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Life’ Category
잠이 온다~
자 이제는 잘 시간이다.
밤 10시만 되면 아이 엄마와 내가 노래를 한다.
하지만
난 아직 안 졸린데
혹은
잠이 안 와
결국 어제는 폭발(?)했다. 불을 끈 다음 1시간 반이 넘도록 중얼거리면서 뒤척이는 아이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나도 자고 싶은데 잠이 안 와요.
휴.
예전부터 잠이 유난히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 그때 마다 다른 부모들도 다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래서 오늘은 일찍 가서 같이 놀아주고 싶었는데 웬 걸 -_- 뭔 회의가 6시 반에 끝나고, 정리하고 가려니 또 엄한데서 잘 안된다고 봐달라고 하고. 결국 8시가 되서야 회사를 나섰다.
집에 오니 다행이 녀석 어제 일은 잊은 것 마냥 반갑게 날 반겨준다.(물론 잊었을 리는 없고)
오늘은 책 2권 읽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라는 조언(?)을 해줬다. 하루중에 즐거운 일을 상상해 보라고. 혹시 즐거운 일이 없었다면 내일은 어떻게 하면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까 상상해 보라고.
다행히 이내 잠이 들었다. :-)
내일도 책을 읽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늦어도 8시 혹은 9시에만 와도 책을 읽어줄 수 있을텐데.
요즘 여기는
요즘 눈에 띄게 아이에 관한 글이 적다.
잘 모르겠다. 왜 글이 뜸해 진 건지.
요즘 들어서는 사진 찍는 것도 재미가 없고 다 재미가 없다.
요즘 들어서는 맨날 집에 오는 시간이 빨라야 9시 늦이면 11시니 아이를 볼 시간도 별로 없다. 덕분에 토요일은 거의 헤롱거리며 지내는 터라 아이랑 놀아주기는 커녕 하루 종일 침대에서 누워있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니.
재미 없는 이야기는 이제 안 적어야겠다. 그냥 개인 일기에 적던가 다른 블로그를 따로 만들어 적던가. 그럼 여기에 적는 글이 훨씬 적어지겠지만…
첫 눈
첫 눈을 실험실에서 봤다. 슬프다.
그래도 전화는 했다. :-)
낙제 점수
1. 회의 시간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버렸다. 다 말을 한 다음에 늘(?) 드는 생각이지만, 조금은 과했나 싶을 정도로 말을 다 해버렸다. 이기적일지는 몰라도 일단 속은 시원하다.
듣는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0.5초 했지만 곧 생각을 바꿨다. 회의에 있던 분들은 나보다 이런 경험을 몇 십배는 더 가진 분들이다. 난 하나의 과제만 하지만 그 분들은 지금도 여러 개의 과제를 신경쓰고, 지금까지 수 많은 과제를 했고, 그 과정에서 내가 느꼈던 것과 같은 걸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별다른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2. 다른 과제의 경우 요즘은 부서 내 검증랩에 넘어가면 처음부터 90점대의 점수를 받는다고 한다. 우리 과제는 첫날 30점대, 다음 날은 60점, 그리고 어제는 74점을 받았다. -_- 그래도 나날이 좋아지니 다행이다. 회의에서 어떻게 할 거냐고 하길래 다음 주 중반까지 80점대로 올리겠다고 했다. 부장님, 웃으면서 80점은? 90점을 받아야지 하신다.
허허.
3. 그나마 부서장 기분이 좋아(?)서 다행이다. 심하게 혼내지 않는다. 과제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인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좋은 일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어제도 다른 일때문에 내 자리 근처에 왔을 때 마치 강마에가 말하는 것처럼 “메일에 답도 안 보내고, 30이나 60점이나 다 과락이야, 과락” (꼭 강마에가 말하는 것처럼 읽어야 맛이 난다) 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을 툭 던지고 가셨다.
평소 같았으면? “답장 왜 안 보내는 거야? 어? !@#!@#$!%@$%%#$%”
4. 모든 문제점을 나보고 다 챙기란다. ㅎㅎ 3개 파트에서 각 파트별 담당자들도 제대로 안 챙기는 걸 나보고 챙기라니 흠. 한 쪽 파트의 담당자가 파트장이 겸임하고 있어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현실이다.
5. 월, 수, 금 부서장과의 과제 진행 보고를 하고, 화, 목에는 사내 검증랩과 문제점 리뷰를 하고, 월요일에는 다른 부서들 PA와 함께 과제 진행 보고를 한다.
PA를 전담하는 분들은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회의를 한다고 한다. 휴
6. 어제 첨 알았는데 저녁 8시에 현장 문제점 리뷰 회의를 하고 있단다. 아니 그럼 집엔 언제 가라고? 몇 년전에는 저 회의를 9시에 했었는데. 3-4년간 개선된 게 별로 안 보이네.
7. 회의가 끝나고도 어제까지 만들어주기로 한 스크립트 작성 덕에 9시 반에 퇴근했다. TGIF 라는데.
house season 5
어느새 나와서 에피소드 7까지 나왔당. 우왕..
근데 자막은???
어쩜 이렇게 잘 표현했을까?
퇴근하니 아이가 이 그림을 보여준다. 오늘 느낀 점을 그린 듯하다.

너무 맘에 들어서 여자 아이 대신에 아빠를 그려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어쩜. 힘들다는 구체적인 설명하나 없지만 그림의 “눈”과 “휴”라는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듯하다. 어쩜 이렇게 특징을 딱 집어냈을까? 신기하다.
그나저나 우리 따님 오늘은 뭐가 그리 힘들었을까.
겨울 준비

마나님이 만들어 주신 천연재료로 만든 립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