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라이딩

늦은 라이딩. 한 숨 푹 자고 일어나니 저녁 6시. 준비하고 길을 나선 시각이 6:30.

시간이 늦은 터라 짧고 강하게(?) 타려고 기어를 높여서 탔다. 일주일에 고작 한번이지만 몇 주 탄 것이 도움이 되는지 지난 주 보다 덜 힘들다.

아무래도 한산한 양재천을 타는 것은 심심해서 결국 반포대교까지 갔다 왔다. 간 김에 반포대교를 건너 강북까지 갔다가 돌아오고. 매번 똑같은 걸 하기는 싫으니까.

자전거를 탈때 늘 아이폰으로 트래킹을 했는데 처음으로 아이폰이 죽지않고 끝가지 버텼다. 리퍼받은 효과겠지. 하지만 트래킹 앱이 돌아오는 길을 엉뚱하게 찍었다 -_- 덕분에 총 거리에서 5km정도는 적게 나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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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의 기록은 2시간 30분동안 45km 정도를 탔다.

오늘 몸무게를 재 보니 자전거를 타고 나서 2.5kg정도가 줄어든 듯하다. 정말 자전거를 타는 덕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조급함을 갖지 않고 천천히 몸무게를 줄여갈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딱 2.5kg만 더 줄였으면 좋겠다. 꾸준히 타면 되겠지?

조금만 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시간이 주말밖에 없는 데 토요일에는 보통 출근을 하고 있는 터라 일요일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큰 의미가 없는 3일 연휴. 토요일, 일요일을 회사에서 보내고, 월요일 아침 자전거를 타러 나섰다. 주말에 200mm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었고, 적당히 흐린 날씨가 자전거 타기에 딱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소식도 오후에 소나가가 있을 거라고 하고.

아침먹고 8시 반에 집을 나섰다. 다행히 지난 2주간 있었던 양재천의 흙이 모두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였다.

양재천 수영장이 있는 7km 지점을 지나 몇 개의 작은 다리를 지나니 어느새 잠실 운동장 근처의 청담대교 남단. 여기서 부터는 한강 자전거 도로다.

일단 1차 목표는 달성했으니 2차 목표를 향해 바로 출발. 2차 목표는 지난 번에 갔던 반포대교 남단. 양재천에 비해 한강 자전거 도로는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사람이 많아 심심하지 않다.

한강을 보고 열심히 가다 보니 어느새 반포대교 남단. 지난 번보다는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잠시 쉬었다 동작대교를 목표로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예전에 반포대교에서 걸어서 동작대교를 갔다 온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가깝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니 역시 금방.

동작대교 남단에서 자전거를 돌려 페달을 밟았는데 뭔가 좀 아쉬웠다. 그래서 다시 자전거를 돌려 좀 더 가보기로 했다. 동작대교 다음에는 한강대교. 바로 옆에는 한강 철교. 원래 생각은 한강대교까지만 가려 했는데 한강대교 밑 자전거 도로가 다른 곳과 달리 양뱡향 길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돌릴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계속 직진하다 보니 63빌딩이 보인다.

결국 오늘은 63빌딩에서 자전거를 돌렸다.

아이폰은 일치감치 기절한 상태라 정확한 거리는 알 수 없지만 지도에서 보면 지난 번보다 6km를 더 간 듯하다. 결국 편도 28km, 왕복 56km. 아쉽게 60km를 넘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뿌듯하다. 오는 길에 동작대교 남단에서 자전거 구입한 가게에 들러 바퀴에 바람도 넣고 해서 총 3시간 40분이 걸렸다.

다음에는 또 어디까지 가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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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한강까지 가기.

주말에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늘 그렇듯이 기상청 이야기는 30%만 믿어야 하니. 토요일 11시에 잠을 청하면서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더워지기 전에 자전거를 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침에 눈 뜬 시각이 7시 30분.

날이 의외로 좋다. 의외로 구름도 많고, 바람도 선선하니 자전거 타기 딱 좋은 조건. 얼른 라면하나 끓여먹고 8시에 집을 나섰다.

왕복을 기록할 수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반포대교 남단 순환 지점에서아이폰이 맛이 가버려 아쉽게 기록이 반밖에 남지 않았다. 거리는 저 거리의 두배를 하면 될 거고, 시간은 체력이 떨어져서 올 때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쉬는 시간 대략 30분 합쳐서 총 3시간 10분이 걸렸다.

그래도 편도 칼로리 소비량이 500kcal면 꽤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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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할 때는 왕복 2시간 잡고 잠실대교 남단 까지만 가보려고 했는데 어제 무한도전을 봐서 그런지 욕심이 생겼다는.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 하다가 예전에 살던 동네까지 가보자는 생각에 목표를 반포대교 남단으로 잡고 갔다.

다행히 큰 무리없이 반포대교 남단에 도착. 예전에 살던 동네를 오니 느낌이 또 이상하다.

가족들하고 자주 오던 한강 공원에 온 걸 인증하려고 아이폰을 만지는 순간 맛이 가버렸다. 허걱. 또 얼마 후에는 살아나겠지만 문제는 음악이 끊겼다는 거. 오면서 1시간 내내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오니 힘이 덜 들었는데 가는 길은 더 힘들텐데 음악도 없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

그래도 점심을 처가댁에서 먹기로 약속한 지라 10분 정도 쉬고 다시 길을 나섰다. 일주일 내내 운동 하나 안하다 일요일 하루 무리하니 체력은 벌써부터 빨간 색 경고등. 조금만 오르막이 나와서 기어를 5단까지 낮춰야 올라갈 수 있었다는.

그래도 올 때 양재 근처에서 산 포카리스웨트 하나 덕에 목마름은 해결할 수 있으니 행복했다.

허허벌판 뿐인 양재천이 시골이라면 사람도 많고 포장도 잘 되어 있는 한강공원쪽 길은 정말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양재천 쪽은 3군데 정도 자갈과 흙등이 쌓여있는 곳이 있어 자칫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질 수 있다. 특히 모래위를 지나가려면 조정이 맘대로 되지 않아 더 힘들다. 갈 때는 그래도 기어를 낮춰서 요령껏 지나갔지만 올때는 힘이 들어 한번은 그냥 끌고 지나쳐야했다.(아마도 같은 서초구라서 우면산 등 급한 곳을 먼저 신경 쓰고 있을 듯하다. 당연히 그래야 하고)

사실 양재천에서 아쉬운 점은 잘 포장된 길(양재천쪽도 포장은 잘 되어 있다. 재질이 다를 뿐)이 아니라 힘들 때 쉴 수 있는 그늘진 공간과 음료수나 물을 사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양재 수영장만 지나서면 줄줄이 있는 다리들이 훌륭한 쉴터를 제공해 준다. 정말 다리 밑은 바람도 시원하고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최적의 쉼터다.

아래 그림은 지난 번 지도에 추가한 거. 파란색이 지난 번에 비해 더 간 거리
이제 다음에는 어떤 도전(?)을 해야 할까? 거리상으로는 동작대교까지만 가면 다 간 게 아닌가 싶은데. 아무리 봐도 그림 상으로는 갔던 길을 돌아오는 것보다는 동작대교에서 사당을 거쳐 남쪽으로 돌아오는 게 맞는 길인데 그쪽 길은 자전거 도로도 없고(이수쪽은 사람많은 인도를 지나쳐야 하니) 남태령이 가로막고 있다는.

다음에는 성남쪽으로 한번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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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http://sosa0sa.com/wp/wp-content/uploads/2011/08/IMG_1362.png)

밤 11시가 다 되어가는데 27도라니. 털썩

피곤하구나.

수요일이후 평균 수면시간이 5.5시간.

열대야 때문이기도 하고, 일이 많기도 하고.

피곤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