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화장실 문 페인팅 등

핑크색 따님 방문과 멋진 블루 계열의 서재 방 사이에서 홀로 체리색을 지키며 고독을 씹어먹던 거실 화장실도 변신 시켜줬다.

역시 문은 복잡하고 힘들다. 무늬가 있는 화장실 문은 더 손이 많이 가고 경첩 처리도 힘들고. 그것 말고도 문틀은 또 왜 이리 복잡한 지. 정말 문 칠할 때마다 ‘벽 칠하는 게 제일 쉬었어요’라고 외치고 싶었다.

거기에 지난 번에 칠한 서재 방 문도 마침 빛에 노출되면 얼룩덜룩하게 칠해진 게 티가 나서 다시 한번 칠해주고 거실 화장실 양 옆 기둥도 흰색으로 칠해주고 흰색 페인트 사용하는 김에 부엌 냉장고 양 옆이랑 다용도실 나가는 문 옆 공간도 칠해주고. 여기저기 많이 흰색을 칠했지만 그랴도 화장실 문 하나 칠한 것보다 이게 휠씬 수월했다. 거기에 젯소 칠도 안해도 되니.

주말 오전에 일때문에 아침부터 나갔다 2시에 들어와 쓰러져 잠시 휴식 취했다 저녁부터 시작해서 일요일 저녁이 되서야 끝이 났다.

덕분에 (여전히) 체리색인 중문을 지나면 이제 화사한 파스텔 톤의 방문 3개가 반겨준다. 여전히 천장은 누리끼이하고 거실 화장실 앞 면도 누리끼리하지만.

이제 문 3개 남았다. 아직도 ㅎㄷㄷ.

무독무작(No Read, No Write)

무독

책을 읽지 않는다. 읽고 싶은 책은 꾸준히 늘어나는데 정작 읽은 책의 권수는 매년 감소한다. 한달에 한 권도 안되는. 왜 그럴까?

추정 원인

  • 읽을 것이 많아서. 트위터나 페북 등에서 발견한 읽을 거리가 지금도 Pocket 앱에 넘쳐난다.
  • Pocket에 읽을 거리가 많아서가 원인이라면 그거라도 많이 읽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쌓이는 속도가 읽는 속도의 몇 배다. 열심히 모으기만 하는 듯
  • 여유가 없어서. 특히 작년에 부서를 옮긴 이후 여유가 없어졌다. 일의 양도 늘어나고, 다른 면에서 여유도 없어지고. 맘 편하게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 생존을 위해 뭔가 새로운 걸 배워야 한다는 압박감에 다른 분야의 책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문제는 정작 읽어야 할 업무 관련 책도 안 읽는 다는 거.
  • 그냥 게을러 진 게 아닐까. 그럴지도…
  • 티비 때문에? 이것 역시 그럴 지도. 티비를 산 지 이제 2년이 조금 넘은 듯 한데 공교롭게도 책 읽은 양이 감소한 것과 일치한다. 봐야 할, 보고 싶은 책도 넘치지만, 재밋는 영상물도 넘쳐난다. 시각적으로 훨씬 화려한.

무작

글을 안 쓴다. 블로그의 글 양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손으로 쓰건, 컴퓨터로 쓰건 작문의 시간이 거의 0에 수렴하고 있다. 덕분에 뭔가 글 같은 글을 쓰려니 문장을 만들 수가 없다. 글감이 떠오르지 않아 펜을 꺽고 싶은 작가의 심정처럼.

추정 원인

  • 예전에 비해 쓸 거리가 줄었다.
  • 맘 편하게 쓸 시간이 줄었다.
  • 가장 큰 건 마음을 먹고(?) 써야 하는 블로그보다 가볍게 가볍게 페북 등에 글을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른 정보(기사나 다른 사람이 쓴 글)에 의견을 다는 종류의 글을 쓰기엔 페북이나 트위터가 너무 편하다.
  • 자기 검열이 심해졌다. 아무도 읽지 않는 다는 걸 알지만 괜스리 자기 검열이 심해져 소재가 제약적이다.
  • 그냥 게을러졌다.
  • 무독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부족하다.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그럴 시간에 다른 일을 해야 한다.

이 시리즈의 끝은 어디일까?

따님이 주신 생일 선물 무려 Part 1.

뭐가 들었을까?

바로 따님이 좋아하는 Cath Kidston 파우치(?)

요 조그만 거에는 뭘 넣을까? 실은 갈곳 없어 이상한 헝겊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A8 이어폰을 넣을 용도로 샀다는.

제 집 인것처럼 딱 들어가네.

고마워 따님~

Part 2, 3, 4…. 100도 기대할 께~.

상원이 초등학교 입학

이 녀석이 학교에 간다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반에서 제일 작은 것 같다. 심지어 여자 아이들보다.

앞으로 일찍 자고, 밥도 많이 먹어야 할텐데. 정말 친구들보다 머리 하나가 작으니.
걱정이네.

학교는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작다. 따님 초등학교 입학할 때는 그래도 학교 실내 체육관을 꽉 채웠는데. 그래도 아담해서 좋긴 하다. 여기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을 다니지도 않고, 근처 유치원을 다니지도 않아 당장 반에 알고 있는 친구가 아무도 없는 것도 걱정이다. 몇몇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몰려다니는 듯 한데. 장난기 많은 거랑 다르게 숫기가 별로 없는 녀석이라. 그래도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그치?

딸 아이가 크니 이런 것도 받아보네

따로 이야기한 적이 없었는데 화이트데이 선물이라고 이런 걸 사줬다.

맨날 볼 토닥거리는거 보고 구박하는 거 그만하라는 건가?

아 3월이 있구나.

그래도 우리 따님 감사~

19년

벌써 1년 아니 19년.

어느새 회사 입사 한 지 19년이 지났단다. 나보다 먼저 사회 생활을 시작한 마나님보다는 쪼랩이지만 그래도 벌써 19년이라니 참 실감이 나질 않네.

 

1*19

1년을 19번 반복한 것은 아닌 게 분명한데 반대로 매년 성장했는지 묻는다면 자신이 없다.

특히 근 몇 년 간은 특히나 정체된 느낌이 크다. 더 중요한 시기인데. 반성해야 한다.

 

D-5

이제 5일 후면 상원이도 어린이 집을 졸업한다. 그리고 또 일주일 후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초등학교에는 업혀 갈 수도 없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도 하고, 뭐라도 먹고 가야 할텐데. 이 녀석 때가 되면 잘 할 수 있겠지

셀프 페인트 1 – 거실 벽

(아래 페인트 작업은 2017/02/17에 작업한 내용)

집안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벽면이 거실 소파 뒤 공간이다.
그래서 지난 가을/겨울 동안 열심히 “헌집줄께 새집다오”를 보고 세뇌당한 우리 가족. 직접 페인트 칠을 해보기로 했다. 했다 망치면 또 칠하거나 정 안되면 시트지를 사다 붙이기로.

페인트는 형님이 추천해준 던-에드워드에서 샀다. 마침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직영점이 있어서 토요일에 가서 색 추천도 받고 몇 가지 조언을 듣고 와서 도전을 시작했다.

“헌집줄께 새집다오”에서 본 대로 페인트 칠은 W자를 그리는 걸로 시작.

페인트 칠하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실은 아동 노동력 착취의 현장?

이때까지만 해도 구체적으로 체리 기둥을 어떻게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 체리 기둥에도 마스킹 테이프를 정성들여 붙였따.

넓은 면을 신나게 칠하고 있는 상원이.

누나도 질 수 없지. 상원이가 하다 남겨 놓은 넓은 면적을 누나가 많은 부분 처리했다.

다 칠하고 나니 제법 근사해 보인다. 하지만 요령도 모르는 첫 페인트 칠이라 그런지(변명이겠지만) 가까이서 보면 얼룰덜룩 고르게 칠해지지 않았다.

나는 볼때마다 속상한데(내가 했다는 걸 알고 있으니) 페인트 칠을 위해 소파를 거실 한 가운데로 옮기고 1주일 넘게 있었던 걸 다른 가족들은 말린다. 괜찮다고.

하지만 어차피 페인트도 남고 해서 다른 페인트 칠이 정리되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

그래도 이전의 누리끼리한 벽보다는 나아진 듯

검강 검진일

일 년간 얼마나 내가 내 몸뚱아리를 막 대했는지 반성하는 날.
근데 다음 날이면 또 까먹는다는 게 문제. 까먹는 건지 생각할 겨를을 못 갖는 건지.
시간 관리는 자기 책임이라고 하긴 하지만..

일년 참 빨리 간다.

나이를 먹으면

나이를 먹으면 나무보다는 숲을 보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건 아마도 노안 때문이 아닐까?

아직 안경을 벗어야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