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페인트 질

방 3개를 페인트 칠한 후 한동안 소강 상태 였는데 이번 주에 남은 문 3개를 페인트 질 하기로 맘 먹었다.

우선 같은 색으로 칠할 문 2개만 칠하려고 했는데 문 2개에 젯소를 칠하고 나니 페인트 통에 남은 젯소가 애매하다. 트레이에 남아있는 젯소를 써야 할 것 같아 결국 남은 문 하나도 젯소를 칠했다.

문 3개 칠하고 나니 4시간은 넘게 걸린 듯. 정말 문에 페인트 칠하는 거 힘들다. 젯소부터 칠해야 하는 것도 그렇고 모양이 복잡해서 손이 많이 가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문에 있는 경첩도 신경 써야 하고. 거기에 페인트에 더해 문 3개 중 두 개는 손잡이 분해하는 것도 말썽이다. 두 개 모두 나사가 문제. 이전 나사가 모두 망가진 형태로 박혀있어 빠지질 않는다. 한참을 애쓰다 결국 포기. 손잡이 전체를 한번에 교체하려 했는데 일부는 이전 걸 써야 할 듯 하다.

문에 젯소 칠은 다 했지만 아직 페인트 칠 6번이 남았다. 젯소는 그나마 한번만 했지만 페인트 칠은 최소 두 번은 해야 하니. 일 벌려놨으니 밀어둘 수도 없고. 내일도 힘들겠구나.

 

 

거실 화장실 문 페인팅 등

핑크색 따님 방문과 멋진 블루 계열의 서재 방 사이에서 홀로 체리색을 지키며 고독을 씹어먹던 거실 화장실도 변신 시켜줬다.

역시 문은 복잡하고 힘들다. 무늬가 있는 화장실 문은 더 손이 많이 가고 경첩 처리도 힘들고. 그것 말고도 문틀은 또 왜 이리 복잡한 지. 정말 문 칠할 때마다 ‘벽 칠하는 게 제일 쉬었어요’라고 외치고 싶었다.

거기에 지난 번에 칠한 서재 방 문도 마침 빛에 노출되면 얼룩덜룩하게 칠해진 게 티가 나서 다시 한번 칠해주고 거실 화장실 양 옆 기둥도 흰색으로 칠해주고 흰색 페인트 사용하는 김에 부엌 냉장고 양 옆이랑 다용도실 나가는 문 옆 공간도 칠해주고. 여기저기 많이 흰색을 칠했지만 그랴도 화장실 문 하나 칠한 것보다 이게 휠씬 수월했다. 거기에 젯소 칠도 안해도 되니.

주말 오전에 일때문에 아침부터 나갔다 2시에 들어와 쓰러져 잠시 휴식 취했다 저녁부터 시작해서 일요일 저녁이 되서야 끝이 났다.

덕분에 (여전히) 체리색인 중문을 지나면 이제 화사한 파스텔 톤의 방문 3개가 반겨준다. 여전히 천장은 누리끼이하고 거실 화장실 앞 면도 누리끼리하지만.

이제 문 3개 남았다. 아직도 ㅎㄷㄷ.

셀프 페인트 1 – 거실 벽

(아래 페인트 작업은 2017/02/17에 작업한 내용)

집안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벽면이 거실 소파 뒤 공간이다.
그래서 지난 가을/겨울 동안 열심히 “헌집줄께 새집다오”를 보고 세뇌당한 우리 가족. 직접 페인트 칠을 해보기로 했다. 했다 망치면 또 칠하거나 정 안되면 시트지를 사다 붙이기로.

페인트는 형님이 추천해준 던-에드워드에서 샀다. 마침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직영점이 있어서 토요일에 가서 색 추천도 받고 몇 가지 조언을 듣고 와서 도전을 시작했다.

“헌집줄께 새집다오”에서 본 대로 페인트 칠은 W자를 그리는 걸로 시작.

페인트 칠하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실은 아동 노동력 착취의 현장?

이때까지만 해도 구체적으로 체리 기둥을 어떻게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 체리 기둥에도 마스킹 테이프를 정성들여 붙였따.

넓은 면을 신나게 칠하고 있는 상원이.

누나도 질 수 없지. 상원이가 하다 남겨 놓은 넓은 면적을 누나가 많은 부분 처리했다.

다 칠하고 나니 제법 근사해 보인다. 하지만 요령도 모르는 첫 페인트 칠이라 그런지(변명이겠지만) 가까이서 보면 얼룰덜룩 고르게 칠해지지 않았다.

나는 볼때마다 속상한데(내가 했다는 걸 알고 있으니) 페인트 칠을 위해 소파를 거실 한 가운데로 옮기고 1주일 넘게 있었던 걸 다른 가족들은 말린다. 괜찮다고.

하지만 어차피 페인트도 남고 해서 다른 페인트 칠이 정리되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

그래도 이전의 누리끼리한 벽보다는 나아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