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난생 처음 자전거 타고 한강으로

상원이 난생처음으로 자전거 타고 한강으로 나간 날. 매일 아파트 단지 내에서만 자전거를 타다 어쩌다 집 근처 수퍼나 미장원 갈때만 자전거를 타고 나가니까 재미가 없을 듯. 그러다 그냥 양재천을 달려보기로 마음 먹었다. 실은 나는 생각만 있었는데 역시 행동파인 엄마가 말을 꺼내서 그냥 가보기로 했다. 집에서 양재천 까지 가기 위해서는 시내(?)를 관통해서 20분 정도 가야 한다는 게 첫번째 고비. 인도에 자전거 도로가 있는 곳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구간도 있어서 특히나 아직 자전거에 충분히 익숙치 않은 상태라 좁은 인도를 가는 것이 조금 걱정은 되었다.

오랜만에 자전거 타고 한강

Winter is coming 겨울이 오기 전에 자전거를 타야겠다 생각해서 오랜만에 한강에 나섰다. 예전에 자전거를 한창 탈때는 집 근처에 바로 자전거 도로인 양재천에 합류할 수 있는 전용 도로가 있었는 데 지금 사는 곳에서는 좀 애매하다. 그래도 어렵사리(?) 양재천에 가서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까지 가 봤다. 반환점을 돌아 집으로 오는 길에 찍은 사진들. 멋있네.

자전거

시작은 그저 사소한 말 한마디였을 뿐이다. 이젠 커서 얼마전까지 타던 스트라이다를 탈 수 없게 되어(다리도 길어지고, 내년이면 초등학교 들어가는 형아가 타기엔 너무 어려보이고) 자전거를 사준다고 했는데 좀처럼 시간이 나질 않아 자전거 가게에 가질 못했다. 그러다 어제 또 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공약만 하고 실천이 없자 봉기를 일으키려고 했다. 씩씩거리고 방에 들어가더니 들고 나온 것이 바로 저거다. “자전거가개(에 가자!!!)” 짧지만 강한 메시지. 우린 누구처럼 공약을 말장난으로 아는 어른이 아니니 바로 출동해서 집 근처(촌동네에는 그런 게 있을리 없고)가 아닌 옆 동네에서 한 군데를 헤맨 후 바이클로 대치점에서 자전거를 샀다.

자전거 타기 그리고

지난 광복절. 오랜만에 비둘기 공원에 나가서 자전거 탔다. 나 말고 아이들 간만에 차려입고 나선 상원이. 여전한 자전거 실력 장애물도 요리조리 [evp_embed_video url=”/images/2014/08/20140815_P1050589.mp4”] 그런데 누나는 우쭈쭈 결국 -_-;;; 상원이가 타는 Strider와 달리 누나가 타는 Strida는 초보자가 타기가 쉽지 않다. 핸들이 좁고 가벼워서 쉽게 움직여서 자전거를 배우는 사람에게 썩 좋은 자전거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걸 편하게 탈 수 있으면 다른 자전거 타기는 쉬워지고, 다른 자전거 체인을 바꿔야 하는 상태라 어쩔 수 없이 이걸 타고 나왔다.

서울숲 정복 작전

상원이는 어린이 집을 갔지만 큰 애는 집에 있는 상황. 이럴 때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자전거를 타기로. 늦잠자고 안 일어나겠다는 아이를 억지로 일으켜 자전거를 타자고 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서울숲을 목적지로 정했다. 예전에 혼자 자전거를 타고 갔을 때 걸어서는 가기 힘든(너무 외진 곳이라 걸어서 갔다 오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곳에 갔던 기억이 났다. 흔히 많이들 가는 앞쪽 공원이 아니라 뒤쪽에 있는 습지생태원을 보여주고 싶었다. 서울숲에 가자니 따님도 흔쾌히 가시겠다고.

서울숲

서울 숲. 서울 시민이면 한번 쯤 가봐야 할 공간인 듯한 이름을 가진 곳. 예전에 과천에 살 때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온 적이 있다. 그때 생각이 아이들이 오면 함께 가야겠다 싶었고, 특히 가을에 가고 싶었는데 따님 자전거 연습도 할 겸 겸사겸사 가보기로 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예상대로. 그래도 주차는 고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입구 앞쪽에 일요일에만 허용하는 1열 주차 공간에 마침 자리가 있어 주차 걱정도 한번에 해결했다.

100만년 만의 자전거 타기

간만에 평일 공휴일에 일찍 일어난 김에 자전거 타기. 작년 10월에 타고 6월에 타니 8개월 만이구나. 잠수교를 건너 동쪽으로 가다 건널 수 있는 인도가 있는 올림픽 대로를 통해 다시 강남으로 넘어와 집까지 오는데 대략 2시간 정도 걸렸다. 평속은 15km/h 정도. 열심히 탈때는 20km/h 정도였으니 25% 정도 떨어졌네.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달리면서 길가에 보이는 꽃 구경. 뚝섬 공원에 있는 정원 올림픽 대교와 잠실 대교 사이에 위치한 토끼풀 농장(?) 잠실대교 근처에 있는 정원. 여러 가지 색깔의 꽃을 구획으로 나누어 예쁘게 키워놨다.

혼자 가 본 서울 숲

독거노인의 서울 숲 나들이 -_-;;; 출발지가 항상 똑같다보니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매일 타 봐야 양재천 타고 잠실운동장 가서 거기서 동쪽이나 서쪽으로 적당히 가다고 돌아오기가 고작. 그래서 이번엔 늘 궁금했던 서울의 숲을 가보기로 했다. 지도에서 찾아보니 거리가 20km정도. 영동대교를 건너가야 한다. 길을 건너 강변북로 옆 자전거 도로를 타고 가다가 자전거를 들고 짧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바닥에 그 계단이 서울 숲으로 가는 길이라고 큼직하게 써 있다) 정작 계단을 올라가서는 더 이상 서울숲 이야기는 전혀 없다는.

2012 라이딩 시즌 시작

작년 12월에 마지막 타고 겨울 내내 못 타다 오늘 드디어 다시 재개했다. 한겨울은 이미 지나갔지만 아쉽게도 쌀쌀한 날에 자전거를 탈 때 필요한 옷이나 장갑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가 날이 다시 따뜻해져서 나섰다. 결론은 허벅지도 울고, 나도 울고. 나선 김에 자전거 산 곳에 가서 자꾸 핸들이 돌아가는 문제 손보려고 결국 왕복 50km을 달리고 말았다. 몇 달만에 무리를 해서 허벅지가 아파서 돌아오는 길엔 정말 자전거 버리고 택시 타고 돌아오고 싶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출발을 11시 경에 해서 점심도 못 먹고 오후 3시에 들어왔으니 기운도 없고 -_-;;

I love you

Heart course 한강 강변과 안양천 그리고 양재천을 일주하는 일명 하트 코스. 나도 해 봤다. 초반에는 시속 20km 이상으로 순항했지만 금천구에서 안양시로 넘어가니 길이 너무 엉망이고, 막판에 인덕원에서 과천으로 넘어올 때는 정말 힘들었다. 안양천 근처의 자전거 도로라고 하기 민망한 길은 원래 산책로를 억지로 반으로 나눠서 만든 듯 하다. 포장도 걷기에 좋은 우레탄으로 되어 있어 푹신푹신한데 이게 걷기에는 좋지만 자전거에는 통통 튀는 효과를 줘서 오히려 악영향을 준다는. 지난 주 날씨가 너무 추워 내년 봄에는 가능할 까 싶었는데 다행히 주말에 날씨가 풀려서 올해 안에 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