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오크밸리 스키장

2013 겨울 스키장 첫 나들이. (2014.01.18)

방학 전에 한번 다녀오려고 토요일에 그냥 나섰다. 느긋하게 출발해서 가는 길에 내 스키복도 사고. 작년에는 스키장에서 빌려 입었는데 너무 별로였다.
점심때 도착해서 상원이랑 엄마는 근처에 있는 수영장에 가고 나랑 딸은 스키장으로. 작년하고 비슷한 루틴이라 미리 좀 더 준비한 것이 바로 500원짜리 동전. 라커를 빌리거나 스키 거치대를 빌릴 때도 항상 500원짜리가 필요했다는. 그리고 작년에는 스키장 한쪽에 있는 라운지에 있는 라커룸에 짐을 뒀는데(회사에서 빌린 라운지라서 대여료는 무료) 너무 구석이라 스키 장비 반납할 때 동선이 너무 길어서 불편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스키 장비 빌리는 건물 앞에 있는 라커를 천원에 빌렸는데 덕분에 동선이 아주 짤아졌다. 스키랑 부츠 빌리고 바로 가방이랑 운동화 라커에 넣고, 나중에 스키 반납할 때는 반대로.

리프트권을 빌릴 때 안내하시는 분이 대기 시간이 1시간이라고 괜찮겠냐고 해서 리프트에 사람이 많아서 대기자가 많으니까 나중에 불만이 안 나오게 미리 넉넉하게 1시간이라고 하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1시간이 걸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1시간을 아무 일도 안하고 멍하니 서서 어떻게 기다렸는지.

다행(?)히 기온은 영상. 이번에는 우리 따님도 고글을 가지고 왔는데 헐.. 안경을 쓰니 고글이 안 들어간다. 예전에 캐나다에서 쓰던거라 그때는 안경을 안 썼으니 이런 고민이 없었는데. 안경이냐 고글이냐 하다 고글을 골랐는데 이번에는 저 캡모자하고 고글이 안 어울린다. 안 이쁜 게 아니라 불편하 게 문제. 결국 고글을 포기하고 저 포즈로 탔다는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14/01/20140118_162729-IMG_4603.jpg)

처음에는 1시간이 걸렸는데 그 다음에는 30분 그리고 그 다음에는 15분 가량이 걸린 덕에 오후 내 5번을 탈 수 있었다. 처음 예상은 2번 정도 타면 끝날 줄 알았는데(오후는 저녁 5시까지)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 모습. 올해는 둘 다 제대로(?) 복장을 갖췄다. 고글까지.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14/01/20140118_163957-IMG_4654.jpg)

스키야 작년에 비해 별로 는 건 없지만 그냥 시원하게 내려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재밌었다. 아직도 내 맘대로 내 몸을 조종하지 못하고, 제대로 서지 못하는 게 문제인데. 이건 연습을 해야 해결되는 문제일텐데 오는 게 만만치 않으니.

오후만 타는 리프트권을 샀는데 나중에 보니 오후 + 야간을 타는 경우 3천원만 추가하면 된다. 나중에는 정말 맘 먹고 아침 일찍 와서 하루 종일 타던가 해야 할텐데 그날이 이번 시즌 내 오기는 올 지.

오후 스키를 타고 수영장에서 놀고 있을 가족을 만나러 갔는데 의외로 수영장 물이 따듯하지 않아서 오래 있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오락실에서 놀았다고.

작년하고 달리 건물 밖에서는 금붕어 잡기, 썰매 타기 나 자동차 타기 등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몇 개 추가되었다. 이미 보물섬 같은 건 탔고, 금붕어 잡기도 벌써 했다고. 썰매타기를 하고 싶어했는데 그냥 전동 자동차를 탔다. 전 후 이동과, 좌우 핸들링은 별도의 리모컨으로 할 수 있지만, 좌우 핸들링은 운전자도 할 수 있다고.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원이가 순순히 내려올 만큼은 충분히 탔다. 낮하고 달리 해가 지니까 날이 추워져서 오래 하기도 힘들고
![](http://sosa0sa.com/wp-content/uploads/2014/01/20140118_175725-IMG_4658.jpg)

근 1년만에 스키장 나들이었는데 좀 어릴 때 왜 안 배워놨을 까 후회되는 것 중 하나다. 그때는 비싸다는 느낌이 컸는데. 그래도 배워놓을 걸. 시간이 갈수록 남는 건 추억과 후회 뿐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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