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Blue, so blue
주말내내 날씨는 화창했지만 봄 바람이 세게 불어서 노심초사했다. 혜승이 감기들까봐.
연이은 여행이다 봄 꽃 구경이다 해서 2주 연속 돌아다니고 나서 이번주는 좀 쉬기로 했다. 원래는 혜승엄마 은행 동료였던 령희씨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장을 찾으려고 했다. 결혼식이 아침 11시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혜승이 예쁘게 입히고, 준비하고 나선 시각이 10시 40분 --. 아기 있는 집에 11시 결혼식은 참석이 거의 불가능하다 --
암튼 그래도 가서 얼굴이라도 보려고 차를 몰고 나섰다. 고대에서 하는데 그쪽에는 가본적이 없으니 지도를 몇번을 보고 나섰다. 동작대교 건나서 강변북로를 타고 가다가 동호대교랑 성수대교 사이에서 빠져서 북쪽으로 쭉~ 가면 된다. 요렇게. 그런데 가다보니 성수대교가 나와버렸다. -_- 아까 본 표지판에 있던 것이 “동부간선도로”였는데 그거 빠져야 하는 곳이었다니. 쩝. 결국 차를 돌리지도 못하고 그냥 혜승이 외가댁으로 가버렸다. 에궁.
길치 기질이 조금 있는 터라 혜승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네비게이션 이야기를 했다. 안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마 심증적으로는 준비를 하고 있을 것같다. 정말 네비게이션은 필요할 것같다. -_- 지난번에 안면도 갈때도 고속도로 잘못 빠져서 톨비 900원 날렸는데.
허나 네비게이션을 구축하려면 가격도 만만치 않고, SD카드밖에 없는 4150에서는 블루투스 솔류션이 괜찮은지도 모르겠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시장조사를 좀 해야겠다.
암튼 오전부터 처가댁에 가서 푹~~~ 쉬었다. 주중에 잠을 충분히 못 자서 그런지 자도 자도 끝이 없다. 혜승이는 외할아버지가 보시고, 혜승엄마랑 난 낮장만 잤다. -_- 다행하게도 혜승이가 외할아버지랑 잘 지낸다. 에전에는 잘 가지 않더니 이제는 “할아버지” 실은 “아버지”라고 하면서 잘 안기기도 하고 근처에서 잘 논다(”아버지”는 “할아버지”가 길어서 짧게 부르는 말이다. 난 “아빠”^^)
외할아버지가 잘 봐주신 덕에 푹 쉬고 돌아왔다. 밥도 끼니때마다 얻어먹고 :-) 와서 밥만 먹고 가는 철없는 사위랑 딸~
일요일에는 지난 주에 빼먹은 혜승이 음악교실만 듣고 왔다. 웬일인지 코엑스가 썰렁했다. 날이 좋아서 다들 교외로 나간건지 그 복잡하던 코엑스몰이 지난번 연휴때만큼 한가했다. 뭔 일인지.
수업듣고 점심먹고 와서 집안 좀 정리하고, 혜승일아 좀 놀고 나서 어느새 저녁이다.
혜승엄마 새벽에 갈려면 일찍 자야하기때문에 일치감치 짐 들고 혜승이 할머니댁으로 향했다. 그래봐야 바로 앞동이지만 -_-
9시 20분부터 졸려하는 혜승이를 재우기 시도한 끝에 결국 1시간이 지난 10시 20분에야 겨우 재웠다. 아무래도 할머니댁에서 잠자면 아침에는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인지 도통 잠을 자려 하지 않았다. 에효~
그렇게 그렇게 일주일의 끝인 주말이 지났다. 또 5일이 지나야 혜승이랑 엄마랑 만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