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노릇하기 힘들어
아이의 잘못을 지적할 때는
- 우선 아이의 감정에 동감을 표시하고
- 아이가 잘못한 점을 지적하고
-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대안을 제시
해야 한다고 한다.
만일 아이가 지나가다가 컵을 떨어뜨렸다면
- 다치지는 않았니?
- 조심해야지
- 항상 잘 보고 다녀야지
가 정답 이란다.
그런데 이런 반응이 아니라
또 떨어뜨렸어? 니가 잘못한 거지
그러면 아이는
아닌예요. 그냥 컵이 혼자서 떨어졌어요
라고 한단다. 정말 그렇다.
아까 침대에서 매미를 가지고 놀다가 온 아이가 매미가 침대 밑에 “숨었다고”하길래 싫은 소리를 냈더니 “매미가 스스로 침대 밑으로 들어갔다고” 답을 했다.
직접 혼을 내기 보다 “매미가 침대 밑으로 가게 할 수 있게 만든 상황”에 대해 지적을 했다면 좋았을 텐데.
190페이지 짜리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대화 혁명 을 보고 있는데 휴.. 너무 너무 양이 많다. 정말 다양한 케이스를 설명하고 있는데 아마도 핵심은 앞에서 정리한 “감정, 지적, 대안 제시”인 듯하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더욱 더 다양한 경우가 있으니 다양한 예제를 통해 핵심을 파악한 후, 그 핵심을 상황에 맞게 응용해야 하는데 그게 또 어찌 쉽겠는가.
우리집 애기도 슬슬 먹고싸는 것 말고 다양한 종류의 욕구를 표출하기 시작했는데요. 어떻게 자기 의견을 전달해야할지 방법을 몰라서 떼쓰고 드러눕고 -_-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주세요’를 가르치고 있는데 금방 배우네요. 말귀는 엄청 빨리 알아듣습니다.
강책임
28 Jul 08 at 10:36 am
아마 본인의 생존이나 욕구 해소와 관계된 중요한 거라 그렇지 않을까요? ㅎㅎ
cychong
28 Jul 08 at 11:10 am
좋은 아빠 노릇, 도 닦는 것과 다를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사실은 자주 듭니다. 애들한테 소리지르는 횟수가 많은 날이면, 더 자주 듭니다 -.-;;
알라딘
28 Jul 08 at 4:4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