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아이란

우리 따님 키우면서 정말 사내아이 같이 논다고 생각했는데(지금도 넘치는 체력은 감당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뭔가를 집어 던지지는 않았다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우리 아드님은 벌써 아이폰 3GS 한번 집어 던지고, 카메라도 던져서 망가뜨리고.

아직 아이패드가 살아남은 게 신기할 정도니. 애플이 물건을 튼튼하게 만들어서 그런가??

Hey Yo~

근데 저 선그라스 괜찮은건가? 불량 선그라스 쓰면 아이들 눈에 안 좋다고 하는데

혼자 가 본 서울 숲

독거노인의 서울 숲 나들이 -_-;;;

출발지가 항상 똑같다보니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매일 타 봐야 양재천 타고 잠실운동장 가서 거기서 동쪽이나 서쪽으로 적당히 가다고 돌아오기가 고작.

그래서 이번엔 늘 궁금했던 서울의 숲을 가보기로 했다. 지도에서 찾아보니 거리가 20km정도. 영동대교를 건너가야 한다. 길을 건너 강변북로 옆 자전거 도로를 타고 가다가 자전거를 들고 짧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바닥에 그 계단이 서울 숲으로 가는 길이라고 큼직하게 써 있다) 정작 계단을 올라가서는 더 이상 서울숲 이야기는 전혀 없다는. 어쩔 수 없이 아이폰 지도를 이용해서 길을 찾아 갔다는

예전에 형님하고 저녁때 한번 우리 따님 인라인 타려고 온 적이 있었는데 낮에 온 적은 처음. 멀지 않은 시점에 분명히 한번 쯤은 올 듯해서 미리 답사 겸해서 여기 저기를 돌아다녔다. 덕분에 돌아다닌 곳을 보면 마치 개미가 돌아다닌 것 같다는.
중간에 조금 복잡하게 있는 곳(19라고 표시된 곳)이 매점등이 있는 안내소.

가는 길에 주차장 입구를 지나쳤는데 아직 12시가 안되었을 때 였는데 이미 주차장은 만차. 근처 도로에도 안내원이 1열 주차를 하게 하는데 거기도 이미 모두 꽉 찬 상태였다. 가능하다면 일찍 오거나 자전거를 타고 오면 가장 좋을 듯.

서울숲 도착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은 매점 🙂 아침 10시 경에 집에서 출발해서 서울 숲에 도착한 시간이 12시가 조금 넘었을 때라 배도 그냥 돌아다니면 힘들기도 하고, 목도 말라 매점에서 영양갱 하나랑 음료수 하나를 사고 돌아다녔다.
서울 숲에서는 크게 산책코스가 A, B가 있는데 A가 상대적으로 작게 도는 거고, B 코드가 서울 숲의 거의 전체를 크게 도는 것 이었다. 어느새 여름이라 햇볕이 따가웠지만 그래도 자전거를 타고 온 기회를 이용해서 B코드를 크게 돌기로 했다.

처음 본 것은 갤러리 정원

편의점도 주변 환경에 맞게. 담쟁이 덩쿨도 옆에 있고

개인적으로 이런 거 좋아한다. 선유도 공원도 이런 형식이 많은 데.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이전에 있던 건물(?)을 재활용한 것처럼 보이는데.

작은 동물의 집에서는 기니피그랑 토끼를 볼 수 있다.

조금 더 가면 꽃사슴 먹이를 주는 곳이 있다. 천원을 주고 자판기에서 꽃사슴용 먹이를 사서 먹여줄 수 있다. 정신없이 먹이 먹는 꽃사슴을 쓰다듬어 줄 수도 있다는

털갈이 중인지 얘는 털이 쬐금 지저분하네

공원 가운데 있는 무장애놀이터. 저 사람같이 생긴 곳에 아이들이 직접 들어가서 놀 수 있다. 그리고 옆에는 2단(?)으로 되어 있는 미끄럼틀이 있는데 이건 사진을 찍어왔는데 컴퓨터에 사진을 옮기다 사진이 깨져버렸다는 -_-;; 암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터가 있다.

서울 숲 북쪽에 있는 습지생태원으로 가는 길에 있는 숲속길.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어 너무 좋다.

습지 생태원 가는 길

저 멀리 보인다. 습지초화원이라고 한단다.

연목을 빼곡하게 채우며 물에 떠 있는 식물들은 어리연이라고 한다.

저기 끝까지 꽉 채우고 있다.

갈림길에 서 있는 빨갱이 자전거

습지 생태원은 상대적으로 서울숲 외곽에 있어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사진 찍으로 온 몇 명밖에 없었다는. 덕분에 한적한 분위기가 더 좋았다.

서웊 숲 가운데는 가족마당이라고 넓은 잔디밭이 있다. 사진에는 별로 안 나왔지만 그늘마다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와서 자리를 깔고 앉아 쉬는 사람들이 많이 많았다. 아쉽게 화각때문에 가운데 저 돌이 찍혔는데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사람 이름이 적혀있었다는.

좀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점심도 안 먹은 상태에서 날은 점점 더워지는 듯하고, 2시간 가량 열심히 달려야 집에 도착할 수 있을 터라 서울숲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다.

2주 전에는 가는 곳마다 맞바람이 불어서 집에 돌아가는 길은 거의 초죽음 상태였는데 오늘은 다행히 맞바람이 별로 없어 의식이 있는 상태로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집에 가는 양재천에서 본 큰 새. 주로 양재천에서 보이는 큰 새가 왜가리랑 쇠백로라고 하는데 왜가리는 머리 뒤에 꽁지가 있는 듯 하다. 얘는 잘 모르겠다는. 카메라 줌도 안되고 해서. 자주 보는 녀석이니 다음에 또 볼 기회가 있겠지

과천 도서관 즈음 오니 아이들이 신났다. 우리 딸도 저러고 놀았는데

아래 참고기사를 보면 가을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그리고 한 낮보다는 늦은 오후에 가면 더 좋을 듯

연극이 끝나고 난 뒤

Alice in wonderland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다정한 남매 모습.

우리 따님은 어린 Alice 역할을 맡았다고.
학교에서 동영상으로 찍어서 시디(디비디?)로 준다고 하던데 궁금/기대된다.

빠이~

엄마 : 상원아. 아빠 나왔다. 안녕하세요 해야지~
상원 : 빠이~

엄마 : 상원아 아빠한테 안녕히 주무세요 해야지
상원 : 빠이~

그래도 요즘은 좀 나아진 듯
Skype로 연결하면

상원 : 엄마~ 아빠 !@#!$!@$ (엄마, 아빠 나왔어요)

이분 참

귀여운 청바지

바닥에 있는 뽀로로랑 왠지 비슷한데

역시 독특해

입에는 뭘 묻힌거야???

누나가 써준 이름표를 붙이고

반창고는 그저 폼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