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bps로 집 네트워크 개선

이사 온 후에 이전 집하고 비교해서 달라질 거라고 기대한 것 중 하나가 집안 망 구성이다. 요즘 집은 집 지을 때부터 기가빗 망을 구성할 수 있도록 랜 선을 가설해 놓는다고 한다. 최소한 Category 5e 급으로 해서 기가빗으로 집안을 꾸밀 수 있고, ISP에서 제공하는 기가빗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인터넷까지 기가빗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전까지 살았던 집은 모두 30년이 된 아파트라 랜선 내장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당연히 외부에서 들어온 랜선을 공유기에 물리고, 다시 공유기에서 랜선으로 유선 랜이 필요한 장비까지 연결했다. 덕분에 집안에 랜선이 날아다니는 게 보통이었는데 지난 번 살던 집은 거실에 공유기를 두고, 안방에 있는 맥미니랑 랜선으로 연결하느라 선을 문 주변으로 돌렸다.

이번 집은 명색이 2014년에 지은 집이라 집안 기가빗 망은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절반만 맞은 것 같다. 랜선이 5e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긴 한데, 그것들을 서로 연결해 주는 단자함에 스위치가 각 방에 연결된 랜선이 하나 뿐이라는 점이다. 요즘 짓는 아파트는 각 방마다 랜선과 전화선이 있는데 랜선과 전화선이 모두 랜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단자함을 통해 외부에서 들어온 인터넷을 보통 거실에 연결된 공유기로 바로 보내고, 그 공유기에서 선 하나를 전화선을 통해 다시 단자함으로 갔다, 다른 모든 방의 인터넷 선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외부 <--> 단자함 <-랜선-> 거실 공유기 <-전화선-> 단자함 <-랜선-> 다른 방 

그런데 지금 사는 집은 단자함과 각 방 사이에 전화선이 없어 저렇게 공유기를 거실에 두고, 전화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불가능하다. 다. 할 수 있는 방법은 단자함에 공유기를 직접 넣거나, 거실에 공유기를 두고, 각 방에 유선 랜이 아니라 무선으로 연결하는 방식 뿐이다.

당장 이사온 후에는 후자를 사용했다.

외부 <--> 단자함 (스위치) <--> 거실 공유기 <------> NAS  
                                    <-WiFi-> Mac mini 등  

그러다 보니 100Mbps로 연결된 NAS(거실에 있는 AirPort Express Base Station이 유선 랜을 100Mbps만 지원)랑 Wifi(802.11n)로 연결된 맥 미니 사이에 파일을 옮기는데 속도가 고작 10Mbps밖에 나오질 않는다(집 벽이 두꺼워서 그런가? 어차피 투과하는 게 아니라 돌아가는 거 일텐데) 아무튼 덕분에 NAS에 있는 720p 동영상을 하나 볼 때도 중간 중간 버퍼링해야 해서 민심이 들끓었다.

그래서 일단 NAS랑 Mac mini라도 유선으로 연결하기 위해(가장 쉬운 방법은 안 방에 공유기, NAS, Mac mini를 모두 두면 되지만 걸리적 거리고, 소음 문제가 있다) 단자함에 유선 공유기를 넣기로 했다. 유무선 공유기를 넣어도 되지만, 어차피 단자함에 같여 무선 랜 효율이 많이 떨어진다는 이슈가 있고, 지금 사용하는 AirPort Express Base Station은 Wave 스피커랑 연결해서 무선으로 편하게 이용하고 있어 옮기기도 쉽지 않다.

결국 유선 공유기를 사용하기로 했는데 국내에서 유선 공유기는 쓸만한 제품이 없다. 대부분 i모사 제품을 사용하는데 제품 신뢰성에 불만이 많다. 특히 어댑터가 A/S 기간이 끝나면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그래서 Amazon을 찾아보니 예전에 한번 다른 곳에서 들었던 MikroTik 라우터가 많이 안 비싸다는 걸 알게됐다. 작은 CISCO router라고 불릴 정도로 기능이 많은데(물론 대부분 내가 사용하지는 않을 기능 이지만) 제품 자체에 대한 평이 좋아서 구입하기로 했다. 단 하나 걸리는 건 기능이 너무 많다 보니, 그리고 공유기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기능을 제공하다 보니 오히려 공유기로 사용하려면 설정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거. 지금 사용하는 AirPort Express Base Station은 Apple에서 만든 제품 답게 직관적으로 몇 가지만 설정하면 신경 쓸게 없는데 전혀 반대의 성질을 가진 놈이라는 거다. 그래도 딱히 대안도 없고, 그 설정이라는 것이 결국 업무에서 몇 번 봤던 Linux iptable 이란 걸 알기에 시도해 보기로 했다.

배송대행 업체를 통해 도착한 라우터는 기대대로 작았다. 기존 단자함에 있던 스위치를 대체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의 크기라 맘에 든다(단자함을 정말 작게 만들어 놨다. 그 공간 좀 더 쓰면 내구성이 떨어지려나? 좀 넓게 만들고, dummy hub도 RJ45 타입 커낵터로 쓰게 하지 업자 아저씨 참)

이제 변경된 구성은

외부 <--> 단자함(라우터) <---> 거실, 기가빗 Switch <---> NAS 
                                            <---> 공유기  <-WiFi-> MBPr, iPhone, iPad
                    <---> 안방, mac mini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NAS와 안방 mac mini가 유선으로 연결되었다는 점이다. 덕분에 이전에 20분 걸려 옮기던 1.5GB짜리 파일이 이제 2분이면 옮길 수 있다.

이제 남은 건 단자함에 있는 dummy switch와 라우터 간의 연결을 기가빗으로 바꾸는 것. 지난 번에 KT에서 아저씨들이 오셔서 작업할 때 작업을 쉽게 하려고 랜선을 100Mbps만 지원하도록 해놨다. 그때 미리 기가빗으로 해놓으라고 말을 했어야 하는데. Category 5e 이상이면 기가빗이 나오는데 이중 4가닥만 사용하면 100Mbps만 지원되고 8가닥을 모두 사용해야 기가빗이 나온다고 한다. 나름 네트웍 장비 만드는 회사에서 일을 하지만, 랜선 만들어 본지도 10년이 넘었고, 우리는 당연히 늘 8가닥을 모두 연결하기 때문에 저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저렇다니..

이제 저것만 하면 집안의 유선 랜이 모두 기가빗으로 바뀌는데 이건 또 언제하냐고….

Welcome to new house

이사 당일 저녁 거실 모습. 예전 집과 달리 거실에 책장을 둘 수 있다. 베란다를 확장해서 넓어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도 빨래는 거실에 널어야 한다 -_-;;;
따님 방으로 올리려고 했던 피아노는 결국 거실에 주저앉아 보렸다. 예상보다 좁은 딸 아이 방에 피아노를 넣으면 너무 좁을 것 같아서. 게다가 이사하는 아저씨들이 따님 방으로 올릴 수도 없단다.

이사 날이라 거실에 많이 있는 걸로 보이지만, 1주일이 넘게 지난 지금도 별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 저 뒤에 있는 의자 자리를 빨랫대가 대신하고 있다는 정도? 천장이 높아서 커텐 길이가 짤둥하다.

이건 따님 방. 컨셉이다. 오히려 지금은 책상위에 책들이 한가득 쌓여있다. 어느 세월에 치울 지 몹시 궁금하다. 근데 집이 추워서 그런지 오자마자 몸살감기에 걸려 한동안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아직도 정상이 아니라는. 천천히 치우자. 설마 입학식 하기 전까지는 치울 수 있겠지.

이 방의 가장 큰 문제점은 책상이 있는 쪽에 전원 콘센트가 없다는 사실. 방문 옆에 하나가 유일하다. 그래서 저쪽까지 전원선을 돌려야 한다는. 미관상 예쁘지도 않고, 거추장스럽게 생겼다. 내가 살 집이라면 이렇게 안 지었겠지? 실은 덕분에 하나 배웠다는. 혹시나 나중에 집을 지을 거면 전원선이나 인터넷 선까지 미리 고민해서 공사하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건축일을 하시는 매형이 나중에 하신 말씀이 설계하는 사람은 방 배치 같은 평면도만 그리고 나머지 전기나 배관등은 설비하는 사람이 알아서 한단다. 뭐 내가 살 집이 아니니 그럴 수 있지 뭐.

참고로 저 방은 방 앞에 작은 옷장이 있는데 거긴 방의 천장 빛이 벽에 가려 어둡다. 설계한 사람 누구야 나와~~

처음 따님이 원해서 저런 이층 침대를 샀다.그런데 침대를 사고는 한번도 혼자 저 침대에서 잔 적이 없다는. 그러다 2년 캐나다 다녀올 때는 1층으로 내려서 내가 사용하고, 캐나다에서 돌아와서도 역시 1층 침대로 사용했는데. 2층 침대를 2층 침대라고 부르지 못하는. 그래서 이번에는 침대 아래 공간도 활용할 겸해서 다시 2층 침대로 만들어서 쓰기로 했다. 그래서 저렇게 만들었는데 침대가 흔들려~ 허걱.. 몇 번 이사하면서 헐거워졌는지 흔들거린다. 불안하다. 그래서 침대를 만든 회사에 연락해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허걱. 회사가 부도났단다 -_-;;; 그때 저런 침대 사려고 몇 군데 돌아다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마침 며칠 전에는 그때 돌아다니던 골목을 지나갔는데 그때 선택하지 않은 다른 가게는 지금도 성업중이라는…) 결국 이삿짐 센터 아저씨가 안전판을 박아줬다. 오홍 또 하나 배웠다. 저렇게 하는 구나…

멀리서 한눈에 본 거실. 음.. 커특 덕분인가? 간접 조명 덕분인가? 멋져보이네. 넓어 보이기도 하고. 거실 중간의 저 나무 탁자는 음. 저것도 7년은 된 것 같다. 저기 옹기 종기 모여서 책 보고 막 그럴려고 산 건데 저런 잡동사니들만 있네. 잡동사니들을 치운 지금은 상원이 장난감에 의해 점령되었다.

다시 따님 방. 이사 집 옮기는 아저씨가 블라인더도 달아주시고, 책도 넣어주셨다. 오른쪽 파란 책장의 책들은 대부분 엄마 아빠 책이라 지금은 다 거실로 쫓겨났지만. 그리고 책상은 저 사진 모습이 훨~~~~~씬 깨끗하다는 사실. 참 저 파란색 책장도 지금은 침대 옆 쪽으로 옮겼다. 공간이 너무 좁아 보여서. 나중에 다시 돌아올 지도 모르겠다. I’ll be back~

거실 한 구석에 있는 진열장. 여기저기 있던 우리 따님 액자를 모아놨더니 근사하네. 저 예쁜 애기 어디로 갔을까? 볼 수가 없네.
그나저나 상원이는 액자에 넣은 사진이 별로 없구나. 좀 정리 되고 나면 잘 나온 사진 좀 인화해서 액자에도 담고, 벽에도 몇 장 붙여야 겠다. 요즘은 종이액자에 사진을 넣어 양면 테이프로 벽에 붙이면 된다고 한다. 못 박을 필요도 없고.

그 아래에는 아드님 자동차 컬렉션. 어차피 다 올릴 수가 없어서 몇 대만 올려놨는데. 멋진 시코 차들만 모아놓고 싶은데

예전 집 보다는 훨씬 멋져보인다. 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것이 인간 아니 집이었으니… 그 이야기는 나중에 또…

굿바이 반포

2015.01.30일 이사하는 날.
아침 8시 부터 아저씨들이 오신다고 해서 6시 반 쯤 일어났다. 전날 마무리 좀 한다고 새벽 1시에 잠들었는데 하루 종일 별일 없겠지.

이사하는데 사다리차가 제일 바쁜 듯 하다. 사다리차가 도착하기 전이라 복도에 쌓아놓은 짐들. 저것들 다 제대로 이사갈 곳으로 전달되겠지만, 새 집에서는 어디에 있을지 찾는 게 일일텐데.

여기도 짐이. 실은 이사 초기라 조만큼만 있는 거다. 이 와중에도 열심히 집안에서는 아저씨랑 아주머니들이 짐을 싸는 중

음. 이 방은 이렇게 짐을 쌓아 놓은 후나 그 전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 우리 따님???

따님 책상 한쪽을 차지하고 있던 우리 집 제일 큰 책장. 이 집에 이사올 때 거실에 두려고 했는데 거실 길이가 좁아 어쩔 수 없이 따님 방을 침략했는데 이번 집에서는 다행히(?) 거실에 둘 수 있을 듯. 덕분에 따님 방 꾸며주질 못했는데 이사가면 가능할까?

따님 책상

왠지 역사속으로 같은 TV 프로그램에 나올 것만 같은 열쇠고리. 오리지널이다. 1979년 10월에 입주를 했다고 한다. 벌써 35년이 넘었다. 덕분에 정말 집 구조가 불편했는데. 그래도 집주인이 거실 radiator만 처리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참 너무한다 싶었다. 샤시도 우리가 나갈 때 새로 했다. 그것도 우리가 집주인한테 전세 계속 두려거든 집 좀 고치라고 해서. 어딜가나 마찬가지지만 자기가 사용할 물건이 아니면 그 물건의 불편함을 알 수 없다. 알려고도 하지 않고.

어느새 짐을 모두 뺀 따님 방. 좁다

이제는 보내줘야 할 아파트 주차증. 처음 이사올 때 지하 주차장이 없어 아쉬웠는데 그래도 주차 때문에 큰 고생한 적은 없었다. 그 전에 살던 2단지는 조금 늦게 오면 단지를 몇 바퀴를 돌아야 할 만큼 주차난이 심했는데.

따님이 그린 동생 모습. 버려질까봐 사진 찍고 떼어냈다.

이사하는 데 어디 가지도 못하고, 게다가 날씨도 쌀쌀하고

이삿짐을 보낸 후 마지막 점심을 집 근처 중국집에서 먹기로. 따님이 있었으면 3가지 메뉴 – 짬뽕, 짜장, 볶음밥 – 완벽한 조합이 되는데 아쉽다.

마지막으로 이사할 때 내려다 본 놀이터. 상원이가 저기서 많이 놀았는데…

중간에 빈 시간이 있었지만, 그래도 따님이 초등학교를 보내는 6년간 나름 정들었는데 떠나려니 아쉽다. 밤에 거실 창으로 보이는 터미널 네온사인을 볼 때마다 블레이드 러너 영화를 생각나게 하는 묘한 장소였는데, 집 근처에 킴스클럽도 있고, 24시간 하는 하이웨어 마트도 있고, 빵이 정말 맛있는 마인쯔돔 빵집도 있고, 평일 저녁이나 주말이면 구경 거리가 넘쳐나던 지하철 지하 상가. 그리고 생긴 지 얼마 안됐지만 여러가지 맛집이 즐비했던 파밀리에.

안녕…

백업, 복원 그리고 클라우드

이사를 했다. 이상와는 무관하지만 이사하기 전부터 맥 미니 두 녀석이 이상해졌다. 한 놈은 하드리셋으로 해결해야 할 정도로 맛이 가는 경우가 늘어났고, 한 놈은 인증 어쩌고 하면서 알지도 못하는 암호를 자꾸 입력하란다. 겸사겸사해서 이사한 후 두 녀석 OS를 새로 설치했다. 설치 전 데이터 백업은 필수!

다시 설치한 후 백업의 편의성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영혼까지 백업해주는 타임머신. 영혼과 함께 이전에 있던 오류까지 백업하기때문에 그걸 그대로 복원하기는 싫었다. 덕분에 앱들을 새로 설치해야 했지만 상당수가 앱스토어에서 구입해서 간단하게 구입목록에서 고르면 된다. ‘사진’과 ‘음악’. 아직 복원 못했다. 오류는 제외하고 노래와 사진 그리고 메타정보만 복원해야 하는데 방법이 있는 지 모르겠다. 게다가 외장하드 전원 케이블이 안 보인다. -_-;;

반면 앱 설정 파일은 대부분 클라우드에 있다. Textexpander, 1password, day one, Dropbox 모두 Dropbox에 데이터가 있다. Evernote나 simplenote는 두말하면 잔소리고. 복원? 그런 개념이 없다. 그냥 다시 동기화하는 정도.

정말 사진이나 노래도 클라우드에 올리고 싶다. 사진은 privacy가 걱정되니 그렇다고 해도 노래는 올려보려야 하나 싶다. iTunes Match를 써야 할까?

이사 후 일주일 되는 날

늘 그렇듯 이사는 일이 많다.
어릴 때는 지금처럼 포장이사 라는 게 없을 때라 부모님들이 직접 짐을 다 포장했다. 아주 어렸을 때 이사한 기억은 없고, 내가 고3일 때 이사한 적이 있는데 학교 가느라 도와드리지는 못하고, 부모님이 아버지 직장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짐을 모두 옮겼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해 겨울에 담임 선생님이 이사할 때 짐 옮기는 거 도와드리고.

세상이 변해 이제는 포장 이사가 보편화되어 모든 짐은 사다리차를 이용해서 전문가들이 옮긴다. 그리고 이사 전과 거의 같은 배치 혹은 이사하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가구를 배치해주고, 필요하면 조언도 해준다. 동선이나 햇빛 등.

그래도 이사는 힘들다. 이사가기 전과 똑같은 집은 없기에 그리고 이사를 계기로 조금씩 위치를 조정하다 보면 결국 그 집에서 살 사람의 손이 가게 마련이다.

토요일 오늘은 이사 업체 A/S를 통해 침대 클리닝도 하고, 벽에 액자랑 거울도 걸고, 피아노 조율도 하고. 양가 가족도 각각 모셔서 간단하게 집들이도 했다.

그래도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리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꽃피는 봄이 되야 할까? 이제 다음 주는 졸업식, 그 다음 주는 설날인데. 이제 고작 2월 8일인데 2월이 다 간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

Finally Back~

드디어 블로그 서버인 mac mini 2009가 다시 살아났다.

지난주 금요일 2년 반만에 이사하면서 컴퓨터와 저장매체들은 일부러 따로 챙겨서 직접 옮겼다. 그런데 주력 컴퓨터인 맥미니 2011은 부팅이 안된다. 128G SSD와 1T HDD를 fusion으로 묶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1T 하드가 인식되지 않는다. 혹시나 해서 따로 떼어 다른 맥에 USB로 연결하면 잘만 인식되는데. 뭐가 문제일까?

집 블로그를 책임지고 있는 맥미니 2009는 별다른 문제 없이 원래 있던 문제점만 보여주고 있는데 문제는 블로그가 접속이 안된다. nslookup을 이용해서 블로그 주소를 치니 이전에 사용하던 인터넷 회사로 나온다. 아직 업데이트가 안된듯 하다. 이건 아마도 블로그 서버를 이제 켜서 DNS update가 안된게 아닌가 싶다. 예전 기억을 더듬어서 dnsever 사이트에 있는 도움말을 참고해서 해결했다.

wget -O - --http-user=cychong --http-passwd=AUTH_CODE "http://dyna.dnsever.com/update.php?host[sosa0sa.com]&host[*.sosa0sa.com]"

위에서 AUTH_CODE 부분에 인증암호를 넣어야 한다.

실은 거기에 추가로 집안 망 구성하는 것도 문제. 당장은 인터넷이 들어오는곳이 허브를 물리고 거실에 Airport Express Base Station을 연결해서 무선망과 유일한 유선 포트에 NAS를 물려놨는데 Airport Express Base Station이 LAN이 100Mbps라는 점. 덕분에 집안 망이 1Gbps일 지라도 NAS를 이용하는데는 100Mbps라는 거. 이것도 기가 스위치나 허브를 추가로 구입하던가 해야 할 것 같은데 다른 집과 달리 전화선이 매설되어 있지 않아 거실 인터넷 공유기를 두고 벽에 연결된 선을 이용해서 하나의 네트웍으로 구성하는 게 힘들어 보인다. NAS는 무조건 기가빗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휴. 정리할 게 많구나. 한 달은 걸리겠다.

온/오프라인 가구점 몇 군데

폭탄 맞은 우리 따님 방부터 정리해야 할 텐데

* [신세계몰 데코](http://mall.shinsegae.com/display/planshop.do?method=getTemplateShop&shop_id=10055878)
* [스토리샵 데코](http://www.storyshop.kr/shop/brandshop.html?brandid=000536)
* [까사미아 오포점](http://www.casamia.co.kr/list/view_02.jsp?clubid=HUB&catecode=STORE01&sType=AT_SZTITLE&sWord=&prevStype=AT_SZTITLE&item_no=1154&dp_no=5&cPage=1)
* [까사미아 대치점](http://www.casamia.co.kr/list/view_02.jsp?clubid=HUB&catecode=STORE01&sType=AT_SZTITLE&sWord=&prevStype=AT_SZTITLE&item_no=1268&dp_no=8&cPage=1) 좀 더 가까운 곳에 있었군. 강남구 대치동 912-13
* [까사미아샵](http://www.casamiashop.com/specialshop/eventmall_category.jsp?cPage=1&emi_code=213) 비싸다 -_-
* [데코룸](http://www.decoroom.co.kr/mall/index.php) 하필이면 일요일에 방문해서 -_- 오프매장은 일요일/공휴일은 휴무
* [데코룸 키즈원목책장](http://www.decoroom.co.kr/mall/m_mall_detail.php?ps_goid=2256) 잡지나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따로 보여주고 싶을 때
* [집꾸미기에 홀릭하다~](http://blog.daum.net/ldgjhm)

라디오 2

혹시나 싶어 예전에 사둔 [radio shark](http://www.griffintechnology.com/products/radioshark2)을(내가 가진 1세대는 단종) 꺼내 연결했다. 역시나 방송이 잘 잡힌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신영음(FM 93.9Mhz 신지혜의 영화 음악)을 예약해 놨다. Radio Shark이 좋은 점은 바로 라디오를 예약해서 녹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맥 버전은(윈도 버전도 그럴 지 모르겠다) iTunes에 자동으로 추가까지 해 준다. ㅎㅎ

요즘은 출퇴근 길에 [The Big Bang Theory](http://www.cbs.com/primetime/big_bang_theory/) 보느라 바쁜데 신영음도 들어야 하고 할 일이 너무 많다 🙂

라디오

새로 이사온 집에 조금씩 적응을 하고 있다.

오늘은 라디오를 틀어봤다. 아주 잘 나온다. 이사오기 전 집에서는 주택가라 그런지, 2층이라 그런지 라디오가 잘 잡히질 않았다. 그런데 여기선 안테나를 뽑지 않고도 잘 나온다(사실 라디오를 마지막을 들은 때를 기억해 보면 그때도 안테나를 뽑지 않고도 잘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주 오래 전에)

아무튼 TV 시청에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는 덕에(집에서 제공되는 포트에 그냥 연결했더니 화질이 아주 -_-) TV를 잘 보게 되었는데 라디오라도 있으니 집안 분위기가 살아난다.

사실 TV를 하나 새로 사려고 하는데 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저녁때 들어오는 나로써는 별달리 TV를 볼 거리도 없고, 주말에 하는 1-2개의 프로그램만 포기하면(혹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던가) 사실 TV가 아쉬운 건 없다. 오히려 아이도 스스로 알아서 재밌는 다른 것들 – 퍼즐이나 책을 찾아 보고 – 있어 만족스럽다.

정말 TV를 사야 할까?

글의 시작은 라디오인데 끝은 TV네

이사후 4일째

이사 후 처음으로 차를 가지고 출퇴근을 했다.
토요일인데 급한 문제가 생겨(그것도 금요일 저녁에 -_-) 어쩔 수 없이 토요일 출근했다.

08:00 am 출발
40분만에 회사 도착. 그것도 마지막 10분은 회사 근처에서 길이 밀려 소요된 시간. 예전과 달리 집에서 조금만 나오면 바로 반포 IC가 있어 신호등에 밀릴 일이 없다. 시간대만 잘 선택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08:10 pm 출발
1시간 50분만에 집 도착. -_-
토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때문에?) 서울톨게이트까지는 거의 밀리지 않았는데 톨게이트 지나자마자 부터 밀리기 시작해서 서행, 가다 서다를 반복. 결국 1시간 30분을 기어서 집에 도착했다. 아흐…

토요일이라는 특수성때문이라고 기대한다. 평일에는 혹여나 차를 가져갈 일이 있어도 늦게 오면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