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와 새드니스

라일리의 문제는 슬픔에 빠진 것도, 분노나 혐오에 사로잡혔다는 사실도 아니다. 억압과 혼란으로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게끔 시스템이 마비됐다는 점이 위기의 본질이다. 이때 오직 새드니스만이 정화능력을 통해 망가진 콘솔을 리부트할 수 있다.

시네21 김혜리 기자의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중

2017년 12월 18일 상원이 일기

뛸뜻이 기뻤다 고급스런 표현이네. 깜짝 놀랐다는

일기장도 글자 하나씩 네모 칸에 적는 공책에서 줄만 있는 공책으로 바뀌었네.

오랜만에 상원이 이발

키는 빨리 안 자라는 것 같은데 머리카락만 빨리 자라는 것 같은.

앞 머리는 엄마가 손을 봤는데 옆하고 뒤는 그러지 못해서 머리카락이 비대칭이기도 하고, 손 본지 몇 달이 지나서 덥수룩해 보여서 미장원에 데리고 갔다.

불과 작년만 해도머리 깍자고 하면 무섭다고 도망다니던 녀석이 이젠 의젓하게 혼자서 머리를 깍고 있다.
따로 챙겨주지 않아도 미용사 이모가 시키는 대로 의자에 얌전히 앉아서 머리카락을 내주고 미남이 되간다

짜잔…. 머리 깍은 후 미용실에서만 볼 수 있는 스타일링 한 상원이 모습. 앞 머리를 옆으로 내리는 게 최신 유행인가?

옆하고 뒷 머리도 깔끔하게 정리하니 더 이쁘네.
이제 한동안 머리 감기는 것도 편하겠다.

참 다른 두 녀석

큰 녀석은 쉽게 잠들지 않아 재우기가 참 힘들었는데 둘째 녀석은 베개만 닿으면 바로 잠들어 버린다. 정말 숫자 10을 세기도 전에 잠이 들어버려서 재울 때 고생한 기억이 없다.

따님이 끓여준 된장국

동생이랑 같이 먹겠다고 직접 끓인 된장국.

맛은 못 봤지만(나는 내일 아침에 먹을 예정) 상원이는 싫다면서도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고 하니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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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 cook anything you want.

추신) 그래서 오늘 저녁에 수퍼 간김에 팽이버섯이랑 애호박도 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