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

74.7

음. 747 하니 누군가 내세웠던 사기 공약이 생각나서 기분이 나빠지네.

암튼 저 숫자는 최근에 찍은 몸무게 최저 수치.

비록 하루 찍고 다시 75kg 대로 돌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매년 1kg씩 늘던 체중의 증가세를 한번에 바꿨다.

운동? 단식? 그런 건 아니고 그냥 TV에서 본 대로 간헐적 단식을 했을 뿐이다.

보통 퇴근할 때 저녁을 안 먹고 일찍 퇴근하겠다는 일념으로 회사 저녁 식사를 먹지 않지만 대개 제때 퇴근을 하지 못하고 늦게 퇴근. 그리고는 9시 넘어 집에 도착해서 식탁에 차려진 저녁을 먹거나 이런 저런 군것질 거리를 먹고 했는데 그걸 끊었다(어쩌다 한번 먹긴 했지만 몇 달 동안 그것도 2-3번 정도 뿐) 그리고 아침은 거르기. 대신 저탄고지에서 추천하는 방탄 커피(Bulletproof Coffee)로 대신했다. 어쩌다 챙겨먹지 않은 날은 그냥 아무것도 안 먹고 점심을 바로 먹는 걸로.

이것 외에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정말 신기하게 체중이 줄어들었다. 체중 최고 치 기준으로 치면 무려 7kg가 몇 달 만에 빠진 거다. 신기할 따름.

아침을 거르지만 그렇다고 아침에 그렇게 배가 고프지는 않다.

오히려 저녁을 늦게까지 먹은 날에는 밤 잠이 불편할 정도로 체질(?)이 바뀌었다.

그래서 인지 몇 달 만에 본 중국 친구(몇 달 전에 처음 얼굴을 본)가 날 기억한다면 대신 많이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했다. 얼마전에는 부서에 있는 인도 친구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신기하네. 턱선도 살아나나?

내 키에 표준 체중이 72kg라고 하니 아직 갈 길이 남은 듯 하고, 단순히 이 방법으로 줄일 수 있는 체중은 한계가 온 듯 하긴 하지만 그래도 작년 건강 검진 후 상담때 의사가 했던 말처럼 체중 몇 kg만 줄이면 혈액 관련 수치가 많이 좋아질 거라고 했는데 기대가 되긴 하다.

운동을 해서(뛰기를 못하면 산책이라도 좀 해서) 좀 더 건강하게 체중을 줄이면 더 좋겠는데 (핑계지만) 짬이 안 나네. 매일 퇴근 시간이 이러니…

그래도 7월 중순 넘어가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희망을 갖자. 공부도 더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