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북 - 마우스 유감.
난생 처음으로 쓰게 된 무선 마우스가 이번에 혜승엄마가 업어온 Logitech V200이라는 놈이다.
짙은 빨간 색에 깜찍한 모양을 가진 녀석인데 사실 기대감이 너무 커서인지 아직은 좋은 평을 주기가 어렵다.
집에 있는 PC에는 듬직한 Logitech Mouseman dual-optic이 있는 터라 파워북에 물렸다.
사실 이 파워북이 마우스를 무척 가린다. 처음 샀을 때 우리의 훌륭한 Mouseman dual-optic을 물려봤는데 영 궁합이 별로였다.
PC에서는 칼같은 움직임을 보여줬건만 파워북에서는 영 움직이 마음에 안 들었다. 아무리 마우스 움직임을 튜닝해도 맘에 안 들고.
쩝 그 다음에 영입한 것이 바로 그 유명한 Mighty Mouse. 디자인만큼은 정말 훌륭한 마우스. 게다가 애플에서 생산해서 그런지 파워북과의 궁합도 제일 좋았다. 게다가 가운데 있는 조그만 콩알을 이용해서 스크롤하는 느낌은 다른 마우스에서 휠을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부담이 적었다.
그런데 Mighty Mouse에도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바로 크기다. 이전에 쓰던 Mouseman dual-optic이 내 손에 딱 맞았는데 그것의 딱 반밖에 안되는 높이를 가진 Mighty Mouse는 영 손이 허전하다. 그러다 보이 손이 불편하기도 하고.
그래도 콩알이 모든 걸 커버하고 사용하다 이번에 받은 V200으로 바톤을 넘겼는데 이 녀석 역시 non-apple사 제품이라 그런지 움직임이 썩 좋지 않다. 다만 Mouseman dual-optic보다는 좋아 일단 사용은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지는..
혹시 파워북 마우스 유감이 아니라 까탈스러운 내 마우스 선택이 문제가 아닐까?
저같은 경우는 맥의 마우스 감도에 적응하는데 꽤 오래 걸렸어요. 요즘은 윈도우즈 가면 마우스 굴릴 때 손에 감각이 이상하더라구요. 애플 마우스는 옛날부터 낮아요. G3 아이맥 때 나온 동글이 마우스도 그렇고, 애플 프로 마우스도 그렇죠. 이 높이 적응도 만만찮더라구요. 그런데 cychong님처럼 윈도우즈와 맥을 왔다 갔다 하시는 경우라면 윈도우즈에 쓰는 마우스와 맥에 쓰는 마우스를 통일하시면 최소한 높낮이 적응은 되겠죠.
애플 프로마우스를 분실하는 바람에 옛날 로지텍 휠마우스를 쓰는데 역시 감도는 애플 마우스를 못 따라오네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낮은 애플 마우스를 몇년 써놨더니 로지텍 마우스가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보다는 훨씬 낮은 데도 제 손에는 한참이나 높은 느낌이 온답니다.
왜 애플 마우스는 키가 낮을까요? 전통적으로 애플 사용자가 마우스를 사용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어요. 단추가 하나다 보니까 손가락 몇 개(어떨 때는 손바닥 전체)로 툭툭 두드리듯이 클릭을 하거든요. 이렇게 하려면 마우스 등어리가 높으면 불편하답니다.
ilovja
15 Nov 05 at 5:2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