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KT에 전화를 해서 인터넷이 안됨을 토로했다. A/S가 5시까지만 한다나?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단 어제는 서버쪽의 회선 reset만 부탁했다. 해결됐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그럴리가..

역시나 변한게 아무것도 없다. 그럼 그렇지.

근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하드가 맛이 간 것이다. 파일 몇개를 복사하는데 갑자기 PC가 서버렸다. 노래는 잘 나오는데. 이전에도 그러더니 또 그런것이다. 그래서 리부팅을 시켰다. 헉~~~ PC가 부팅이 안된다. -_-

지금 PC에 하드가 3개가 붙어있다. 80G, 60G(시게이트) 그리고 40G 히다치. 40G 히다치는 악명높았던 IBM 30G짜리를 싱가폴로 2번이나 RMA를 해서 받은 새 제품이다. 하지만 이지 IBM 제품은 내게 제일 불안한 놈으로 찍힌 놈이다. 게다가 가끔 끼끽 소리도 내니. 그래서 이번에도 그 녀석이 죽었나 싶었다. 다행이 그 하드에는 중요한 자료는 넣지 않고 있는데.

왠걸 그게 아니었다. 40G짜리 파워를 빼도 부팅이 안된다. 설마? 60G짜리를 뺐다. 헉.. 그래도.. 뜨아~~~ 제일 최근에 사서 제일 안전하다고 믿었던 80G짜리 하드가?

그놈이었다. 큰일이다. 아마도 그 하드에 혜승이 사진이 저장되어 있을텐데. 평소에 시디에 백업을 많이 받아두긴 했지만 그래도 요 얼마간 찍은 것은 아직 안 구워놨는데. 다른 자료야 다 날아가도 다시 구하면 되지만 혜승이 사진은 구할 수가 없지 않은가? 헉…

몇번을 재부팅을 해도 묵묵부답이다. 결국 젠투 리눅스 시디를 넣고 부팅을 시켰다. 부팅은 되니 CPU나 메인보드에는 문제가 없다. 40G짜리를 연결하고 부팅시켰다. fdisk로 보고, mount시켜서 보니 다행이 이 하드는 일단 잘 읽힌다. 그 담에는 60G짜리를 연결하고 부팅시켰다. 같은 작업. 역시 잘 읽힌다. 게다가 혜승이 사진이 80G짜리가 아니라 60G짜리에 저장되어있었다.

휴~ 평소에 시스템하고 데이터를 분리해 놓은게 덕을 본 거다. 그것도 물리적으로 다른 하드로 분리한 것이.

그 담에 80G짜리를 연결하고 부팅시켰다. 안된다. -_-

다시 하드 전부를 연결하고 리눅스 시디로 부팅했다. 이번에는 80G하드가 읽힌다. 이 녀석이 왔다 갔다 하나보다. 불안하다. 얼른 마운트를 해서 80G짜리에 있는 자료들도 다른 하드로 분산시켰다.

그렇게 몇몇 자료를 제외하고는 다른 하드로 백업시켰다.

근데 아무래도 찜찜하다. 어제 부팅중에 본 Primary slave 하드웨 SMART가 이상하다는 말. 이건 60G짜리 하드를 말하는 건데. 이녀석도 불안하다는 얘기인가? 헛..

큰일인데. 총 180기가중 80기가 공간이 날아간건데 60기가 마저도 날아간다면 40기가로 180기가의 자료를 저장하라는 것인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나고~~~

오늘 집에 가서 얼른 40기가에 윈도 다시 설치하고 시디로 자료를 백업해야 겠다. 덕분에 1시에 잠들긴 했지만 그래도 자료를 완전히 날린게 아니라 다행이다. 4.7G를 구울 수 있는 DVD-RW를 사야하나 -_- 암튼 주기적으로 자료를 백업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