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m 여행 5일째, 제대로 물놀이

아침에 조식. 몇몇 음식은 Outrigger보다 못한데 적어도 스트램블 애그는 훨씬 낫다. 사실 Outrigger의 스크램블 애그는 계란찜이라고 하는 게 맞을 듯/.

상원이도 장국에 밥 잘 말아먹고 김으로 싸먹기도 하고. 밥심인가? 다행히 조금 기운을 차린 듯 하다.

Early Birds rushed to ROSS in GPO

아침 먹고 부리나케 GPO로 출동. 그러고 보니 오늘은 일요일. 일요일은 아침 9시에 여는데 아침 일찍 가야 ROSS에 그나마 건질만한 물건이 있다고. 특히 샘소나이트 가방은 70불 정도 하는데 금방 매진된다고 해서 우리도 일찌감치 움직였다. 렌트한 차를 11시까지 반납해야 하고, 차가 없으면 가기가 번거로운 곳이라, 일찌감치 GPO를 들른 후 차를 반납하기로 했다. 사실 GPO 갔다 다시 호텔에 와서 엄마랑 상원이 내려주고 차 반납하러 다시 Outrigger hotel 근처에 있는 Hertz까지 가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는.

여행용 가방을 하나 샀는데 하드 케이스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60불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가방하나 구했다. 20불 정도 하는 신발도 사고.

정보보다 50% 이하의 가격으로 판다. 덕분에 여기가 한국인지 괌인지 모를 정도로 한국어도 많이 듣고.

부리나케 호텔로 가서 모자 내려드리고고 다시 Hertz로. 가는 길에 기름을 채워놔야 하는데 아뿔사 가는 길에 주유소가 없다. 나중에 보니 호텔에서 Hertz로 가는 두 갈래 길이 있는데 그 중 다른 길로 가야 주유소가 나오는데 시간에 쫓겨 맘도 급하고 길도 낯설고(네비 옵션이 없었다. 3G/4G 등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했으면 아마도 구글 맵으로 turn-by-turn navigation을 이용할 수 있었을 텐데). 담에는 비슷한 상황이면 꼭 데이터 서비스 신청해서 구글이나 아이폰 네비를 쓰야겠다.

결국 기름 딱 한 칸 쓰고 12불 추가 요금을 냈다. 차도 별로 못 타보고. 그래도 저걸로 호텔간 이동하는데 우리 가족이 고생하지 않고 갔으니 그걸로 족해야지. 오랜만에 국산차 문짝 통통 거리는 소리도 듣고. 정말 소울 문짝은 종이장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얇은.

차 반납하고 미리 이야기해 놓은 데로 호텔까지 데려다주는 drop back 서비스 이용해서 다시 호텔로 왔다. Drop back 서비스는 렌티 신청할 때 접수하는 사람이 해준다고 한 건데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그냥 우리가 렌트했던 소울로 데려다 줬다는.

번화가 중심에 있어 근처에 많은 음식점이 있는 Outrigger 와 달리 Onward는 근처에 걸어서 갈만한 곳이 없다. 게다가 이제 차도 없으니. 그렇다고 택시를 타도 갈만한 곳이 없고. 그냥 호텔 식당에서 점심 해결. 광고 전단지에는 정말 산해진미 온갖 초밥이 다 있는 것 처럼 나왔있어 식당 2층에 있는 초밥집을 갔는데 실상은 달랑 초밥 3가지에 몇 가지 메뉴가 뷔페식으로 나오는 게 전부. 그나마 라멘이 먹을만했고, 상원이가 잘 먹어서 다행이었다는. 이렇게 괌에서의 마지막 외식이 끝나다니 허무하다.

상원이가 좋아하는 콩도 있네. 옆에는 ROSS에서 건진 포크레인. 저거 포함해서 3개가 12불 정도했으니 거저가 아닌가 싶다. 버튼 누르면 소리도 나는데

그나마 입맛에 맞는 라멘 먹는 상원이

물놀이하면 Outrigger

점심 먹고 본격적으로 물놀이하기. Onward는 다른 호텔과 조금 떨어져 있는데 상대적으로 물놀이 시설이 좀 나은 듯 하다. 비록 시설은 낡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도 따로 있고 튜브타고 도는 것도 있고 해서 그냥 덩그러니 수영장만 있는 Outrigger보다는 물놀이하기에는 좋았다.

점심에 맥주 한잔해서 알딸딸한 아빠는 잠시 쉬었다 나가고 모자가 먼저 해변가로 출동.


부녀도 나중에 출동했는데 가족 상봉은 실패. 그래서 따님 설득해서 보트 타기로. Onward의 경우 깊지 않은 바다를 조금(?) 지나 가면 저 앞의 사진 가운데 있는 작은 섬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트를 렌트해서 그 섬 근처까지 가서 스노클링을 한다. 우리도 처음에는 그냥 보트 탄다는 생각으로 노를 저어 가다 중간쯤 스노클링 장비를 가지러 돌아갈까 하다 그냥 다시 갔는데. 결국 섬 근처에서 다른 사람들이 스노클링 하는 걸 보고 열심히 노를 저어 다시 호텔로 돌아와 스노클링 장비를 다시 들고 섬으로 갔다. 덕분에 남들은 한번만 왕복하는 거리를 두 번 왕복했는데 사실 이게 끝이 아니었다는.

결과적으로 스노클링 장비를 다시 가지러 간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는 건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다. 다른 곳보다 물고기가 많지는 않지만 작고 예쁜 물고기들을 볼 수 있어 어디가서 스노쿨링 했다는 말은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

시계가 없어 보트를 빌린 시간 1시간이 지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랑 비슷한 시간에 온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서 우리만 남아있게 되어 우리도 돌아가기로.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쪽 모래사장에 도착하니 모자가 등장. 모자도 보트를 타려는 태세였다. 온 가족이 모두 타면 좋겠지만 이미 구명조끼랑 아쿠아슈즈를 반납한 상태라 그렇게 하기는 힘들고. 우여곡절끝에 이번에는 엄마 아빠랑 상원이만 다시 섬으로. 결국 아빠는 세 번을 왕복하게 됐다는.

아까랑은 조금 다른 지점에서 스노클링을 하는데 여긴 아까보다 물고기가 더 많다.
그래도 혼자 두고온 딸이 걱정되어 많이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데 섬으로 갈때와 조금 다른 길로 가니 바닥에 발이 닿지 않을 만큼 깊다. 밀물은 아닌 것 같은데 구명조끼도 없이 그냥 보트를 밀고 가고 있었는데 허걱. 이젠 보트를 미는 게 아니라 보트에 매달려가는 형국이 되었는데 이게 참. 수영을 제대로 못하니 앞으로 나가지도 않고 힘만 점점 빠진다.

결국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힘을 모아 보트에 올라탔다. 다행히 한번에 올라탈 수 있었는데 정말 까딱하면 큰일이 날 뻔했다. 어떻게든 해변까지 왔겠지만 괜히 엄마 고생시킬 뻔 했다는

City view

Outrigger hotel에서는 보지 못한 City View. 사실 저기 보이는 호텔이 아마 롯데 호텔일 거다. 그 옆의 것이 Outrigger hotel이고. 사진 왼쪽으로 해변이 연결되어 있다.

지난 며칠과 달리 물놀이(라기 보다는 노젓기 였지만)를 했더니 힘이 쪽~~ 졸리다.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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