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간이 여기 시간으로 새벽 4시 48분.
월요일 직항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는데 보통 일요일 출발해서 일요일 도착하면 오후에 쉬면서 시차 적응하고 월요일 부터 일을 했는데 여기는 월요일 도착이라 짐 풀고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_-
난생 처음 처음으로 출장을 온 터라 긴장도 많이 하고, 4년만에 출장이라 그런지 가뜩이나 얕은 영어가 많이 꼬였다. 쉬운 말도 잘 못알아 먹고 -_-
암튼 어렵사리 입국 수속 마치고, 렌트도 하고, 무사히 호텔까지 길 잃어버리지 않고 무시히 도착했다. Hertz에서 렌트했는데 여전히 똑같은 수준의 NeverLost라는 네비는 국내에서 사용하던 것에 비하면 정말 허접한 수준. 그래도 그녀석 덕분에 어딜 가더라도 집(호텔이나 사무실)로 오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일 이야기는 여기에는 적지 말아야겠지만 암튼 사무실에 갔더니 날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고 하는데 우째 오자마자 일이 이렇게 터지는지. 도착해서 인사하고 있으니 외근나갔다 오신 분이(날 제일 기다린 사람 --) 바로 현장에 나가자고 한다. 문제가 좀 있다고. 바로 따라 나섰는데 국내에서는 대개 몇 십분 내에 있는 장소가 여기는 워낙 땅 덩어리가 넓으니 최소한 1시간은 운전해서 가야 한다고 한다. 쩝. 내가 운전하는 게 아니니 큰 문제는 없는데 이 분들은 오늘 만 3군데를 돌아다닌다고 -- S/W나 H/W 정말 잘 만들어야 한다. 들어노니 영화에서나 보던 슬럼가에도 간 적이 있다고 한다. 낮에도 덩치 큰 흑인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놀고 있는 분위기 험학한 곳.
여기 날씨는 국내와는 또 다르다. 국내랑 비슷하다는 소리를 듣고 왔는데 왠걸. 쌀쌀하다. 가을 날씨처럼 햇볕도 강하고, 하늘도 푸른데 바람이 의외로 쌀쌀하다. 꼭 산에 올라와 있는 듯한. 그래서 낮에는 에어컨 켜고 저녁에는 히터를 튼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호텔방은 비싼 곳을 신청했는데 운좋게(?) 승인이 났다. 방에 들어왔더니 주방기구도 있고, 냉장고도 큰 것이 있고, 세상에 TV가 LG LCD TV다. HD 프로까지 있는 와우~
근데 그럼 뭐해. TV보다는 인터넷 환경이 중요한데 인터넷은 따로 돈을 내야 하나 보다. 쩝. 지금 쓰고 있는 건 하루짜리 무료 이용권. 내일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을 좀 해야 겠다. 신청하면 통신비 명목으로 지원 될 듯 하긴 한데, 호텔 자체가 사무실하고 거리가 좀 있어서(거의 20분 정도를 운전해야 하는) 사무실 근처로 옮길 까 고민중이다.
호텔 근처에 E-Mart 수준의 슈퍼가 있어 필요한 물건 들 몇 가지 사고 방으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가 새벽에 이러고 있다. -_-
담부터는 왠만한 건 다 와서 사야지. 면도기 때문에 가방을 짐칸에 실었는데 그냥 와서 사는 게 나을 뻔했다. 가방 찾느라 시간을 30분 허비했더니 -_-
내일 아니 오늘은 시간이 되면 근처 Best Buy에 한 번 가봐야겠다. 참새가 우찌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