는 건물에는 청바지도 안되고, 목(카라)없는 옷도 안되고, 심지어는 웃도리를 바지속에 넣어서 입으라고 한단다. 허허. 참 어이가 없어서.

 

앞에서 언급한 그 책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과 함께 현실의 답답함이 목을 조여왔다. 이러다 숨 막혀 죽는 것은 아닐까?

 

 

2007년 6월 책 이야기

지금 당장! 책을 더 잘 읽을 수 있게 해주는 10가지 좋은 습관

그 첫번째가 바로 이것이다.

1. 읽고 싶은 책을 쌓아두라”

다른 건 몰라도 이거라면 나도 자신있다.

어제 도서관에서 새로 빌린 책들

  • “찰칵, 짜릿한 순간 – 윤광준의 DSLR로 잘 찍은 사진 한장”, 윤광준
  • “토핑 – 인생을 변화시킬 한 권의 독서노트”, 이용길
  • “자기 경영노트”, 퐁몽룡

그 외에도 며칠 전에 빌린 책

  • “유쾌한 이노베이션”, 톰 켈리, 조너던 리트맨
  • “아버지의 가계부”, 제윤경

그리고 지난 번에 구입한 책

  • “인사이드 머신”, 존 스토크스
  • “소프트웨어 아키텍쳐 이론과 실제”, 런 베스 외
  •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 감정코치”, 존 가트맨

자 책들~ 줄을 서시오~~~

아 그리고 보니 읽다만 “행복”도 있네요.

이번 여행은 "행복"했어요

올해도 잊지 않고 안면도를 찾았다.

집에서 비교적 멀지 않은 곳에 넓은 백사장이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이다. 네비게이션 기준으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라 이동시간을 조금만 조정하면 금방 갔다 올 수 있다.

원래 이번 여행 목적은 바다를 보는 것보다는 수영장이었다. 예전부터 혜승이가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혜승이 소원도 풀어주고, 말로만 듣던 덕산스파케슬도 구경하고.

1박 2일간의 이번 여행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 덕산스파케슬
  • 꽂지 해수욕장
  • 천리포수목원
  • 천리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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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다는 증거

혜승이가 때로는 우리가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뛰어다녀도 다 그건 혜승이가 건강하다는 증거예요.

혜승엄마 왈.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혜승이의 충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혜승이를 보고 한 마디

“너 그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할려고 그러니?”

혜승이의 일침

 “엄마는 내가 높은데서 뛰어내리면 괜찮니 하고 물어야지 왜 화부터 내세요” 

할 말 없다.

니 말이 맞다. 혜승아. 근데 그걸 자꾸 잊는구나.

S/W 경쟁력 강화?

최근 회사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S/W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에서 들고 나온 것은

  • 개발 process 강화
  • 각 개발 단계의 산출물 상세화, 다양화
  • 각 개발 단계의 평가 항목 상세화

란다.

결국은 관리를 안해서 지금 이 모양이라고  결론 내린 것 같다. 그리고 그걸 해결하기 위한 방법 역시 더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거다. 누가 “관리의 XX” 아니랄 까봐.

그래도 저건 아닌 것같다. “간략한 설명”을 듣는 50분간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 발표하는 사람은 또 왜 그리 숨막히게 말을 하는 지. 쉴 틈도 없이 계속 말을 하고, 마이크를 댄 채로 “쩝쩝”거리는 소리 내고 -_-

아무튼 꼭 질문하고 싶은 것이 “그 많은 절차를 다 지키고 일정내에 수행된 과제가 있는 지? 아니 일정은 차지하고 그 많은 절차와 산출물을 다 만들어내고 진행되어 정상적으로 종료된 과제가 있는 지 궁금하다”

Dual LCD/Dual Input

이번에 새로 받은 모니터는 Dual Input을 받아 input source 를 선택할 수 있다.

즉 DVI와 D-SUB를 지원하는데 동시에 서로 다른 머신에 연결한 후 모니터에 있는 버튼을 누름으로써 간단하게 화면을 선택할수 있는 것이다.

평소에 한 대의 머신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는 기능이다. 하지만 2대의 머신이 있고, 그 중 한 대의 활용도가 극히 낮거나, 혹은 한 대의 머신을 서버처럼 사용해서 직접 console을 연결해서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아주 유용하다. 평소에 2 대의 머신을 모두 사용할수 있으므로.

개발용 서버에 OS를 새로 설치하려는데 평소에는 telnet/ssh로만 접속하여 작업하던 머신이라 모니터가 따로 없다. 그래서 새로 받은 모니터에 연결해놓고 잠시 쓰고 있는데 정말 편하다.

작업하다 잠깐 input 바꿔서 서버 확인하고(서버 IP 설정에 문제가 있어서 이러고 있다 -_-) 다시 input 바꿔서 원래 작업 화면으로 돌아오고.

이 생각을 하니 갑자기 집에 이런 환경을 꾸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니터 하나에 맥 하나 연결해 놓고, 저렴하게 PC 조립해서 그것도 연결하고. 이런 환경에서 생각되는 문제점은

  • PC의 용도 : Intel Mac이 XP까지 깔리니 vmware나 parallels를 사용하면 굳이 PC를 조립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인코딩처럼 Processing power가 많이 드는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 PC 사용 : 사실 위 보다는 이게 더 문제다. 시끄럽고 장소를 많이 차지하는 PC를 조립해야 한다는 사실. 쩝. 게다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집에 두 대이상의 머신이 있으면 방황하게 된다. 도대체 어떤 걸 써야 하는지. 예전에도 분명히 PC가 성능이 좋아 그걸 써야할텐데 쓰는 재미는 Mac OS X가 좋아서 이리 저리 방황하던 때가 있었다.

아무래도 저런 구성을 하게 된다면 PC는 베어본으로 해야 할 것이고 용도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사진 관리를 생각하면 Picasa가 떠오르고, 그렇다고 사진 관리등의 파일 서버용도로 PC를 쓰는 것은 왠지 찜찜하고.

이래 저런 쓸데없는 생각만 하고 있구나.

앙마들의 싸움

  • 앙마 1 : 그래픽 카드 메모리가 128M나 돼.  64메가로 뭘 해?
  • 앙마 2 : 다 필요없어. 인텔내장 그래픽 카드 성능도 쓸만 해~
  • 앙마 1 : 내장 그래픽 카드? 흥. 산타로사도 아닌 게 뭘 성능 운운하는 거야?
  • 앙마 2 : 사용자가 동영상 편집을 얼마나 한다고 그래. 나면 충분해!
  • 앙마 1 : 난 기본이 2G 메모리야
  • 앙마 2 : 나도 1G는 돼. 그리고 요즘 1G 증설하는데 얼마나 든다고 그래. 10만원도 안 들어
  • 앙마 1 : 너 512M  두 개 들어있지? 그거 다 빼야 하는 거 아냐? 그래야 2G  채울 수 있잖아. 512M 두 개는 어쩌려구?
  • 앙마 2 : -_-
  • 앙마 1 : 난 해상도도 높아. 1440*900이라구. 지난 번에도 1280썼잖아. 1280하고 1440하고는 천지 차이라고
  • 앙마 2 : 어차피 외장 모니터 살 거잖아. 22인치건 24인치건. 그럼 충분하지 않아?
  • 앙마 1 : 야 너 24인치 외장 모니터 잘 구동시킬 수 있어? 성능이 돼?
  • 앙마 2 : -_- 나도 몰라.
  • 앙마 1 : 난 산타로사 지원해서 나중에 4G까지 늘릴 수도 있어~
  • 앙마 2 : 나도 산타는 아니지만 3G까지는 돼! 3G나 4G나 체감할 수 있겠어? 2G 이상은 다 비슷해~
  • 앙마 1 : 장담할 수 있어?
  • 앙마 2 : 아니 -_-
  • 앙마 1 : 거봐. 기왕이면 “프로”로 사야지~~~
  • 앙마 2 : 야!
    너!
    너!
    80만원이나 더 비싸잖아. 학생할인 해도 70만원 차이고
  • 앙마 1 : 헉~ 아킬레스 건을 건드리다니
    그래도 넌 나랑2인치나 차이나면서 나랑 몸무게도 비슷하잖아~
  • 앙마 2 : -_-

맥북 앙마와 맥북프로 앙마의 다툼 -_-

고민만 깊어간다~

정말 고민하고 한 거겠지?

근데 이런 글을 보기는 할까?

내심 의심스러웠는데 역시나 숫자와 통계를 중요시 하다보면 사람을 자꾸 틀에 가두려고 한다.

제발 빨리 6sigma 포기했으면 좋겠다. 툴은 맞는 곳에 써야 하는데 아무대나 대고 휘두르려고 하니 -_-

역시

최근 들어 잡스옹의 “One more thing”이 점점 신선함을 잃어가고 있다.
결국 올해도 별다른 깜짝 쇼는 없었다.
쓸데없는(?) PC용 사파리나 나오고. -_-

이제 고민해야 할 것은 64비트의 유혹을 이겨내느냐만 남은 듯. 새로운 맥 미니는 물건너 간 듯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