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는데

저녁에 코스트코를 갔다 우연히 예전에 모시던 상사를 만났다.
이제는 현직에서 한 발 물러나 계신 상태인데 개인적인 인연은 오래 전 입사 후 부서장으로 오셔서 몇 년을 그 분 밑에서 일했다.
그 후 부서가 달라지고 일이 달라져 직접 뵐 일이 별로 없어졌고, 뛰어난 능력 덕에 승승장구하시면서 일반인과는 다른 승진 그래프 기울기로 높을 직급에 오르셨다.
그래서 일까 한참동안 그 분과 함께 일하는 분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회사에서 간간히 보이는 그 분의 얼굴도 예전에 내가 알던 그 인상이 아닌 듯 했고…

무언가를 내려 놓으셔서 그럴까 아니면 회사 밖이어서 그럴까. 오늘 뵌 그 분의 얼굴은 아주 오래 전에 내가 기억하는 그 인상을 가지고 계셨다. 한참 후배, 아랫사람인 내게도 여전히 깍듯하게 존대를 하시는 예전 모습 그대로.

많은 분들을 힘들게 하셨(?)지만, 그래도 한참 신입사원 때 자신없어 힘들어 할때 좋은 말씀 해주신 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분당에서 근무하던 때…

너무 뛰어난 능력 때문에 따라오지 못하는 후배들이 성에 차지 않아서 그랬는 지 모르겠다. 누구든 쉽게 그럴 수 있다. 조금만 여유가 있으면 차근차근 가르치면서 갈 수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그럴 여유도 시간도 없었을 지 모른다.

어쨋든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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