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송

자체 서버를 쓰는 덕에 이런 동영상도 올릴 수 있구나. 진작에 할 걸.

블로그 이전 중

자유 님의 용감한 블로그 이전기를 보고 또 반성.

올려주신 글에 있는 링크를 보고 큰 문제 없이 기본적인 이전을 완료했다. Mac OS X에는 Apache, Php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wordpress 동작에 필요한 MySql만 있으면 되는데 보통은 MAMP를 많이 이용한다고. 따로 설정 파일 변경할 것 없이 GUI 툴에서 기본적인 걸 할 수 있어서. 간단하게 요약하면

  • 다행히 내가 사용하는 ISP는 80번 포트를 열어놔서 별도로 Port redirect등을 할 필요가 없다.
  • Synology를 쓰는 덕에 거기서 제공하는 DDNS를 쓰고 있어서 일단 그 도메인 이름을 사용하도록 했다. 완전히 이전하게 되면 지금 웹호스팅 업체에서 돌리고 있는 도메인을 새로 구축한 서버로 돌리도록 하면 된다.
  • MAMP pro는 $59 USD. 아직까지는 구입할 필요는 없는 듯
  • Mac OS X Server 앱을 살 까 하는 고민을 잠시 했다. 다른 것 보다 Wiki가 있어서. 그런데 그 Wiki에서 markdown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 wordpress 설치에 필요한 DB 구성은 phpMyAdmin으로 해결. 역시 MAMP에 포함되어 있어 그냥 쓰면 된다. 시키는 대로 wordpress용 정보를 담을 DB만 하나 만들고, 그걸 wp-config.php 파일에 적어준 다음 wp-install.php만 실행하면 끝. 1초도 안 걸려 끝나고 화면에 나오는 안내문도 너무 썰렁해서 미안하다는 내용
  • wordpress에서 export한 XML 파일을 import하니 알아서 해당 서버에서 이미지 파일 등을 모두 가져온다. 똘똘하다.
  • 그런데 이전 블로그에서 몇 년 전부터 markdown for wordpress and bbpress 플러그인을 이용해서 markdown으로 글을 작성했는데(위 플러그인은 markdown으로 저장한 post를 HTML로 렌더링 해준다) export해서 넣은 글이 모두 HTML 형태로 바뀌어 버렸다. 당장 블로그 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몇 년간 markdown으로 입력한 원본이 모두 사라진다니 기분 나쁘다.

Ghost 사용?

  • 태초부터 Markdown을 지원하는 Ghost를 사용해 볼까 잠시 고민. WordPress 별 문제는 없지만 내가 입력한 html이 모두 사라진 게 기분 나쁘기도 하고, OS X에서는 brew를 사용하면 ghost 사용하기도 아주 간단해 고려해 보기로 했다.
  • 문제는 wordpress의 post들. 기존 웹호스팅에 설치된 wordpress에 ghost Plugin을 설치한 후 export를 하려했는데 메모리가 부족하다고 에러. 곰곰히 생각해 보니 새로 구축한 wordpress 에서도 동일한 Post 정보를 가져올 수 있겠다 싶어 이 사이트에 ghost plugin로 시도하니 잘 된다.
  • 그런데 진짜 문제는 기껏 export한 글을 ghost에서 import할 때 에러가 난다는.
  • 이 문제는 여기저기에서 발생하는 문제인 듯. 당장은 고치기 어려워 보인다.
  • 일단은 지금대로 wordpress로 블로그를 유지하기로 마음 먹었다.

남은 이슈들

  • 일단 가장 치명적인 건 page를 볼 수는 있는데 수정할 수가 없다는 점. 수정한 후 update를 클릭하면 접속이 끊긴다. 네트웍 문제인건지. 잘 모르겠다.
    • 업데이트 : 아파치 로그를 확인해 보니 page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httpd 데몬이 죽는다. Log level을 낮춰봐도 왜 죽는 지 이유가 나오지 않는다.
      [Wed May 14 00:07:39 2014] [notice] child pid 93335 exit signal Segmentation fault (11)
      [Wed May 14 00:07:40 2014] [notice] child pid 93336 exit signal Segmentation fault (11)
      
  • 동영상 임베딩 방법 확인. 1.5G 공간밖에 없던 웹호스팅과 달리 자체 구축한 서버는 일단 하드도 충분하니 그동안 못 해봤던 동영상을 올려봐야겠다.

  • 테마 고치기. 맥에서는 이쁘게 나오는데 윈도 PC에서 보니 글꼴이 -_-;;;

우울하다.

하나부터 백까지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다.
잘못을 저지른 놈들은 하나같이 목을 뻣뻣히 들고 다니며 잘못한 게 없다고 소리를 지르고,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은 죄인취급을 당하고 있다.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이 차디찬 체육관 바닥에서 근 한달을 지내는 동안 잠깐 왔다 가는 인간(이란 말도 아깝다)들은 따뜻한 장소에서 잘 쉬다 갔단다. 그 공간은 유가족들에게 제공되기로 했던 건데.

사고가 난 지 1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사람을 구조하려는 노력은 전혀 없었다. 구조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사고가 어떻게 가능할까? 10시간 동안 살아있는 아이가 있었다는데.

현실적으로 사고는 날 수 있는 거다. 우리가 인간인 이상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를 해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사고다. 그렇기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한 거다.

그런 면에서 이번 사고는 우리나라의 정관계가 모두 엮여 있는 참담하고 한심한 현실이다. 이게 바로 대한민국이다. 남들이 보기엔 번쩍이는 네온사인을 보고 한국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그 속은 썩어문드러지고 있는 거다. 우리의 성장을 부정하거나 터부시할 이유는 없다. 60년 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남들이 수 백년동안 한 발전을 압축해서 이룬 건 우리나라의 자랑임에 틀림없다. 운좋게 미소 냉전 덕에 미국의 원조를 받게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앞만 보고 달렸다. 뒤를 보면 다시 뒤쳐질까봐, 방향을 잃을까봐 애써 무시하고 달려왔다. 그리곤 이제 숨을 좀 고를 때가 되니 그 여파가 고스란히 우리에게 오는 거다.

철학의 부재, 공감의 부재, 소통의 부재.

이게 가장 큰 문제다. 무고한 사람이 죽었는데 그걸 오히려 보상금 받아서 좋을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인간들이 바로 대한민국 속에 있다. 자식 잃은 사람의 슬픔에 대해 악어눈물만큼의 눈물도 흘려주지 않는 자들이 지도자라고 우스대고 다니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어이없는 사고를 국가에 불만을 가진 자들의 계획에 의한 거라고 생각하는 미친 놈들이 존재하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그래서 우울하다. 그런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은 생각만 가지는 현실때문에 우울한 것다.
뭐가 좋은 일이 있겠나.

DNSever 가입해 보자.

Geeky Doctor인 자유님이 알려주신 DNSever 라는 곳. 나는 전혀 관련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유님이 쉽게 jayoo.org앞에 blog등의 prefix를 붙이는 걸 보고 물어보니 dnsever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올 초에 유료화한다고 잠깐 시끄러웠는데 알고 보니 200대의 서버를 지금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있었다고. 마침 오늘까지가 서포터스 신청 기한이란다. 그래서 나도 신청하려고 한다. 지금 웹호스팅 서버에서 돌리고 있는 블로그를 집에 있는 맥에서 돌려볼려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곳은 1G의 저장공간인데 블로그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넘으니 저장공간을 거의 다 사용했다. 동영상은 꿈도 못 꾸고, 사진 올릴때도 조마조마 하니.

서버 옮기면 동영상도 링크하고 그래야지. 근데 언제?

어린이날 서울 투어

금요일 하루만 쉬면 연속 6일의 황금 연휴. 정말 여행가기 딱 좋은 기간이지만 어디 놀러갈 사정이 안되어 하루 하루를 그냥 그냥 보냈다.

어린이날 역시 어디 멀리 갈 사정은 안되고 그냥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따님 어릴 때 일년 회원권을 끊어 다녔던 삼성역 아쿠아리움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날이 날이니만큼 사람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주차비가 비싸기도 하고, 지하철을 한번 환승하면 20분 정도면 갈 수 있어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아마 이 녀석이 제일 좋아할 듯. 지하철을 타고 간다고 하니 오늘은 지하철 장난감을 가지고 나왔는데 마침 처음에 탄 지하철이 저 장난감과 같은 색깔의 주황색 3호선.(근데 저 장난감에서 나는 소리는 시청 역이라고 한다. 그건 2호선인데)

지하철에서도 동생 잘 챙겨주는 우리 딸.

삼성역 지하상가가 다시 열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입구부터 좀 이상하다. 나중에 보니 1/4정도?만 열었고(닫은 적이 있는 지도 잘 모르겠지만) 서점이나 A#등의 주요 상점은 여전히 닫은 상태였다. 한참을 걸어 들어가서 도착한 아쿠아리움 입구. 예상대로 표 사려는 사람들 많다. 연회원권을 사면 줄이 짧긴 한데 어차피 들어가면 사람들이 빽빽하게 있을 거 생각하니.

결국 아쿠아리움은 다음(?)에 오기로. 아쿠아리움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장난감 가계에서 이거 하나 건졌다. 하지만 가계에서 본 로켓 장난감을 계속해서 이야기한다는 게 문제

일단 점심을 해결하고, 어디론가 이동하기로. 근처에 있는 스시 한판(?)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당연히(?) Sushi Killer에게는 어림도 없는 양. 여기에 모듬 롤 하나 추가해서 가까스로 Killer를 막았다.

심사숙고(?)끝에 2차는 을지로 입구로 가기로. 따님 바지가 없다고 해서 명동 옷집도 구경하고 애플 가게도 가볼 겸해서.

삼성역에서 을지로입구까지는 2호선을 타고 갔다. 다행히 지하철이 그리 붐비지도 않고 자리도 있어서 편하게 갔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아침 8시부터 일어나신 이 분은 잠시 꿈나라로

상원이 잠든 틈을 타서 잠시 스타벅스에 가서 쉬기로. 상원이 포함해서 우르르 4명이 가서 커피 한 잔 달랑 시켜놓고. 지금 생각해 보니 좀 미안하긴 하네.

한숨 돌리고 다시 명동으로. 휴일이라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온 명동에서 당당하게 유모차를 밀고 돌아다니니 쉽지 않다. 유모차 바퀴도 잘 안 움직여서 -_-;;;

이제는 자연스러워진 따님과 엄마의 화장품 투어 몇 군데 보시고, 프리스비가서 휴지통 한번 보여드리고, 15인치 MBPr도 다시 한번 보고. 역시 13인치보다는 15인치가 화면 크기가 적당하다.

옷을 사러 왔지만 옷은 못 사고 저녁을 먹기로.

어느 새 깬 아드님 엄마한테 오늘 산 폴리 자랑하기

먹는 게 남는 거다!!! 처음 먹어보는 메뉴인데 저 오른쪽의 공갈빵(빵? 안쪽이 텅 비어잇다) 안쪽에 왼쪽의 야채랑 치즈를 넣어 먹으면 된다.

이건 포도랑 사과를 섞은 주스.

이건 Three mushroom spaghetti라고. 먹을 때는 몰랐다. 그냥 따님이 주문한 거라고만.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데 밑에 있는 시커먼게 초코 빵 같은 거다. 내 입에는 조금 달았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 앉았던 가족은 저 아이스크림을 거의 다 남겼다. 우리 집에서는 절대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저녁 먹고 야채 호떡 사러 남대문 시장 해맸지만 결국 호떡은 찾지 못하고 -_-;;;
집에는 역시 아드님이 좋아하시는 버스 타고.

5월 이었지만 바람이 의외로 쌀쌀해서 고생했지만 그래도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유모차 타고 돌아다닌 상원이는 좋았을 듯. 하긴 우리 따님은 이제 어린이가 아니니까

서울숲 정복 작전

상원이는 어린이 집을 갔지만 큰 애는 집에 있는 상황. 이럴 때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자전거를 타기로.

늦잠자고 안 일어나겠다는 아이를 억지로 일으켜 자전거를 타자고 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서울숲을 목적지로 정했다. 예전에 혼자 자전거를 타고 갔을 때 걸어서는 가기 힘든(너무 외진 곳이라 걸어서 갔다 오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곳에 갔던 기억이 났다. 흔히 많이들 가는 앞쪽 공원이 아니라 뒤쪽에 있는 습지생태원을 보여주고 싶었다.

서울숲에 가자니 따님도 흔쾌히 가시겠다고.

부리나케 준비하는데 오랜만에 나가는 거라 어디에 헬맷이 있는 지도 모르겠고, 자전거 두 대를 준비하려니 준비 시간만 30분이 넘게 걸렸다. 지도에서 자전거 기준으로 시간을 재보니 대략 편도에 40분 소요. 한 시간 잡고 갔다가 그냥 온다고 해서 두 시간. 이래저래 하면 세 시간은 필요해 보였다.

아무튼 준비해서 출발. 따님 자전거는 스트라이다지만 살때는 몰랐는데 핸들이 쉽게 흔들리고 폭이 좁아서 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내 자전거를 따님이 타고 내가 스트라이다를 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우선 수퍼에 들러 음료수 하나 사서 자전거에 장착하고.
한강 공원 입구에서 한 컷.

샌드위치 데이라서 나도 휴가를 내긴 했지만 그래도 평일이니까 예상대로 자전거가 별로 없어 자전거가 서툴긴 하지만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음 근데 좀 이상하네. 우리 따님 비틀비틀 균형을 잘 못잡네. 아무래도 지난 겨울에 한번 타고 연습을 더 안해서 그런가 보다. 온 몸에 힘이 들어가있는 게 보인다.

결국 서울숲 정복 작전은 포기하고 그냥 근처에서 자전거 연습하기로. 그러다 음료수는 다 먹고

점심 때다. 그냥 밥 먹고 집에 가자. 결국 한강공원 입구에 있는 매점으로 돌아가서 따님이 원하시는 왕뚜껑으로 점심. 거기에 따님이 좋아하시는 삼각 김밥도 추가하고, 추가로 주문하신 오뎅도 먹고. 사진에는 없지만 에피타이저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후식으로 또 하나 먹고

세계 정복 아니 서울숲 정복을 꿈꾼 우리의 작전은 결국 먹방으로 끝났다. (치토스 톤으로) 다음에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