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모기덕에

지난 주 토요일 밤부터 갑자기 모기가 창궐하기 시작했다. 여름 내 모기가 별로 없었는데 갑자기 그 날 이후 밤마다 몇 마리를 잡아야 밤이 지나간다. 유독 모기가 좋아하는 우리 따님도 몇 번 일어나서 모기 잡고

요 며칠은 상원이가 목감기에 걸려 자다가 목이 아파서 자꾸 깼다. 덩달아 엄마 아빠도 같이 일어나고.

상원이는 결국 목요일부터 어린이 집에 못 가고 할머니/할아버지 댁으로. 아침에 동네 소아과가서 진찰받으니 편도선이 부었다고(침 삼킬때 목이 너무 아프다고 해서 어느정도 에상은 했다). 아이 데려다 놓고 회사 출근한 후 하루 종일 집중이 잘 안되서 힘들다.

결국 어제 밤에는 11시에 잠이 들어 간만에 일어나지 않고 푹 잤는데 결국 새벽 5시쯤 눈이 떠 졌다. 그리고는 잠을 못 잤더니 또 졸리다.

우리도 옥수수 수확했다.

옥상에 스트리폼 상자를 이용해서 키웠던 옥수수.

삼시세끼에 나온 것처럼 한 여름이 되니 색깔이 제법 짙은 옥수수 수염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9월 1일 드디어 첫 수확을 했다.

옥수수가 열릴 것 같은 게 3개, 그 중에 옥수수 수염이 제대로 달린 게 2개 였는데 제일 위에 있는 옥수수가 제법(?) 커졌다.

알이 엉성하지만 그래도 알이 크다.

상원이 손과 비교해 보면 이 정도. 작다.

실은 난 옥수수를 본 적이 없다. 저녁에 보내온 문자를 통해 옥수수를 수확(?)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미 집에 와 보니 온데간데 없고. 벌써 상원이가 먹었다고

아파트 밭에서 살다 제법 산이 보이는 촌으로 내려온 지 첫 해인데 옥수수도 키워보고 색다른 경험이다.

덤(?)으로 이전 8월 23일에 딴 토마토. 푸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