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한강 입성

아침에 타려다 우여곡절끝에 오후에 자전거를 탔는데 자전거를 타고 처음으로 한강에 입성했다.
과천에서 양재천을 타고 잠실운동장까지 간 후 청담대교 아래에서 한강 자전거 도로에 들어섰다. 한산한 양재천하고는 달라 사람이 바글바글(까지는 아니지만 암튼)했다.

멋지게(내가 보기엔 멋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차려입은 로드족들이 쌩쌩 추월해 나가고, 누워서 타는 자전거도 보이고.

출발해서 강한 비트의 Awake 앨범을 들으며 신나게 갔는데 우째 한강에 들어선 지 얼마 안되서 음악이 끊겼다. “음 또 아이폰이 죽었구나 -_-;;” 요즘은 하루 한 번씩 먹통이 되버린다. A/S를 한번 받아야 할텐데 어쩌다 죽어버리는 현상을 말하면 A/S 기사가 믿을 지. 이럴 땐 국내 업체이 A/S가 아쉽다.

아무튼 자전거 산 지 처음으로 한강에 입성했는데 그 만큼 멀리 갔다. 아쉽게 출발할 때 시작시킨 자전거 앱은 또 멍하니 시간만 재고 있고, 거리나 지도 정보를 기록하지 않고 있었고, 게다가 한강에서는 어차피 아이폰이 죽어버려서 정확한 거리를 알 수 없지만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서 대략 측정한 거리는 편도 18km가 넘는 듯하다. 왕복 36km 정도를 2시간 30분만에 달렸다.

갈 때도 일부러 페이스 유지한다고 쉬엄쉬엄 갔지만 아직 체력에 비해 멀리 간 지라 올때는 좀 힘들었다. 속도라도 내려고 힘껏 페달을 밟고 나면 허벅지에 느끼지는 아픔이. 게다가 안장은 또 어째 이리 불편한 지.

오늘도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편하게 탈 수 있었다. 오늘 탄 덕분에 매주 한 번씩은 타고 있는데 다음에는 또 얼마나 갈 지 궁금하다. 동작역 에서 과천으로 오는 길이 좋으면 한바퀴 돌아오면 좋을 텐데.

오늘 본 재밌는 광경 들 하나는 온 가족이(아이들이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 되어 보였는데) 모두 자전거를 타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았다.
그리고 청담대교 밑에는 자전거 관련 수리해주고, 관련 물품을 파는 사람도 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걸로 봐서 하루 이틀 있는 분들은 아니고 아마도 주말마다 나오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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