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8일 상원이 일기

뛸뜻이 기뻤다 고급스런 표현이네. 깜짝 놀랐다는

일기장도 글자 하나씩 네모 칸에 적는 공책에서 줄만 있는 공책으로 바뀌었네.

오랜만에 상원이 이발

키는 빨리 안 자라는 것 같은데 머리카락만 빨리 자라는 것 같은.

앞 머리는 엄마가 손을 봤는데 옆하고 뒤는 그러지 못해서 머리카락이 비대칭이기도 하고, 손 본지 몇 달이 지나서 덥수룩해 보여서 미장원에 데리고 갔다.

불과 작년만 해도머리 깍자고 하면 무섭다고 도망다니던 녀석이 이젠 의젓하게 혼자서 머리를 깍고 있다.
따로 챙겨주지 않아도 미용사 이모가 시키는 대로 의자에 얌전히 앉아서 머리카락을 내주고 미남이 되간다

짜잔…. 머리 깍은 후 미용실에서만 볼 수 있는 스타일링 한 상원이 모습. 앞 머리를 옆으로 내리는 게 최신 유행인가?

옆하고 뒷 머리도 깔끔하게 정리하니 더 이쁘네.
이제 한동안 머리 감기는 것도 편하겠다.

참 다른 두 녀석

큰 녀석은 쉽게 잠들지 않아 재우기가 참 힘들었는데 둘째 녀석은 베개만 닿으면 바로 잠들어 버린다. 정말 숫자 10을 세기도 전에 잠이 들어버려서 재울 때 고생한 기억이 없다.

따님이 끓여준 된장국

동생이랑 같이 먹겠다고 직접 끓인 된장국.

맛은 못 봤지만(나는 내일 아침에 먹을 예정) 상원이는 싫다면서도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고 하니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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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 cook anything you want.

추신) 그래서 오늘 저녁에 수퍼 간김에 팽이버섯이랑 애호박도 사줬다.

헐 대박

은근(?) 집착하는 성향을 보여주는 상원이.
요즘 태권도장에서 태권도보다 줄넘기를 더 시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정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집에서도 열심히 하는 걸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건 정말 열심히 한다.
뭐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좋은 경험을 했을 거라고 기대한다.

You can do anything if you want.

Good news for Claire

올해 초부터 뜻하는 대로 되지 않아 고생이 많았는데 다행히 희망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고생 많았다.
우리 가족 모두에게 좋은 소식 전해줘서 고맙고

손오공

사내 아이를 키우면 손오공을 챙기는 삼장법사의 심정이 된다는. 천방지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