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onto Islands

크고 이쁜 토론토의 남이섬, “Toronto Islands”

지난 번에 갔을 때 CN 타워에서 본 모습이 이뻐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Toronto Islands 가는 길도 역시 지하철을 이용했다. 지하철을 타고 Union 역에서 내려서 역 개찰구를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을 내려가면 Street Car를 타는 곳이 나온다. Street Car는 예전 우리나라에도 1950년도에 있었다는 전동차를 말한다. 이렇게 생겼다.

Street car 를 타고 몇 분만 가면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오는데 처음 서는 곳에서 내리면 된다. 내려서 횡단보도 건너편에 보면 배타는 곳처럼 보이는 곳이 있는 데 그곳은 1시간짜리 배를 타는 곳이다. 이 배는 1시간 동안 섬을 돌아다니면서 설명을 해주는 투어 유람선이다. 우리는 섬에 건너가 시간을 보내려는 것이 목적이니까 이 배가 아닌 페리를 타야 한다.
물어보니 페리를 타는 곳은 다른 쪽에 있다고. 아래 그림처럼 화살표대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배타는 곳이 또 하나 있다.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제대로 온 듯

Ferry는 대략 30분 정도에 한번씩 온다. 요일마다 다르니까 아래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서 가는 게 좋다.
http://www.toronto.ca/parks/island/ferry-schedule.htm

그리고 딱히 골라서 탄 것은 아니지만 배가 원래 섬의 세 군데 중 한 곳으로 간다고 한다. 처음 의도한 것이 Centre Island 였는데 다행히 배가 그리 갔다.
전체 섬 모양과 지형은 아래 맵을 참고한다. 섬에 도착해서 2분 정도 걸으면 안내지가 담겨있는 상자가 있다. 아래 맵을 미리 출력하거나 안내지를 받아가면 좋다.

Toronto Islands map

섬에 들어가면 커피 먹기도 쉽지 않을 듯해서(아무래도 유원지는 비쌀테니) 부두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미리 가져간 먹거리로 간단하게 점심 해결하고

따라쟁이 아빠. 근데 느낌이 영 다르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눈에 띄는 것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거. 섬에 들어가면 알 수 있지만 남이섬처럼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그 만큼 자전거 타기에 좋은 장소라는 거다. 그래서 평소에 타던 자전거를 가져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배 안에도 자전거를 고정시키는 장치가 몇 개가 있었다. 물론 그 보다는 자전거가 훨씬 많았다. 집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 타고, 부두에 와서 배타고 섬에 들어가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게 어찌나 부럽던지

드디어 배가 왔다. 사람이 꽤 많았지만 저 많은 사람들이 모두 탈 수 있을 만큼 배도 컸다는. 예전에 뉴욕에서 자유의 여신상 볼 수 있는 투어 유람선이 더 컸지만

자전거가 한 쪽에

섬으로 가는 배에서 본 CN Tower


색감 차이가 확 드러난다. 처음 것은 컴팩트 카메라로 찍은 거고, 뒤의 것은 빌려간 450d로 찍은 거. 화이트 밸런스가 이상하다.

다른 배

배안에서 가족 사진인데 한명씩 없네

셀카가 영 어렵구만. 카메라 앞쪽에 LCD 화면 단 카메라는 정말 똘똘한 거야

도착해서 구한 지도를 보고 섬 중간 쯤에 위치한 놀이공원쪽으로 이동

가는 도중에 나무 아래서 한 컷


모녀 사진

공원 앞에 있는 연못에서 오리 등을 보고 먹이 줄이 놀이에 빠진 우리 딸

정작 놀이공원은 너무나 비싸고 조잡(?)해 보여서 포기

너무나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

군데 군데 늘어져서 쉬고 있는 새들에게 먹이 주는 건 너무나 신나는 일.

저 손에 들고 잇는 건 강냉이로 급조한 새 먹이라는 쿨럭

먹이로 유인한 후에 기념 사진 한장 찰칵.

근데 저게 바다가 아니라 호수라니 대략 난감

아쉽게도 시작을 놓쳤지만 새들이 줄 서서 날아가는 모습. 카메라에 잡힌 것보다 몇 배는 길었다는

바닷가 아니 호수가 쪽에 자전거 대여요가 있다. 부녀가 둘이서 앞 뒤로 타는 자전거 Tandem 자전거를 타고 싶었으나 아직 어려서 타지 못하고 Quadricycle을 탔다. 보통 남이섬에서 빌려주는 바퀴 4개 달린 자전거. 2인용을 빌려서 둘이서 쌩쌩. 비용은 한시간에 16불 이었던 걸로 기억(14불인가?)

사진은 저렇지만 아이들은 운전하면 안된다고 🙂

자전거를 타고 섬 왼쪽 끝까지 보고 왔다. 부녀가 다정하게 저 코스를 다녀왔는데 대략 40분 정도가 걸렸다.

중간에 경치 좋은 곳에서 사진도 찍고

날은 아주 맑고 좋았는데 사진은 좀 어둡게 나왔네.


남은 20분 정도는 엄마랑 함께. 표정이 왜 그래? 우리 따님 왈. 쌩쌩 안 달려서 심심했다고 ㅎㅎ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Toronto Islands는 남이섬같은 느낌이 든다. 배 타고 들어가서, 자전거 타고. ㅎㅎ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남이섬에는 이런 저런 음식점이 많은 편이지만, Toronto Islands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도시락을 싸오거나 와서 바베큐등을 해 구워 먹는다. 우리가 갔을 때는 시간이 시간인 지라 한 팀밖에 보지 못했지만 바베큐를 굽는 데 필요한 것들이 구비되어 있는 걸 봐서 그렇듯하다.

섬이 워낙 크다 보니 섬 왼쪽을 둘러 보고 나니 지친다 -_- 결국 오른쪽은 둘러보지 못하고 다시 천천히 배 타는 쪽으로 이동했다.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오른쪽도 한번 둘러 보고 싶다. 지금 보니 등대도 있고

배를 타기 위한 선착장에서 한국 분께 부탁해서 가족 사진 한 장. 여기에도 저 멀리 CN Tower가 보인다.

저녁은 지난 번에 CN Tower 구경갔다가 우연히 들어간 음식점을 다시 찾아갔다. 그때 먹은 게 너무 맛있었다는

우와 푸짐하다

애구 우리 상원이는 먹지도 못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Union 역으로 가는 길에 보았단 낙서라고 하기엔 너무 멋진 그림.

옆에 글도 써 있는데 너무나 위트 있는 말이었다는. 그림이 맘에 들면 돈을 좀 주고, 그렇지 않으면 옆 사람 돈을 꺼내 달라고

예상보다 훨씬 평화롭고 멋진 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한번 더 가보고 싶다는

멋진 풍경 감상(카메라 화이트 밸런스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파란색 느낌이 나게 맞춰져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