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 4.0
이번 주는 부서 회식을 다이하드 4.0 관람으로 신나게 시작했다.
지난 번 Transformer를 봤던 극장에서 봤는데(관은 다르지만) 아쉽게도 그때만큼의 긴장감이나 재미는 없었다. 스토리 자체야 이미 다 알려져있고, 예고편에서 헬기와 비행기(F-22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F-22가 해리어처럼 엔진 분사구를 수직으로 바꿀 수 있나?)와 맞장뜨는 멋진 장면도 봤지만 뭐가 아쉽다.
아무래도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해킹을 주제로 했는데 그 해킹에 대한 개연성이나 구체적인 설명이 너무 부족해서 그런 듯하다. 늘 해커는 지저분하고(물론 예외 인물도 나오지만), 집에 컴퓨터는 사방에 몇 대씩있다. 그리고 뭐든지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고 있는 걸 ‘해킹’해서 자기가 사용하고 싶은 방식대로 쓸 수 있다.
정전이 되어도 인터넷은 되고(자가 발전기를 돌려 집안에 전기가 있다고 하지만 외부와의 네트워킹은 어떻게 하는거냐? 위성이라도 이용하는 건가? ) 늘 해킹하는 자리에는 구닥다리 PDA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아쉽게도 나쁜 놈 대장이 어떻게 그 일을 벌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그저 전 직장과 관련된 곳이고 관련 일을 했다고만 하는데 아쉽다.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이런 불만들은 공돌이 출신인 나를 비롯한 몇 명에게만 해당되는 것일 것이다. 20살이 넘어버린 딸을 가진 맥클레인은 여전히 현직에서 멋진 팔뚝을 자랑하고 두 팔로만 줄에 매달리는 강인한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딸이 관련된 일이라 예전의 그 입심도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반갑다. 다이하드로 영화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브루스윌리스는 역시 맥클레인 역할이 딱 인듯.
이런 영화는 논리는 잊고 그냥 신나게 즐기면 되는 거다. 트랜스포머처럼.
그러고 보니 올해는 작년과 달리 개봉작을 3편이나 봤다. 작년엔 MI3 딱 한편을 그것도 철이 지나고 본 듯한데 올해는 근처에 괜찮은 극장이 많이 늘어난 덕인지 개봉작을 1달내에 3편이나 봤으니.
오늘도 라따뚜이나 헤리포터 를 혜승이 데리고 보려고 한다. 라따뚜이는 혜승이가 보고 싶다고 하니.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 3편도 개봉한다고 하니 기대 만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