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별건가

아이와 어릴 때 함께 갔던 여행지를 다시 가서 함께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으면 행복한 거지.

그래서 갔던 장소에 또 가서 사진을 찍나 보다

행복이 별건가

내가 좋아하는 알리, 다비치 노래를 노래 잘하는 딸이 옆에서 따라부르는 거 듣는 거지

오랜만에 서점에

어제는 토요일. 따님 치과에 갈 날이라 반포에 갔다 영어문법 책 사러 서점엘 다녀왔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수업에 문법 이야기를 하는데 문법을 배운 적이 없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음. 처음부터 문법으로 공부한 우리 때와 달리 읽기를 많이 강조한 요즘 아이들은 조금 다르게 배웠을 것 같은데, 결국 학교 공부는 전통적인 문법 위주의 내용이 많을 거다. 하긴 Grammar in use 시리즈 책이 오랫동안 전세계에서 유명한 걸 보면 문법 정리는 필요하긴 하다.

미리 쉬운 영문법 책을 몇 권 검색해서 갔는데 아쉽게(?) 대부분 재고가 없다. 그래서 서점에 있는 몇 권의 책을 먼저 고르고, 거기서 고르라고 했는데 그렇게 고른 책이 “Correct Your English Errors. 영어의 함정을 피하라”라는 책. 문법 분야 별로 책 옆에 표시가 따로 되어 있어 찾기도 쉽고, 그렇게 깊은 내용도 아닌 듯 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봐야할 사람이 보기만 하면 되는데.

서점 간 김에 평소 관심있는 신간도 구경했는데 괜히 눈만 버렸다.

책은 사서 봐야 하는데, 줄을 그어 가면서 봐야 하는데. 그렇다고 보고 싶은 책을 한번에 몇 권씩 사면 또 쌓아놓고 보질 않게 되니 그러다 바쁘고 해서 못 보면 또 관심이 식고.

그냥 한 권씩 사야겠다. 한꺼번에 사서 일정 금액 이상이면 추가 마일리지도 주고 그러지만, 마일리지 쌓으려고 책을 사는 게 아니라 읽고 뭔가 하나라도 배우기 위해 책을 사는 거니까. 주객이 전도되지는 말아야지

2015년 5, 6월은 없었다

정말 정신없이 일해야 했다. 무리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남은 건 별로 없는 듯. 무리한 일정이면 그걸 상쇄할 수 있는 뭔가 대책이 제시되야 하는데 그냥 “열심히 해라”, “자주 보고해라” 뿐이니. 그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한계겠지. 비현실적인 일정에 말단 개발자만 고생하고.

기운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