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그녀가 돌아왔다

단 하루 만에 그녀가 돌아왔다. 할머니 댁에 가려다 할머니의 바쁜 스케줄과 할아버지도 집에 안 계시는 상황이라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그러다 보니 상원 왈. 나 이제 매미 안 무서워 그래~ 그래서 오늘은 가볍게 우리 아파트 동 하나 주위만 돌면서 몇 마리만 잡았다. 매미 잡기가 원래 매미 찾는 게 반이고, 잡는 게 나머지 반이라 소리를 듣고 어디에 있는 지 보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인데 사방에서 매미 소리가 작렬하니 옆에서 보면 사람 매미도 있고.

2014 매미 원정대

여름이니까~ 아이스커피~ 아니 매미~ (나중에 이 글을 보게 되면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지?. 기억을 위해 남겨두면 몇 년 전에 유행했던 인스턴트 커피 광고에 사용된 CM송이다. 이나영이 나오는 광고) 아침부터 집 앞에 있는 건물 두 개를 진자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일을 보고 집으로 가는데 나무 하나에 매미 5마리가 앉아 있다. 그것도 딱 적당한 높이에. 이를 보신 우리 따님 “매미를 안 잡을 수가 없네” 그렇게 시작된 매미 원정대 2009년 이후 오랜만이다. 다시 그 때의 성과를 보면 총 68마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