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잠꼬대

장난감

로케트

어제 저녁부터 장난감 사러 가자고 보채는데 왜? 딱히 원하는 모델이 있는 건가?
로케트는 지난 주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인 듯한데

보령 여행 1/3

한동안 여행을 다녀오지 못해 가을을 맞아 보령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평화로운 서해 바다를 보고 미래의 꿈을 이야기하는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조개 잡기.

주말에 갔으면 길이 밀릴까 마음이 급했을 텐데 한글날 공휴일과 전날 평일에 가는 여행이라 조금은 느긋하게 출발할 수 있었다.

딱히 급하게 가야 할 일도 없고, 마침 대형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고, 덕분에 전국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조개 잡기도 못하는 걸 알기에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 비 속을 뚫고 근처 구경을 다니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천천히 가서, 실내 수영장이나 이용하기로

어라 이분 벌써 주무시네. 오전에는 잘 안 자는데. 근데 왜 머리 스타일이 80년대 파마한 것 같지?

보슬비가 내릴 때 출발했는데 다행히 가는 내내 비가 거의 안 오거나 살짝 내리는 정도다. 정말 태풍 올라오는 거 맞나 싶을 정도로.

2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 거기에 아침을 안 먹고 출발해서 화성 휴게소에서 아침 먹으니 대략 3시간 정도 걸려 도착.
도착할 때 즈음에는 비가 제법 많이 오기 시작한다.

숙소로 정한 비체펠리스 근처에 맛집도 별로 없고 해서 숙소근처보다 유명한 대천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음식점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비오는 평일 낮에 횟집이라. 당연히 우리 가족이 유일한 손님. 우리가 간 음식점도 그렇고 주변 음식점도 대부분 그런 상황.

횡~한 식당

우리 밖에 없는 식당에서 맛있게 먹어보자고

에피타이저(?)로 나온 삼겹살 조금하고 양념장등

이제 주 메뉴. 살짝 채소를 올려준 조개들. 많구나

불판이 일하는 중. 키조개랑 삼겹살부터. 의외로(?) 저 삼겹살이 맛있었다. 별미…

뭘 먹을까 고민하나?

조개를 열심히 먹고 있으니 회도 나오네

양은 충분했지만 해물 라면으로 마무리.

든든히 먹고 숙소로. 숙소인 비체팰리스는 바로 지척에 위치해 있다.
비가 꽤 오고 있어 로비가 아니라 지하주차장에 먼저 차를 세우고 체크인하고 방에 오니 바로 발코니를 통해 바다를 볼 수 있다.

비도 오고 하니 오늘은 숙소에 있는 실내 수영장에서 지내기로. 점심때 대천 해수욕장 음식점처럼 여기 역시 비오는 평일에 놀러오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게 당연할 듯. 수영장에 가니 우리 가족 포함해서 3팀 정도만 있다. 안전요원들이 민망할 정도로. 조금 시간이 지나니 그래도 몇 가족이 더 오긴 했지만, 수영장 구석구석 아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안면도에 있는 곳 등을 포함해서 다른 곳 실내 수영장보다는 시설이 부족하고,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여기가 좋은 건 바로 수영장 창문을 통해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거.

실외에 있는 노천탕 역시 이용하는 사람(이용할 사람도 없는 데 뭐) 거의 없어 전세 내고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실내 수영장에서 실외 노천탕 가는 과정은 바닷바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거

저녁은 숙소마트에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사서 밥하고 같이 먹는 걸로 해결.

어느 새 해가 졌는데 할 게 없다. 하지만 이럴 때 할 수 있는게 해변 걷기가 있겠지. 바닷 바람이 조금 쌀쌀해졌으니 외투를 단단히 입고 소화시킬 겸 걷기로 했다.
그런데 저 멀리서 불꽃놀이를 하는 게 보인다. 우리도 해볼까 하고 찾아 보니 근처에 낚시 용품 파는 가게에서 팔고 있는 듯

3가지 정도의 서로 다른 종류의 불꽃 놀이용 제품을 묶어서 세트로 팔고 있었다. 개당 13,000원. 서울에서 얼마에 팔 지 궁금했지만 지금은 선택의 여유가 없으니.

하늘로 쏘는 것도 있고, 분수처럼 불꽃을 내뿜는 것도 있었고

그리고 사진에 찍지는 못했지만 제대로(?) 되면 빙글빙글 돌면서 나비처럼 날아오르는 것도 있었다.

문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같이 들어있는 라이터가 불량이라 제대로 불을 붙이지 못한다는 점. 가게 아저씨가 하늘로 쏘는 불꽃은 하나씩 하면 시시하니까 한번에 불을 다 붙여서 하라고 했는데 라이터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는

하나를 다 사용하고, 아쉬움에 하나를 더 사서 재시도. 아저씨한테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라이터를 하나 덤으로 더 주시고,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불을 붙인 후 손으로 들고 흔드는 것도 3개 주셨다. 그리고 다연발 불꽃도 하나 더 사니 다른 분수 불꽃도 하나 주시고.

두 번째 산 제품 역시 같이 들어있는 라이터는 불량. 아예 처음부터 되질 않는다. 아저씨가 따로 주신 것도 제대로 안되는 건 매한가지. 그래도 이번에는 손으로 들고 흔드는 거에 불을 붙여서 그걸 다른 불꽃 놀이에 불 붙이는 데 이용할 수 있었다. 마치 긴 초를 이용해서 케잌의 다른 촛에 불을 옮겨붙이는 것처럼

덕분에 이번에는 여러 개에서 한꺼번에 발사하는 게 가능했다

내가 불을 붙이느라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쉽다. 다음엔 다른 사람이 불 붙이기 응?

이건 우리 따님이 쓰신 것

‘정상원은 방구래요 ㅋㅋ’ 상원이가 한글을 모르니 다행인 줄 알아~ 나중에 상원이 이거 보고 누나 때리기 없기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해.

여기가 우리가 묵은 비체 팰리스. 바로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참 손님이 없구나

이렇게 크게 무리하지 않고 보낸 평일 연휴 1일이 끝났다.

한강공원

어이 카메라 어디에 초점을 맞춘거야? 알렉스2는 화면 터치가 안되니까 초점 맞추는 게 번거롭네. 미안 우리 딸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13/10/20131005_204011-DSC00466.jpg)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13/10/20131005_203824-DSC00460.jpg)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13/10/20131005_210357-DSC00487.jpg)
평소에는 이쪽에서 많이 분수가 나왔는데

2013 서울불꽃축제

우연히 운전하다 한강시민공원을 보니 무대가 서 있길래 집에 와서 인터넷을 확인해 보니 오늘 서울불꽃축제가 있단다. 부리나케 온 가족이 출동해서 봤는데 작년에도 그랬지만 동동구리구리 섬때문에 전망이 정말 맘에 안든다. 한강 시민공원에서 보는대도 저렇게 시야에 가리는 물체가 있으니 너무 싫다.

멍청한 동동구리 섬 2개 사이로 어렵게 보는데 참 멀구나.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13/10/20131005_204825-DSC00479.jpg)

작년에 벤쿠버에서 봤던 불꽃놀이는 그래도 가까이서 봐서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그래도 오늘 잠깐 마지막 한국 팀 작품과 작년 벤쿠버에서 본 걸 비교하면 한국 팀 작품이 훨씬 스케일이 크다. 아마도 퇴근 본능때문에 한번에 다 터트리고 집에 가려고?

사진은 밤이라 더 칙칙한 동동구리섬들 두 개 사이로 살짝 보이는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