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 서부 여행 8일차, 다시 밴쿠버로

Kamloops에서 푹 쉬고 오늘은 다시 밴쿠버로 돌아가는 날.

출발하기 전에 운전 연습하는 상원. 울 아들은 왜 머리를 가리면 더 이뻐보일까

이건 우리 딸 장거리 모드. 졸릴때 누을 때 이렇게 했는데 다시는 못하게 해야겠다. 급정거라도 하면 몸이 앞으로 쏠리는 걸 막아줄 장치가 전혀 없네. 아무리 졸려도 저렇게 하는 건 막아야겠다.


누나랑 귀후비기 놀이하면서 신난 아들

가는 길에 들른 티몰튼에서 음료수 하나 사먹고. 빨대 욕심쟁이는 아니고 엄마/아빠 꺼, 누나 꺼 이렇게 따로 빨대만 꽂아놓고 같이 먹다 보니

다시 밴쿠버 입성.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지난번 로키산맥쪽으로 떠나기 전에 우연히 봐둔 중국집에 들러 짜장면/짬뽕/탕수육 3종 세트로 해결. 역시 이런 음식들은 한국에 가서 먹어야 해라는 생각이 다시 뇌리를 쳤다. 며칠만 참으면 제대로 된 맛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왜 이런 맛으로 입을 버려야 하는 지.

밴쿠버가 이쁘다고 하긴 하지만 의외로 다운타운은 캐나다 다른 도시랑 별 차이가 없다고 들었다. 특히 아이 엄마는 이제 처음에 느꼈던 이국적인 건물인 모습을 느끼지 못한다고. 그래도 밴쿠버하면 늘 이름이 나오는 몇 군데를 남은 기간동안 보기로 했는데 Stanley Park가 그 중 1번 이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할 Aquarium을 들르기로. 혜승이 어릴때는 삼성동 Coex 지하에 있는 Aquarium 1년 회원권을 구입해서 몇 번 갔던 기억이 있다. 갈때마다 좋아했는데 상원이도 그러리라 기대.

다른 듯 비슷한 남매. 이런 사진 너무 좋다. 평생 저 모습을 기억하고 살아가길

수족관에서 처음 본 것이 해파리

키우는 과정을 3개의 수족관으로 보여주는데 돋보기를 들고 열심히 관찰(?)한 상원이

동생 너무 잘 봐준 우리 예쁜 혜승이

처음 본 Axolotl이라는 동물. 그런데 우리 따님은 WHY 책에서 이미 본 적이 있단다. 고뢔? 멕시코 산이고 “물속에서 노는 개”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졌다고 희귀종이란다. 저 얼굴에 붙어있는게 아가미라고. 신기하고 순하게 생겼다.

어쩐지 이 동물을 보고 그렇게 반가워했구나. 역시 아는 만큼 보이나 보다. 아빠는 그저 신기하게 생겼네 그러고 말았는데

얼굴이 포통포통해서 뒷 벽의 물고기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상원이. 의상도 맞췄네

신기하게도 돌고래가 수족관 창에 붙어있는 사람을 향해 달려 아니 헤엄쳐 온다. 그러기를 반복

돌고래 쇼~~. 글쎄 야외에서 한다는 점 말고는 과천 서울대공원이나 에버랜드에서 보던 것보다는 훨씬 시시했지만 사람들은 그래도 다들 좋아한다. 단 2마리가 전부인 듯

펭귄


해달

여기서도 동생 잘 챙겨주는 착한 우리 딸

벌렁 누운 모습으로도 카메라 보고 포즈 취하는 녀석

밴쿠버 수족관에 있는 특이한 동물은 단연 이게 아닌가 싶다. Belugas 수족관에는 3마리가 있었는데 넓은 공간을 유유히 움직이는 게 돌고래와는 다른 맛.



어두운 공간에서 어렵사리 찍은 사진. 실은 까맣게 나온 걸 RAW 후작업(?)으로 좀 살렸다.

돌고래가 있는 수족관 옆에 난 창을 돌고래를 볼 수 있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블럭형태의 매트들이 있었다. 거기서 엄마랑 노느라 신난 상원이. 까르르르

수족관을 보고 시간이 조금 남아 근처에 있는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냈다. 바로 수영장 들어가기도 그렇고 해서



숙소는 다운타운 쪽에서 거리가 좀 되지만 공항 근처에 있는 Sandman Signature Hotel이라는 곳으로 잡았다. 첫날 묵은 AirBnB에서 예약한 곳이 만족스럽지 못해 급히 결정한 곳인데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Canmore에서 묵었던 곳하고는 다른(음식을 직접 해 먹을 수 있는 곳) 방법으로 좋은 호텔이었다. 숙소에서 할 수 있는 건 TV 보기와 수영하기 밖에 없었지만 그것들의 시설이 괜찮았고, 숙소의 질도 지금까지 들른 곳 중에 가장 나았다.
국내하고는 달리 ActiveX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예약부터 결제까지 모두 아이패드에서 일사천리로 처리가 가능.

수족관 기념품 가계에서 건진 돌고래 인형 들고 좋아하는 우리 딸 호텔 로비에서 한 장.

오늘도 피곤한 하루였다. 쉬고 내일은 밴쿠버 시내 구경으로 밴쿠버 일정의 마무리를 할 예정.

Canada 서부 여행 4일차. 이젠 진짜 로키 산맥이다.

우리 옆 방에는 묵은 사람들이 이용한 차량. 와우

어제 저녁부터 황당하게도 렌트카에 엔진오일 교체하라는 경고등이 들어왔다. 이것때문에 나중에 차 반납할때 실랑이가 좀 있었는데 아무튼. 렌트카 업체에 연락했더니 기다리거나 알아서 내 돈으로 먼저 처리하고 나중에 영수증 처리하란다. 그래서 모텔 데스크에 물어 근처 차 수리점에 들러 엔진오일 교체. 근데 Revelstoke는 정말 작은 도시인지 ‘코스트코’가 있냐고 물었더니 모텔 종업원이 웃는다. 그런거 없다고.

차를 수리하고 알버타주로 넘어갔다.

어제 밤에 비가 그렇게 와서 고생시키더니 오늘도

또 한참을 가서 만난 동네. 정말 몇 시간 만에 나온 동네인데 팀홀튼이나 맥도널드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들러서 커피를 마시고 아점을 먹고 있었다. 어디서나 사랑받는 팀홀튼

가는 길에 공원 안내소가 있길래 들어갔는데 그곳은 Yoho National Park visitor center. 캐나다 로키산맥이 좋았던 중 하나가 이렇게 군데군데 안내소를 만들어 놓고 날씨 정보나 여행자의 개인 사정에 맞는 일정을 상담해주는 점이었다. 나도 일정을 물어봤는데 마침 비가 오는 지라 오늘은 Yoho 공원을 구경하는 것보다는 다음 날 오는 게 좋겠다고 했다.

깨끗하고 넓은 visitor center에 있는 놀이터에서 아이들 잠깐 놀고

주차장에 있던 클랙식 차 한 대.

이건 현대식 피아뜨. 저런 거 한대 있으면 출퇴근용으로 좋지 않을까? 올해 말에 국내에도 들어온다는데 가격이 소나타 급이라

비가 오건 눈이 오건 아이들은 신났다. 여행일지(?)를 쓰는 듯한 상원이와 기분 좋은 우리 딸~

드디어 Banff 도착. 오기 전에 Banff에 대한 블로그를 많이 봤지만 정말 감이 잡히지 않았다. Banff는 한 마디로 표현하면 중심로인 Banff Ave.를 중심으로 구성된 관광도시다. 정말 작은 도시이고, 길에는 동네 주민보다 많은 관광객이 있는 곳이다(이건 추측)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많고,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를 많이 볼 수 있다.

Banff Ave. 역시 지역이 그런 지라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멋진 산이 병풍 역할을 해준다.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 배고프다 -_-;; 미리 한인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 의외로 손님이 많다. 한국 사람 절반, 나머지는 외국인. 일본사람, 중국사람 그리고 서양 사람들. 어떤 두 명의 서양 남자들은 음식이 입에 맞는 지 전골을 먹고 나머지를 포장해서 가져갔다

상원이도 냠냠. 간만에 한국 음식 먹는 거라 먹고 싶은 거 많이 먹었다. 소고기 전골이랑 제육볶음. 가격? 비싸다. 하지만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는 염원에 비싼 가격표 눈 질끈 감았다.

근데 상원이가 제일 잘 먹은 음식은 콩나물.

식당에서는 묘기도 보여주고. 프라스틱 컵이 아니라 불안해서 엄마한테 혼나긴 했지만 손 안대고 컵을 입에 붙이는 묘기도 보여주고

혼나고 나서는 엄마한테 뽀뽀 애교도 부리고

밥 먹고 거리를 잠시 걸어 보기로. 밥 먹기전에 차는 마트 주차장에 세워놨다. 마트 이용객에 한해 2시간 무료인데 특별히 검사하는 게 없는 듯. 이곳 외에도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Visitor center 뒤에 무료 주차장이 있다. 저녁 7시까지 최대 3시간 무료란다. 3시간을 어떻게 확인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녁 7시이후에도 주차해도 별 문제는 없는 듯하다(우리도 7시가 거의 다 되어 주차한 적이 있는데 마침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검사는 안하는 것 같다고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다. 뭐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때에도 차가 많길래 그냥 주차했다)
(참고로 지금 인터넷에서 알아낸 내용은 Bear Street에 있는 주차장 건물도 무료라고 한다. http://www.banff.com/banff-parking/index.htm)

아래 사진에서 동그라미로 표시한 곳이 바로 위 사진을 찍은 무료 주차장. 여기 말고도 군데 군데 있는 듯. 동그라미 바로 위가 Tourist Centre다. 근처 여행하기 전에 들러 Yoho Park에서처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기념품 파는 곳에는 역시나 귀여운 장난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비싸서 쉽게 지갑이 열리지 않았다는

코에서 휴지가 -_-;;;


이 Britto라는 건 Pop artist Remero Britto의 이름이란다. 그런 줄 알았으면 비싸도 하나 사올 걸. 한국에서는 왠지 더 비쌀 것 같은데 . 한국에서도 저 사람의 이름을 딴 건물을 본 듯하다. 귀엽지만 오히려 Banff나 Rocky 산맥과 관계가 없어서 안 사왔는데 하나 사올 껄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그넷 구경 삼매경에 빠지신 아드님. 이것 저것 뗐다 붙였다를 반복하고 놀았다.

역시 우리 아들은 모자가 잘 어울리는 듯.

간단하게 Banff 시내 구경을 하고 이제 숙소가 있는 Canmore로 이동. Canmore는 Banff에서 20분 가량 동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되는데 Banff의 숙소 가격이 비싸서 주로 Canmore에 숙소를 구한다고 한다. 같은 값이면 더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어. 우리도 Fire Mountain Lodge에 이틀을 묵기로 헀는데 온 가족들이 이번 여행 중에 가장 만족해 하는 숙소였다.

부엌은 이렇게 제대로 생겨서 컵라면도 편하게 먹고 팝콘도 먹을 수 있었다. 🙂

도작하자 마나 거실에 있는 벽난로에 불 피우고(분명히 여름인 7월인데 혜승이 옷에서 알 수 있듯이 후디를 입고 다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날씨였다. 따뜻한 외투는 필수) 저기 TV밑에는 DVD player랑 X-box가 있더라는.

간만에 여유있게 도착해서 싱크대 물놀이도 한 번 해 주시고

상원이도 좋은지 포즈~

간만에 쇼파에 앉아 편하게 TV도 보고.

어릴 적 봤던 그레이하운드 버스 .

동네에는 토끼가 뛰어놀고. 한 6마리 봤나?

앞 산이 저런 정도

아직 밝았지만 저녁에 도착해서 그런지 동네가 참 조용했다. 사람도 별로 없고

Rocky 산맥에 도착하긴 했지만 구경은 내일 부터.

Canada 서부 여행 3일차. Go East!!

드디어 오늘은 Rocky 산맥쪽으로 이동하는 날. 밴쿠버에서 Tsawwassen ferry terminal에서 Rocky 산맥 여행의 중심지인 Banff 까지는만 해도 10시간 34분.(구글 맵기준으로). 그나마 우리 가족은 Vancouver island에서 1시간 30분 가량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터라 하루만에 Banff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정이었다. 그래서 미리 일정을 잡을 때 Banff까지 한번에 가지 않고 중간 조금 더 되는 곳에 위치한 Revelstoke라는 곳에서 1박을 추가했다. 그래봐야 Ferry terminal에서 부터 7시간은 가야 하는 거리. 보통 Kamloops에서 1박을 하는데 그러면 다음 날 이동 거리가 또 만만치 않을 것 같아 Revelstoke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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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내내 고맙게도 상원이가 카시트에 잘 앉아줘서 여행이 그나마 수월했다. 늘 그랬던 것은 아니었지만.

구글 맵 기준으로 밴쿠버 본토로 간 후부터 7시간 걸리기 때문에 배 타는 시간 1시간 반을 더하면 대략 9시간 가량. 거기에 중간에 쉬는 시간등을 고려하면 10시간에서 11시간 정도는 예상을 해야 하는 일정.

배틀 타고 나온 시간이 12시 반 정도. 마침 상원이 두유가 부족해서 다시 다운타운에 있는 한인마트에 들러 급유를 해야 했다. 밴쿠버 섬에도 작은 한인 상점이 2군데 정도 있는데 아쉽게도 일요일이라 가게 여는 시간이 늦어서 어쩔 수 없이 다운타운에 들러야 했다.

밴쿠버에 있는 택시는 크게 2가지가 있는 데 작은 택시는 대부분(모두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프리우스였다. 그리고 큰 택시는 밴같은 형태.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환경 오염을 덜 일으키고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카를 많이 볼 수 있었다.

Go East~~ 신나게 달렸다. 어라. 근데 갑자기 앞의 차들이 멈춰 서 있다. 급기야 우리 차도 섰다. 내려서 보니 까마득히 먼 앞 차부터 멈춰있고, 반대쪽 차선은 차가 한 대도 없다. 교통사고가 난 듯 하다.

우리 차 뒤쪽에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차들이 멈춰버렸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나라 였으면 궁시렁 궁시렁 거리는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 의외로 차분하다. 차에서 내려 다른 차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대부분 시동 끄고 차 문 열어놓고 쉬고 있다.

우리 가족도 이런 흔치 않은 경험에 차에서 내렸다. 어차피 차가 움직이지 않으면 상원이가 징징거릴 테고 바람도 쐴 겸.
어느새 우리 아이들 습관처럼 되어 버린 상원이 표 ‘브이’

20분? 가량이 지났나? 반대쪽에서 차가 내려오기 시작한다. 처리가 되고 있나 보다.

하지만 반대쪽 차들이 내려오고도 또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우리쪽 차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는 특별히 길이 밀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워낙 출발 시간이 늦어 밤 11시까지 숙소에 도착하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 숙소 예약 메일을 보니 11시까지 도착하기 힘들 것 같은면 미리 전화를 하라고 해서 결국 Kamloops에서 잠시 저녁을 먹으며 연락을 취했다. 전화했더니 내 이름을 봉투에 적어 키를 넣어놓겠다고.

여기가 Kamloops에서 들른 DQ 레스토랑. 공중전화로 숙소에 전화 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종업원에게 이야기했더니 친절하게 대신 레스토랑에 있는 전화를 이용해서 숙소에 전화를 해줬다. 아쉽게도 아무도 받지 않아 처리는 하지 못했지만. 결국 꺼 놨던 혜승엄마 핸드폰을 켜서 해결했다는.

여기서 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11시까지 도착을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알바타주의 시차때문이었다. BC주랑 알바타주는 시차가 1시간이라 동쪽으로 갈 수록 1시간 빨리 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Revelstoke 숙소 도착 시간을 시차 +1을 해서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니 Revelstoke가 여전히 BC주 였다. 결국 1시간을 번 셈이 되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발을 동동거리면서 초초해하지 않았을 텐데.

잠시 차에서 내려서 기분이 좋아진(?) 상원이.

Kamloops에서 대충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출발. 미리 들은 것과 같이 Kamloops를 지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산악 도로가 나왔다. 길도 꼬불꼬불하고, 비도 내리고. 저녁 9시 넘어 비 내리는 깜깜한 길을 가려니 다시 긴장. 정말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하이빔을 켰다 상대방쪽에 차가 나타나면 하이빔 끄기를 반복. 역시 반대쪽 차선의 차도 하이빔 켰다 껐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다행히 앞은 잘 보이지 않지만 네비게이션의 동선을 참고해서 운전해 나갔다.

나머지 3가족은 모두 꿈나라에서 로키산맥에 벌써 가 있는 지

그래도 다행인 것은 10시 좀 넘어서 앞 쪽에 차량 5대 정도가 모여서(?) 가는 모습이 보였다. 가장 앞에 큰 트럭이 있고, 승용차들이 3대 있고, 마지막에 조금 작은 트럭 한대. 마치 일행인 것처럼 모여 다녔다. 이렇게 모여서 다니면 좋은 것이 하이빔은 가장 앞 차만 켜면 되니 뒷 차들의 운전이 수월해진다. 우리 차도 굳이 추월하지 않고(실은 비가 꽤 오는 밤이라 추월하기엔 위험해 보였다)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로.

다행히 11시를 10분 정도 남겨두고 숙소에 도착했다. 오늘의 숙소는 Swiss Chalet motel 흔히 미드에서 보는 모텔이었다. 숙소 문 바로 앞에 주차하는. Hotels.com을 통해 예약했는데 평점이나 사람들의 평이 좋은 편이었는데 도착해 보니 의외로 깔끔하고 무엇보다 따뜻해서 좋았다. 첫 날 둘째 날 묵은 숙소가 추워서 좀 힘들었는데 여기는 방문에 들어서자 마자 느껴지는 따뜻함이 거의 10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날려줬다.

호텔에 오면 아빠가 하는 첫번째 일은 전화기에서 선을 빼 놓는 것. 가는 호텔마다 전화기를 가지고 논 우리 아드님 덕에

너무 늦은 시간이라 씻고 바로 취침. 오늘은 정말 구경보다는 운전만 하루 종일 했다.

캐나다 서부 여행 일정

20일 : Toronto -> Vancouver
21일 : Vancouver -> Victoria
22일 : Victoria -> Revelstoke
23일 : Revelstoke -> Banff -> Canmore
24일 : Canmore -> Banff
25일 : Canmore -> Jasper
26일 : Jasper -> Kamloops
27일 : Kamloops -> Vancouver
28일 : Vancouver
29일 : Vancouver ->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