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야돼 (2)

이야기 하나.
요즘엔 초등학교에 가려면 홍역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래서 예전에 살던 곳 병원에 가서 증명서를 받는 김에 1달이 넘어가고 있는 내 기침에 대해 진찰을 받았다.

진찰 결과 특별히 기관지염이 있지는 않고, 가래가 안 떨어지는 건 건조해서라고 한다. 커피, 녹차를 먹지 말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그러다 의사선생님이 처방전에 확인 차 혈압이야기를 하길래 쬐금 높다고 했더니 바로 검사. 다행히 오늘은 정상으로 나왔다. 그러다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의사 선생님의 처방.

> 체중을 조금만 빼도 그런 건 많이 좋아집니다. 1-2kg만이라도 빼세요.

이야기 둘.
예전 살던 집 근처에 갔다가 앞 집 아주머니를 만났다. 첫마디가

> 얼굴이 좋아지셨네요.

헉. 그래서

> 살 쪘다는 말씀이시잖아요~~

그랬더니, 아주머니 미안해 하시면서

> 그래도 보기는 좋아요.

꼭 살을 빼야겠다. -_-

Air Pippen 1 retro

신발을 살 때가 되서 둘러보다 필 받은 신발.
조던 신발 좋아하는 후배는 기왕이면 조던사라고 하지만 내게 조던이면 몰라도 조던 신발에는 큰 미련이 없다.

근데 신발 평을 보니 보온성이 좋단다. 아무래도 농구화다 보니까 발에 착 달라붙나 보다.
쩝. 그렇다면 살 수가 없는데… 아쉽다.

빨리 와~

아침 6시 20분에 집을 나서는데 딸아이가 침대에서 손을 흔들면서

> 빨리 갔다 와~

란다.

녀석.

어제 밤에 유치원에서 별자리여행(?)때문에 원래는 외박을 해야 하는데 안 갔다. 본인이 말하는 이유는?

> 난 엄마, 아빠 없으면 못 잔단 말야.

이것도 걱정이네. 지난 여름에 예절 교육때문에 유치원 옆에 있는 곳에서 하루 밤 자고 오는 것도 울고 불고 하는 걸 억지로 설득해서 보냈는데.

별자리 구경도 쉽지 않은 경험일 텐데.

살 빼야돼

며칠 전에 선배한테 “아저씨 필” 난다는 소리를 들은지 얼마 안 됐는데
설 연휴에 모인 친척들에게 똑같은 소리를 들었다. -_-

올해는 꼭 5kg만 빼야지.

5kg를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 내 생활의 문제점은

* 저녁식사 시간이 불규칙 – 집에 와서 먹는 경우가 많은 데 그러다 보니 8시~9시 먹을 때가 많다.
* 운동량 0 – 달리 운동을 하지 않으니 근력도 약해지고, 몸도 약해지고.

해결책은?

* 저녁때 늦을 것 같으면 저녁은 반 그릇만 회사에서 먹고 오기 – 근데 조금만 더 하면 일찍 퇴근할 수 있을 것같아 일을 먼저 하다보면 7시고, 그때 퇴근해도 집에 오면 8시 반 9시라고. 잘 판단해야 한다.
*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 걷기 운동 – 이사가게 되면 출퇴근 동선을 고려해서 10분이상 꾸준하게 걷는 노력이 필요
* 주말을 이용한 걷기 –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 운동을 해야겠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듯.

눈썰매장(잠실 한강공원, 태릉)

2주말동안 2군데를 다녀왔다.
먼저 근처에 있는 한강 잠실공원에 있는 눈썰매장.

한마디로 한심 그 자체 -_-
120cm가 안되는 아이들은 슬로프를 탈 수가 없는데 그런 어린 아이들보고 타라는 언덕이란 게 한심한 수준. 1미터도 안되는 언덕에, 안전요원은 한 명도 없고.

결정적으로 가장 화나게 하는 점은 썰매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냥 입장권만 팔면 끝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인지, 울타리 안으로 사람들을 받아들일 생각만 한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자 해야 했던 것이 썰매 찾기.
지금까지 가본 다른 눈썰매장은 썰매를 충분히 모아놓고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갈 수 있게 해 놓았지만 이곳은 몇 개의 썰매만 있어, 썰매를 사용하려면 남들이 안 쓰는 것처럼 보이는 걸 잽싸게 챙겨야 한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간에 얼굴 붉히는 일도 있고.

우리도 썰매 앞에 매달린 줄이 없어 안 쓰는 썰매를 구한 다음 끈을 구해 묶어서 사용했다. -_-
그러다 핫도그 하나 먹으로 매점에 갔다가 잃어버렸다. 부족한 썰매를 가지고 영업을 하면서 정작 매점에는 썰매를 가지고 들어가질 못한다. 그러니 매점에 들어갈 때는 일행 중 한 명이 썰매를 지켜야 한다.

암튼 기본도 안되는 곳에서 기분만 나빠졌다.

![](http://lh4.ggpht.com/_1cWTOsDy3eo/SXx4n2xMGqI/AAAAAAAACAQ/gPHhuYO8ZWQ/s400/IMG_7213.png)

지난 주 토요일에 다녀온 태릉 눈 썰매장. 설날 연휴의 시작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다.
일단 눈썰매장 한 쪽에 튜브를 쌓아놓고 있다. 그래서 누구든지 튜브가 필요하면 가져갈 수 있다.
그리고 슬로프. 크게 2가지 슬로프가 있는데 7살 미만은 낮은 곳, 그 이상은 높은 곳을 이용할 수 있다.
낮은 곳이라고 해도 최소한 5초는 탈 수 있을 만큼의 높이다. 게다가 안전 요원이 지키고 있어 사람들간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낮은 곳에서 타다가 높은 곳으로 향했다.
다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아이를 걱정했지만 정작 내려올 때 나는

> 으~~~~

반면 아이는

> 야호~ 너무 신난다~~~

-_-

![](http://lh6.ggpht.com/_1cWTOsDy3eo/SXx4pwxmp7I/AAAAAAAACAc/tjS04DpRa2Y/s400/IMG_7240.png)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높은 슬로프가 너무(?) 높아 튜브를 가지고 올라가기가 힘들었다는 점.
예전에 안산에서 하던 눈썰매장은 무빙워크가 있어 편했는데.

그래도 한강 눈썰매장보다는 100배 재밌었다.

설 연휴에 폭설이라

간만에 토요일 시간내서 화천에 다녀올 까 하고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잠이 들었다.

드르륵

새벽에 핸드폰에 날아온 기상경보

> 서울/경기 대설주의보 발령

> 서울/경기 한파주의보

난 그저 아이에게 얼음낚시를 하게 해주고 싶을 뿐이고,
그 동안 토요일마다 집 보느라 못 갔을 뿐이고,
간만에 토요일 시간을 냈을 뿐이고,

쩝.
가까운 태능이나 가려고 해도 눈이 이렇게 와서

복잡한 process가 S/W quality를 높일 수 있을까?

너무 바빠서 미처 못 들어갔다.
능력이 부족해서 밑에 있는 부서원들 다 빼았긴 부장이 새로운 개발 프로세스를 설명한단다.

미처 못 들어갔는데 저녁 회식때 후배한테 들었다.
이제 S/W 패치를 하나 낼려면 50개가 넘는 check list를 확인해야 한단다.

그 안을 제시한 사람한테 물어보고 싶다.

> 너라면 그거 할 수 있겠냐?

내가 알기엔 개발자 일때는 형편없는 사람이었고,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 한다면서 Source control software인 clearcase가 뭐하는 지도 모르는 사람이 도대체 뭘 하겠다는 건지.

제발 좀 현실성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야지 관리하기만 쉬운 프로세스를 만들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개발자들이 확인도 안하고 50개의 항목에 대해 모두 “OK”를 표시하고 패치를 내는 모습이 선하다. 나도 그럴 거다.

또 한가지 일단락

이사갈 집이 결정됐다.

또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 긴장된다.

2009년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아저씨

살 빼야겠다.

몇 년 만에 본 선배의 첫 마디
“아저씨 느낌이 조금 나네”

아흐 -_-

마법천자문 17권

11월 말에 나온다고 해서 아이에게 이야기했다가 괜한 공수표만 남발한 셈이 되었는데 소리소문 없이 나왔다.

오늘 바로 주문. 내일 온다고 한다. 택배도 일부러 집으로 안 보내고 회사로 보냈다.
그래도 “짜잔~”은 해 줘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