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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3일 휴가 동안 아침에 아이 유치원 데려다 주고 동네 어귀로 나가 버스에서 내리는 아이를 집에 데리고 오는 것이 주 업무였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것같아 다행이다.
몇 년 동안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만 해준 일이라 아이가 더 좋아하는 듯하다.
다행이다.
벌써 ‘공전’을 배우나?
어제 잠자기 전에 아이에게 시차로 아직 힘들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지난 3주동안 미국에서 아빠가 아이와 밤낮을 반대로 생활했다는 말했다.
그랬더니 녀석
“나도 알아. 우리 나라가 햇볕을 받아서 환할 때, 미국은 달을 보고 있어서 깜깜한 거잖아”
란다.
깜짝이야. 요즘에는 유치원에서도 공전을 배우나.
여기서 조금 오버해서 재밌는 과학 놀이 책같은 거 보여줘야겠다.
참. 인터넷으로 마법천자문 8권부터 12권까지 사오라고 했지. 그거 주문해야겠다.
아랫이 하나
며칠 전부터 이가 흔들린다고 하더니 오늘 퇴근해 보니 아랫 이가 하나 빠졌다. 병원에서 뺐다고 하는데 많이 울지는 않았다고 한다. 기특한 걸~
처음 이 날때도 아랫이부터 나더니 영구치로 바꿀 때도 그럴건가?
앞으로도 잘 해내야 할 텐데.
이젠 민달팽이
주말에 과천에 갔다가 매미를 15마리 잡았는데
어제는 저녁에 공원에 갔다 민달팽이를 6마리나 잡아왔다.
화단에 나 줬는데 또 볼 수 있겠지.
그나저나 우리 따님은 이런 거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징그럽지도 않은지
수두 경과
다행히 첫날 발진으로 하고는(첫 날은 발갛게 부어오른 부위에 약을 바르때마다 아프다고 울었다는) 다음 날 부터는 많이 좋아 졌다.
여전히 몸 군데 군데 포진이 올라왔지만 약을 열심히 발라주니 정말 자고 나면 신기할 만큼 잘 가라않고 있다. 비록 다른 부위에 포진이 올라오지만.
예상대로 머리카락 속에도 발진/포진이 숨어있어 발라주었더니 왠 50년대 아이처럼 머리에 허연 가루(실은 물약이 굳은 거지만)를 군데 군데 하고 노는 모습이란.
그래도 이제는 약 바를 때 간지럽다고 힘들어 하니 아프다고 힘들어 할때보다는 훨씬 좋다.
이번 주만 조금 더 고생하면 다 낫겠지. 목에 생긴 상처가 문제인데…
아빠 노릇하기 힘들어
아이의 잘못을 지적할 때는
- 우선 아이의 감정에 동감을 표시하고
- 아이가 잘못한 점을 지적하고
-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대안을 제시
해야 한다고 한다.
만일 아이가 지나가다가 컵을 떨어뜨렸다면
- 다치지는 않았니?
- 조심해야지
- 항상 잘 보고 다녀야지
가 정답 이란다.
그런데 이런 반응이 아니라
또 떨어뜨렸어? 니가 잘못한 거지
그러면 아이는
아닌예요. 그냥 컵이 혼자서 떨어졌어요
라고 한단다. 정말 그렇다.
아까 침대에서 매미를 가지고 놀다가 온 아이가 매미가 침대 밑에 “숨었다고”하길래 싫은 소리를 냈더니 “매미가 스스로 침대 밑으로 들어갔다고” 답을 했다.
직접 혼을 내기 보다 “매미가 침대 밑으로 가게 할 수 있게 만든 상황”에 대해 지적을 했다면 좋았을 텐데.
190페이지 짜리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대화 혁명 을 보고 있는데 휴.. 너무 너무 양이 많다. 정말 다양한 케이스를 설명하고 있는데 아마도 핵심은 앞에서 정리한 “감정, 지적, 대안 제시”인 듯하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더욱 더 다양한 경우가 있으니 다양한 예제를 통해 핵심을 파악한 후, 그 핵심을 상황에 맞게 응용해야 하는데 그게 또 어찌 쉽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