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상원이 첫 이 뺀 날

지난 주 월요일(11일) 퇴근하고 왔더니 상원이가 이를 빼 달란다.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아랫이가 많이 흔들린다고.
집에 오자마자 엄마한테 빼달라고 이야기했단다.

상원이가 겁이 많아 (누굴 닮았을까 -_-)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도망가기는 커녕 얼른 빼달란다. 전혀 주저함이 없이.

그래서 이를 만져보니 많이 흔들려서 아프지 않게 뺄 수 있겠다 싶었다. 실을 돌돌 말아 한번에~ 는 아니고 두 번만에 뺐다.

다행히 큰 고생 안 시키고 금방 빠졌다.

그런데 화요일에 또 바로 옆 이가 또 빠졌다는. 이건 고생을 좀 많이 시켰다. 이가 덜 흔들린 건 아닌데 상원이가 아플까봐 과감하게 하지 못해서 그런지 자꾸 실이 빠져서 6번 만에 성공했다.

이제 유치도 빠지기 시작하고 또 다 컸구나.

5월은 푸르구나

5월은 역시 어린이 날.

근데 일단 시작은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닌 아이로 시작.
올해도 작년에 이어 상원이 친구들이 많이 오는 엄마 직장에서 제공하는 공간으로 어린이 날을 보내러 갔다.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들에게만 선물 교환권을 주는 데, 이 분은 연식 때문인지 더 이상 주지 않는다. 작년만 해도 받았던 것 같은데

모델 포스를 뽐내며 오는 모습

그동안 사용하던 아이폰 5가 망가져서(켜지지 않는다 -_-) 내 폰으로 잠시 뭔가를 보는 중. 아이폰 6S 기사 보나?

하지만 여전한 미모!!!

그리고 세대물림 받은 오늘의 주인공 등장.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당연한가?) 전용 (어벤저스) 의자도 있고

뒤에 전용 텐트도 있다. 저기 텐트에서 다리가 삐져나와 보이는 건 착시가 아니다. 아까 본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닌’ 그 분의 일부다. 너무 커서 텐트에 다 들어가지도 않는다는

텐트에서도 숨어서(?) 엄마 전화기 들고 뭔가를 보고 있는 듯한

한참을 친구들 만나서 신나게 놀더니 어느새 엄마 폰을 가져가서 유투브 보는 중. 주변에 옹기종기 친구들도 다 모이고

간식으로 청포도도 먹으며

이젠 좀 놀아볼까? 그럼 잔디밭에 왔으면 뛰어야지..

바람을 느끼는 건가? 얼핏 잘못보면 송중기 같네?

어린이집 여주(여자 주인공)인 예원이랑

포즈를 잡으라고 하지 않고 카메라 들고 같이 뛰면 이런 표정을 잡을 수 있다.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대신 계속 뛰어야 한다. 죽을 똥 살 똥

요거 오늘의 사진감이네

요즘 한창 친하게 지내는 수호랑. 나이가 같은데 왜 키 차이가 -_-;;;

이건 무슨 자세일까?

올해는 상원이가 아빠 회사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회사에서 하는 행사에 갈까 했는데 가봐야 친구도 없고, 어린이 날 놀이동산처럼 사람들고 그득그득할 게 뻔해서 오늘도 여기로 왔는데 덕분에 편안하게(중간에 죽을 똥 살 똥 뛴 거 빼고) 쉬다 간다. 내년에는 우리도 텐트를 하나 준비해야 하는 고민이 드는데. 바닥에 까는 매트도 좀 더 가져오고 그래야겠다. 아니면 하다못해 앉은 의자라도 2개 더 준비해야겠다.

봄날이 좋다

그걸 즐길 여유는 없지만.

오늘 상원이 어린이집에서 소풍간다고 했는데 다행히 날이 맑았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2015년 겨울 마지막 눈

이제 2016년 2월도 오늘을 포함해서 이틀밖에 남지 않아 2015년 겨울이 다 갔나 싶었는데 갑자기 폭설이 내렸다.

비가 올거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살짝 눈이 날리는 걸 보고 낮잠에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근래 보기 드문 폭설 수준의 눈이 오고 있었다. 다행히 눈이 살짝 날릴 때 차를 지붕 밑으로 옮겨놨는데 안 그랬으면 눈 치우느라 고생 좀 했을 것이다. 실은 지붕 밑에 차를 두긴 했지만 눈 바람이 옆으로 날려 차 위에 충분히 쌓였다는 건 비밀.

부녀가 낮잠 자는 동안 모자가 나가서 만든 눈사람. 오랜만에 함박눈이라 눈이 잘 뭉쳐졌다고. 그래도 상원이 키만큼 큰 눈사람이라 멋지네.

20160228_snowman.jpg

Octonauts

요즘 상원이가 한창 재미를 붙인 만화.

얼마나 좋아하길래 어린이집에서 그린 그림의 주제가 되었는지

해저 잠수함이 배경인데 마지막에 신나는 음악과 함께 나오는 Creature Report에서는 그 에피소드에 나왔던 해양 동물과 관련된 짧막한 이야기도 함께 해준다. 캐릭터도 귀엽고 내용도 나름 교육적이고 노래가 신나서 좋은.

주인공들이 타는 몇 가지 잠수정이 캐릭터 상품이 되어 팔리는데 벌써 2개나 마련했다는. 다행히 국내에는 몇 개 없는 듯 한데 아마존을 보니 10개가 넘는다. 이 분이 이거 알면 안된다는

뚝딱 블록 쌓기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이런 걸 뚝딱 만들었다.

이런 것도 만들고

신기하네. 상원이는 의외로(?) 이런 쪽을 좋아하네.

모노레일

지난 번에 탄 모노레일이 재밌었나 보다. 이렇게 그림까지 그린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