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가을 제주 vs. 2009년 여름 제주

2009년 여름. 3박 4일

1st
* 흑돈가(점심)
*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 성미가든(저녁)
* 한화리조트

2nd
* 함덕해수욕장
* 삼성혈 해물탕(저녁)
* 대명리조트

3rd
* 쇠소깍
* 정방폭포
* 천지연폭포
* 제주미향(점심)
* 테디베어뮤지움
* 여미지식물원
* 세리카트
* 통나무파크
* 바베큐(저녁)

4th
* 제주국립박물관

2004년 가을. 3박 4일

1st
* 협재해수욕장
* 분재예술원 -> 생각하는 정원
* 오션하우스

2nd
* 오설록
* 소인국테마파크
* 중문/신우성 (음식점)
* 오리보트
* 테디베어 박물관
* 주상절리

3rd
* 코끼리랜드
* 우도(검말레/자연사박물관/산호사해수욕장)
* 김녕미로공원

4th
* 절물휴양림
* 용두암

DTV 고민타파

오늘 휴가 마지막 날 잠깐 짬을 내서 부모님댁에 디지털 방송용 안테나를 설치해 드렸다.

그전까지도 TV가 잘 나오신다고 했지만 디지털로 나오는 영상을 보신 후 ‘주름가지 다 나오네’하고 좋아하신다.
그 동안 디지털 TV를 가지고 아날로그 방송만 보느라 억울했는데 이제 속이 다 시원하다.
집이 관악산 바로 아래인 데다 5층 꼭대기라서 전파방해가 거의 없어 전파 수신 상태가 우리 집보다 훨씬 좋다. 🙂

MBP

왔노라.
바꾸었노라.
결국 환불하노라.

막내둥이 MBP 13인치를 구입하셨지만 아무래도 적응을 못하고 환불 요청 처리해버렸다.
아무래도 작은 해상도에 적응할 수가 없다. 쩝. 외장 모니터를 연결하면 되겠지만 키보드 역시 손에 안 맞기에.

차라리 mac mini가 나을 지도 모르겠다.

일단 쓰고 있던 iMac을 거실로 꺼냈으니 다른 사람들이 잘 쓰게 좀 설정하고, 고민을 해봐야겠다.

과천소망교회 카페 "manna"

토요일 강행군을 마치고 일요일. 내일은 아버지 생신이라 누나네랑 같이 모여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예전에 갔던 [토방](http://sosa0sa.com/2006/09/10/1060/) 을 갈까 하다 폭염 주의보도 있고, 여름에는 가서 밥만 먹고 오기엔 그래서 그냥 근처 음식점을 찾았다. 마침 본가 근처에 TV에서 보기만 하던 단호박오리찜을 하는 곳이 있어서 찾았다.

단호박오리찜하고, 회전숯불구이를 먹었는데 9명이 앉을 만한 자리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고생하면서 먹었다. 덕분에 맛도 제대로 못 느끼고. 하지만 숯불구이 보다는 단호박오리구이가 맛있다는 거 하나는 확실하게 알게됐다.

밥을 먹고 본가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았다. 미리 사간 케잌도 먹고, 팥빙수도 먹을 겸. 하도 외진데 있어 과천 사람들도 잘 모르는 곳인데 과천소망교회라는 곳 1층에 “manna”라는 카페가 있다.
넓은 공간에 푸짐한 팥빙수가 일품이다. 커피도 저렴(아메리카노가 2천원)하고 티라미슈도 강추 메뉴. 그리고 카페에서 보이는 잔디밭이 예술이다. 교회부지와 과천시 소유가 특별한 담장없이 어울어져 있는데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이터도 있고(시가 지어줬다고 한다) 아주 아주 작은 계곡도 있고.

과천사는 분에게는 한번쯤 가족과 함께 가보시라고 추천한다. 단 아직 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여름이 지나고 된다는데.

커피는 [illy 커피](http://blog.naver.com/illyman?Redirect=Log&logNo=63289679) 라고 한다.

![이틀째 잠자리를 못 잡아 시무룩한 모습](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09/08/IMG_8077.png)

꼬랑지) 지난 번에 알고 보니 카페 주인(?)이 과천 살때 아랫집 아주머니였다는. 그때는 별로 사이가 안 좋았는데 오랜만에 보니 그래도 반가웠다.

우왕 가평 멀다.

목, 금요일 이틀간 연속으로 새벽 1시에 집에 들어온 후 토요일에 예정대로 가평에 있는 녹수계곡으로 향했다.
녹수계곡이 다슬기로 유명하다고 해서 뭔가를 잡기 좋아하는 우리 따님을 위해 고민도 안하고 바로 가기로 했다.
출발 시간은 아침 9시. 네비로 찍어보니 1시간 18분 거리. 조금 밀릴 거 고려하면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면 가겠지

했는데 왠걸. 올림픽 대로부터 20km로 유지하더니 서울을 빠져나가서도 그대로다.잠깐 고속도로(?)에서 빠졌다 다시 타는 곳에서는 교통사고까지 있는 지 자동차들이 전혀 움직이질 않는다. -_-
결국 차를 돌려 경춘가도를 타고 가는데 여기도 사정은 비슷. 결국 이틀간의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차를 아이 엄마에게 넘겼다. 운전은 잘 하지만 지금 차는 처음 몰아보는 건데 역시나 차가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했다. 덕분에 나는 뒷 자리에서 아이랑 장난치면서 “”누워서”” 가고 🙂
결국 9시에 출발했는데 중간에 휴게소 한번 가고, 점심 먹고 도착한 시각이 3시 30분 경. 결국 5시간 이상을 길거리에서 보냈다는. 헐. 광복절/토요일이라 차가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네비로 1시간 20분 정도의 거리에 4배나 더 걸릴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암튼, 계곡이라~ 이 얼마만인가.

근데 이거 계곡 맞아? 그냥 강 같다. 폭도 넓고, 물도 많고. 무릇 계곡이라 하면 산 속 돌사이로 물이 흐르고, 가끔 물이 고여있는 곳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걸 예상했건만 여긴 조금 다르네…

암틑 자리를 잡고 텐트비슷한 걸 치려고 했는데 텐트를 치는 데도 돈이 든단다. 하루에 2만원. 방갈로 빌리는 데는 3만원. 방갈로 빌리지 않고 그냐 차만 세워두는데도 1만원. 사유지라서 그렇다는. 결국 방갈로 빌렸다 그냥 환불하고 주차비만 내기로 했다.

2시간 걸리건, 6시간이 걸리 건 아이가 즐거운 건 매한가지다. 물을 만났다는 것 하나만으로.

아쉽게도 튜브를 빌려주거나 하는 편의시설은 전무한 상태. 탈의실도 없이 그냥 샤워실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하고. 여벌의 옷을 가져가지 않은 나는 물가에 앉아 아이 사진이나 찍고, 아이랑 엄마는 물에 들어가 물장난도 치고 송사리도 잡았다.
올해는 집주호우가 많아서 다슬기가 별로 없다는 비보도 듣고 -_-

결국 집중해서 한 일은 송사리 잡기. 마침 장난감 양동이를 가져가서 그걸로 송사리를 잡았다. 중학생 아이들도 못잡고 있는 데(도구가 없어서 그런 듯) 우리 따님 손쉽게 잡는다. 한마리 잡아 주었더니 중학생 아이들이 고맙다고 했다는 ㅎㅎ

옆에서 보기만 하다 나도 바지를 걷고 물에 들어가서 송사리 잡는데 동참했다. 조금 크거나 조금만 물이 깊어도 잡기가 어렵다. 주로 얕은 곳에서 노는 조그만 녀석들이 주된 타켓.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09/08/IMG_8017.png)
요렇게 작다.

이렇게 잡은 송사리가 50여 마리. 잡아서 혜승이 외가댁 어항에 풀어놓았는데 잘 살고 있는 지 모르겠다.

그냥 물에 들어가는 거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어 송사리 잡기에 지치자 찾은 일거리가 잠자리 잡기. 쉽지 않다. 결국 한 마리도 못 잡았다는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09/08/IMG_8040.png)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09/08/IMG_8045.png)
그래도 즐겁지 뭐.

오는 길은 중간에 살짝 밀리긴 했지만 그래도 2시간이 채 안 걸렸다. 오는 길에 들러 찐 옥수수도 사먹고, 단호박 찐빵도 사먹고. 🙂

저녁에 넉다운이 될 정도로 무리한 일정(나에게만)이었지만 그래도 아이에게는 아주 작은 여름 추억(은 못되더라도 그냥 체험)이 되지 않았을까

또 하나의 집

코스트코에서 집어온 거대한 박스로 만든 집.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09/08/IMG_7979.png)

잘 보면 자물쇠도 있고, 창문도 있다. ㅎㅎ

좌탁 구입

아이방에 침대랑 책상을 사주었는데 방이 너무 좁아서 잘 들어가질 않는다. 그래서 거실에서 같이 책보고 공부도 할 수 있게 하려고 좌탁을 구입했다.

몇 달간 인터넷도 뒤져보고 사당동 가구 거리도 가보고 까사미아등의 가구점도 가봤는데 딱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다. 인터넷에서 파는 제품들은 가격은 10만원 혹은 그 이하라 저렴하지만 마무리가 아쉽다는 평이 많았고, 다른 브랜드는 대부분 좌탁이 너무 고풍스러웠고.

그러다 과천에 있는 상가에서 원목가구로 주문 제작하는 가구점에서 맘에 쏙 드는 제품을 발견했다. 길이도 적당하고 전시품이라 20%도 할인해 준다고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결정하고 오늘 물건을 받았다.

길이가 1.6m라 집에 들어오면 무척 클 줄 알았는데 바닥 무늬랑 같아서 그런지 그렇게 까지 큰 느낌은 안 든다.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09/08/IMG_7980.png)

위에서 보면 이정도 된다.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09/08/IMG_7982.png)

이제 시원한 거실에서 책도 보고 컴퓨터도 하고 그래야지. 🙂

왔군요.

> Shipment Delivered In Good Condition.

뭐가?

* 08/07 키보드에 사용흔적 발견. 앞쪽에 작은 스크래치도 확인. 급 실망 -_-
* 08/09 키보드에 사용 흔적뿐만 아니라 작은 긁힘도 발견. 쩝.
* 08/10 애플에 전화해서 교환 신청. 신규 구입후 2주간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바꿔준다고 함.
* 08/10 교환시 금요일에나 받을 수 있다고. 이런 경우에는 환불/신규 구입이 빠르다고 해서 교환에서 환불/신규 구입으로 변경. 수요일 정도에 올 듯.
* 08/10 메모리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데 메모리가 씨가 마른 듯. 값이 오르고. 뭔 일이래.
* 08/11 메모리/하드 구입. 메모리는 품절이라고 환불해 준다고 -_- 어쩐지 저렴하더라…
* 08/12 메모리 새로 구입. 나름 저렴하게 구입했다.
* 08/12 신품 MBP 도착. 외관상 문제는 없어 보임. 근데 하드랑 메모리가 안 왔으니 쓰기도 뭐하고. 쓸데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한 번 해주고.

아주 Feel~ 받았네.

어제도 퇴근길에 나무밑을 서성이고 있는 아이랑 아이 엄마와 조우.
가방들고 잠자리채 들고 매미 잡았다.

어제 잡은 것 역시 30여 마리.
과천에 사는 아이들 데리고 와서 풀어놓은 다음 잡은 매미 가지고 가라고 해야겠다. 그럼 동네가 조용해 지지 않을까?

그 많은 아이들이 다 어디에 있을까?

![68 마리](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09/08/IMG_7960.png)

어제 아이랑 아이 엄마랑 함께 나가 1시간 정도 걸려서 동네에서 잡은 매미들이다. 다 잡은 후에 집에서 한마리씩 세면서 날려보냈는데 총 68마리였다. Wow.

예전에 과천에 살때는 여기에 비하면 매미가 절반도 안됐지만 잠자리채를 들고 다니는 아이를 여럿 보았다. 그런데 이 동네는 전혀 안 그렇다. 이렇게 매미가 많은데도 매미를 잡으러 다는 아이를 단 한 명 본 것이 전부다.

다들 도대체 어디에 갔을까?
방학인데 다들 학원에서 살고 있는 건가?
우리 아이는 이렇게 방학을 지내도 되나?

걱정만 앞선다.

밤낮으로 매미가 울어도 잡는 아이도 없고, 놀이터에도 아이가 없고. 참 적응 안되는 곳에 살고 있다.

꼬랑지1) 매미를 집에서 발코니 창을 열고 날려줬더니 이 녀석들이 집 앞의 나무에 다 달라붙었나 보다. 밤새 매미 소리가 너무 너무 시끄러웠단다.
꼬랑지2) 어제 저녁 먹고 영풍문고에 갔는데 5살 정도 되는 아이가 영어로 된 만화책을 술술술 읽는 걸 봤다. 헉… 걱정 2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